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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찜통 민원’에 송풍기 설치...이용객, ‘늦장대책’에 질책

2년째 이어진 민원...운영사 “예산 문제 때문” 양해

 

【 청년일보 】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은 4억원을 들여 7월 말까지 김포도시철도 모든 전동차에 송풍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출퇴근 시간대 객실이 너무 덥다는 민원이 잇따른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이용객들은 2년째 불편을 호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야 대책을 마련했다며 운영사를 질책하고 있다.

 

2019년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하루 평균 6만여명이 이용한다.

 

앞서 김포골드라인은 전동차 내에 바람 없이 냉기를 퍼트리는 ‘균등 살포 방식’의 에어컨을 객실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정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이 최대 285%에 달하는 전동차 객실의 온도는 섭씨 25~26도까지 오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불편을 호소하며 에어컨 냉기를 강하게 조절해달라는 이용객들의 민원이 쏟아졌으나 김포골드라인은 객실이 춥다고 호소하는 이용객도 있다며 대책을 미뤄왔다.

 

하지만 올해까지 민원이 2년째 이어지자 김포골드라인은 김포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달 송풍기 추가 설치를 확정했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때늦은 대책에 김포골드라인을 질책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에는 “2년째 이어진 객실 내 냉방 요청에 김포골드라인은 무시하거나 체감온도 차이가 있으니 감수하라고 답변했었다. 왜 처음부터 송풍기를 발주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는 등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김포골드라인은 예산문제로 조속한 대책 추진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예산 문제가 여의치 않아 송풍기 설치가 최근 확정됐다"며 "조속히 설치를 완료해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 소유주인 김포시 역시 때늦은 대책을 인정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최대한 조속히 송풍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업체에 요청했다"며 "송풍기는 전동차에 항시 탑승하는 열차 안전원이 객실 온도 상황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포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송풍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도 설치할 예정이다”며 “객실 온도가 급상승하는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도시철도는 이용객 과밀화 해소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예비전동차 1편성(2량)을 출근시간대에 투입하고 운행 구간을 소폭 조정해 배차간격을 줄이는 단기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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