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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화웨이에 자동차용 반도체 칩 판매 허용

자동차용 반도체 칩은 비교적 단순한 제품이라는 점이 미국 정부 승인에 영향
화웨이의 전기자동차 진출로 중국 업체들, 테슬라나 애플과 경쟁할 발판 마련

 

【 청년일보 】 미국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華爲)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베이징자동차 블루파크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北汽藍谷新能源科技·블루파크)와 손잡고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자동차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화웨이는 자동차 회사들이 좋은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돕고,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디지털 부품 공급자로서의 위치를 지킬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의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전기자동차 분야 진출로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테슬라의 전기자동차나 애플의 자율주행차와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수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용 반도체 칩을 공급하려는 판매업자의 승인 요청을 받아들여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판매업자들이 자동차용 비디오 스크린이나 센서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을 화웨이에 공급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허가했다면서 규모는 수억 달러 정도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자동차용 반도체 칩이 비교적 단순한 제품이라는 점이 미국 정부의 승인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이번 판매 승인에 고무돼 화웨이가 수입 규모를 10억∼20억 달러 정도까지 늘리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집권 당시부터 시작된 미국 제재로 통신장비 부문과 스마트폰 분야에서 큰 타격을 입은 화웨이는 최근 들어 전기자동차 분야에 뛰어드는 등 신규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때인 지난 2019년 5월 안보상의 이유로 자국 기업들에 대해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때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규제를 도입했다. 또 지난해 5월부터는 미국 장비를 사용하는 외국기업들에도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한층 더 규제를 강화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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