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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산업 진단과 이해’...제약바이오協 프레스 웨비나 1일차

K-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전력..."공동생동 1+3 제한" 촉구

 

【 청년일보 】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6일 오전 9시, 제약·바이오산업계 취재기자 등을 대상으로 프레스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웨비나는 ‘제약·바이오산업 진단과 이해’를 주제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웨비나는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의 강연을 시작으로 이삼수 보령제약 대표이사, 김화종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 지동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사(前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원장) 순의 강연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중 김화종 센터장의 강연은 사전녹화영상으로 대체됐다.

 

◆ 허경화 “K-블록버스터 신약개발...힘 모아야“

 

허경화 KIMCo 대표는 ‘K-블록버스터 신약 탄생 가능한가’를 주제로 K-블록버스터를 위해 산업화 기반의 신약개발 효율성 제고와 국내 신약개발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고, 민관협력 PPP(Private Public Partnership) 플랫홈 확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신약개발 투자를 위한 자본시장을 ▲정부지원 ▲민간펀드 ▲제약바이오기업 등 세 가지로 구분했을 때, 대부분 초기 단계 R&D·투자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고 있어 기업들이 초기 기술수출에 의존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허 대표는 새로운 K-블록버스터 개발을 위해 메가펀드를 조성해 후기 임상개발의 집중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초기 기술수출에서 후기 임상개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메가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기술의 혁신성 및 사업성을 기반으로 후보를 선별해 국가대표 신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 대표는 K-블록버스터 창출을 위해 기존 파이프라인 중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선별하고, 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역량을 집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이삼수 “공동생동 1+3 제한...빨리 실행해야”

 

이삼수 보령제약 대표이사는 ‘한국 의약품 생산 역량의 현주소’를 주제로 생산 역량 현주소와 품질관리 확보를 위한 쟁점을 진단하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2019년 제약 바이오 기업의 규모별 생산액을 살펴보면, 매출 5000억원 이상 업체는 전체 제약바이오 기업 중 1% 정도며 업체당 평균 생산액이 7357억원인 반면 약 79% 가량이 있는 매출액 300억원 미만 업체는 평균 생산액이 189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의약품이나 신약 개발에 적극적이지만 중소 제약사의 경우 대부분은 제네릭 제품을 위탁생산·판매하고 있어 업체수가 많아도 생산액이 적으며, 품목수는 많지만 관리가 잘 되지 않아 각종 문제가 따른다며 이 대표는 “국내 제약산업의 문제점은 품목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공동생동 1+3 제한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며 공동생동 1+3 제한을 비롯해 인력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을 방안으로 꼽았다. 공동생동 1+3 제한은 제네릭 개발 과정에서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을 실시한 원 제조사와 이에 제조를 맡길 수 있는 회사의 수를 3개로 제한해 제네릭 난립을 방지하는 취지의 제도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제약 산업의 가장 큰 강점은 능동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라며 “훌륭한 인재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잘 훈련시키고 보강한다면 품질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지동현, 임상 개발 전략의 중요성 강조

 

‘의약품 연구개발 전략과 임상 짚어보기’를 주제로 임상 개발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동현 원장은 “시장으로 가까이 갈수록 신약의 가치는 높아지나 임상개발의 비용이 매우 높아 국내 기업의 경우, 기술수출이 주요 엑시트 모델”이라며 “글로벌 개발·론칭의 사례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약개발과 임상실험의 주요 마일스톤을 들어 임상실험의 어려움을 설토했으며 “엄선된 후보를 빠르게 확증적 임상단계로 진입시켜야 한다”며 임상 개발 전략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좋은 임상개발은 출구를 바라보고 시작하는 개발(Begin with the End in Mind)”이라며 “자사의 약물이 시장에서 어떻게 보일 것인지, 전문가가 이를 처방할 것인지, 처방받을 환자가 있을지, 이 약물이 경쟁 약물을 밀어낼 수 있을 것인지 또는 함께 쓸 수 있을 것인지를 충분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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