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엔지켐생명과학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C-18'의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세다.
30일 오전 9시 58분 기준 엔지켐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11.68%) 하락한 7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임상 2상의 1차 평가변수인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1회 이상 투여한 경증 폐렴 환자에서 14일 이내에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폐렴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이행되는 확률(%)'에서 투약군 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 측은 "작은 수의 대상자가 참여한 것과 증상 악화와 같은 이상반응 발생 시 투약을 즉시 중단하도록 설계된 디자인의 한계로 인해 유효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었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서 "14일 동안 1일 1회 경구 투약하며 유효성을 평가하려 했으나 증상 악화, 이상반응으로 중간에 투약을 중단해 제약이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중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폐 침범이 확인된 63명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임상 2상을 승인받아 5개 병원에서 진행해왔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