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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듣기 싶지 않은 말은?...직장인 Vs 취준생

<제공=알바몬>

올 추석 연휴에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로 취업준비생과 대학생들은 '취업은 언제 할거니?'를, 직장인들은 '결혼(또는 자녀)는 언제쯤?'을 꼽았다.

알바몬이 대학생 및 취준생, 직장인 등 성인남녀 1912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듣기 싫은 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학생과 취준생 모두 추석 연휴에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에 '취업은 언제 할거니?'를 꼽았다. 하지만 상세 응답률과 이후 순위부터는 대학생과 취준생 간에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대학생들은 '취업은 언제 할거니?'가 36.6%의 응답률을 얻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졸업하면 뭐 할거니?(28.1%)'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좋은 데 취업해야지(25.7%) △아무개는 OOO에 취업했다더라(20.2%) △'앞으로 계획이 뭐야?(18.7%)가 차례로 3~5위를 차지했다.  또 △너네 학교(과) 전망은 밝니?(17.8%)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13.3%) △애인은 있니?(11.8%)도 대학생들이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혔다.

반면, 취준생들 10명 중 5명(52.6%) 이상은 '취업은 언제 할거니?'를 듣고 싶지 않은 말 1위로 꼽았다. 이어 '좋은 데 취업해야지(25.8%)'와 '앞으로 계획이 뭐야?(24.5%)'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또 4위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19.6%)'와 5위 '아무개는 OOO에 취업했다더라(19.1%)'의 응답률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직장인들은 혼인 여부,  성별에 따라 순위가 두드러지게 달랐다.

먼저 미혼 남성은 '연봉은 얼마나 받니?(36.5%)'라는 질문이 가장 듣기 싫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자녀)는 언제쯤?(33.2%)'과 '앞으로 계획이 뭐야?(25.0%)'가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 2, 3위를 차지했다. 또 △저축은 좀 해뒀니? 돈은 얼마나 모았니?(24.5%) △애인은 있니?(14.4%)도 미혼 남성 직장인이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혔다.

미혼의 여성 직장인이 듣기 싫은 말 1위는 확연히 '결혼(자녀)는 언제쯤?(42.9%)'이 꼽혔다. 2위를 차지한 '저축은 좀 해뒀니? 돈은 얼마나 모았니?(26.8%)'와 16%P  이상의 큰 차이를 기록했다. 또 △연봉은 얼마나 받니?(24.4%)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23.8%) △애인은 있니?(20.8%)가 3~5위를 기록했다.

기혼 직장인 사이에서도 성별에 따른 응답 차이는 컸다. 기혼 남성 직장인이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는 '너네 회사는 탄탄하니?(30.0%)'였다. 2위는 '결혼(자녀)는 언제쯤?(27.1%)'이, 3위는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24.3%)'가 각각 차지했다.

기혼 여성 직장인들은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37.4%)'가 가장 높은 응답률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결혼(자녀)는 언제쯤?(35.7%)'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또  △연봉은 얼마나 받니?(28.7%) △저축은 좀 해뒀니? 돈은 얼마나 모았니?(17.4%) △벌써 가게? 하루 더 자고 가지(11.3%) 등도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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