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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지식 없이도 쉽고, 편하게"...토스發 주식 투자 편의성 제고 '치열'

토스, 가독성 강화에 중점 둔 MTS 출시에 300만좌 개설 '효과톡톡'
신한금투 비롯해 NH·삼성·KB證 등 투자자 편의성제고 대열 '가세'

 

【 청년일보 】 증권업계가 투자자들의 편의성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토스증권 이후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이 간편투자앱·HTS를 출시하거나 기존 거래 프로그램 간소화에 나서는 등 증권업계내 전반적인 움직임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MTS 출시를 통해 증권가 편의성 증대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31일 기준 토스증권의 신규 증권거래개설계좌 수는 300만좌로 집계됐다. 사전 신청 단계부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지난해 말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국내 개인투자자 914만명의 30%에 달하는 계좌수를 보유했다.

 

토스증권은 기존 증권사들과 달리 앱 다운로드 없이 토스에서 주식 탭을 누르면 투자가 가능하게 했다. 관심종목으로 설정한 종목의 주가 등략률 그래프, 뉴스, 공시, 실적, 주요 사업 등을 쉽게 볼 수 있게 조치해 가독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MTS 신한 알파를 개편했다. 지난 4월 말부터 신한 알파에는 기본 폰트보다 120% 확대된 큰 글씨 모드와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간편 주문화면인 이지모드가 모두 탑재됐다. 여러 종목을 한번에 매수 매도가능하게 하는 알파카트 기능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NH투자증권도 지난 10일 기존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인 나무의 인터페이스 개편을 단행했다. 트레이딩, 상품·솔루션, 나의 자산 등 홈 화면을 3단계로 세분화하는 한편 증권업계 최초로 스위처 기능을 도입했다. 

 

스위처’는 MTS 오른쪽 하단의 퀵메뉴 단축키로 앱 화면 간 이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툴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최근 방문한 페이지 확인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지난 16일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간편투자 앱 O2를 오픈했다. 기존 HTS에는 510개의 메뉴가 있었으나 오투는 총 78개에 불과하다. 

 

한 화면에 투자자들의 사용이 많은 주요 기능들을 모았고, 기능 배열도 고객이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매수, 매도를 쉬운 말로 바로팔자, 팔기 등으로 변경하고, 차트도 간소화하는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주식 및 증권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낮췄다.

 

KB증권은 앞서 출시를 예고한 바닐라로 간편한 투자를 바라는 투자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바닐라와 함께 KB증권이 개발한 MTS 바닐라는 주식초보인 '주린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때문에 전문 지식을 요하는 정보를 배제했고, 종목 검색 시에도 트렌드와 테마를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에서 증권투자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은 2030세대들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춘 것"이라며 "최근 주식 시장에 뛰어든 젊은 세대들은 보다 간편한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에 맞춘 마케팅 전략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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