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 사고(CG)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521/art_1622180263446_3d5202.jpg)
【 청년일보 】 인천 아파트 공사장에서 지난 27일 50대 일용직 근로자가 작업 중 굴착기에서 떨어진 200kg 무게의 돌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3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현대건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굴착기에서 떨어진 돌에 일용직 근로자 A 씨(54)가 맞았다. 이에 A씨는 응급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공사과정에서 나온 폐자재를 치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며 안전모·안전화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굴착기 기사가 A씨 인근에서 토사를 옮기던 중 굴착기에서 돌이 굴러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굴착기 기사는 아래에 사람이 있는 줄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장에 있던 작업자들은 현장에 안전 관리자와 신호수 2명이 배치돼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사실관계는 조사해봐야 한다"며 "공사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측은 사고 당시 안전관리자와 신호수 2명이 배치돼 있던 걸 확인했다며, 구체적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청년일보와의 통화에서 “안전 수칙 의무를 준수했고, 신호수도 다 배치했는데도 사고가 발생해 난감하다”며 “원인 분석과 충분한 안전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