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500대 기업 중 12곳이 20년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총 342개 사(社)의 영업이익(개별기준)을 분석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올 2분기까지 86분기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은 12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KT&G(35.5%)였으며, 이어 SK머티리얼즈(24.7%), SK텔레콤(18.8%), 한섬(15.2%), 고려아연(13.3%), 에스원(12.5%), CJ ENM(11.8%), 현대모비스(10.6%), 신세계(10.1%), 유한양행(9.8%), 농심(6.0%), 국도화학(5.2%) 순이었다.
이 외 8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중인 기업은 삼성화재해상보험(85분기)과 금호석유화학(83분기), 고려제강·광동제약(각 82분기), LG생활건강·한샘(각 81분기), 엔씨소프트(80분기) 등 7곳이었다.
LG생활건강(81분기)와 현대백화점(75분기), LX하우시스(49분기), 영원무역(48분기), SK루브리컨츠(47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46분기) 등은 회사 창립(분할) 이래 지금까지 연속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4분기 적자 기록 이후 현재까지 5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40분기(10년)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68곳으로, 조사 대상 기업의 19.9%를 차지했다.
이와 반대로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장기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삼성중공업 역시 지난 2017년 4분기부터 15분기 연속 적자다. 최근 ‘불가리스 사태’로 논란이 일었던 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3분기부터 8분기동안 연속 적자다.
한편 회사 매각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던 남양유업은 이날 사모펀드 운영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남양유업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해 매각이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