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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코로나 위기관리 향상…올 상반기 평균 이자보상배율 10.3배

좀비기업 1년새 절반 감소, 올해 9곳
이자보상배율 1 미만 23곳으로 감소

 

【 청년일보 】 국내 대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 위기관리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3년 연속 수치 비교가 가능한 259곳(금융사 제외)의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23개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1 미만의 이자보상배율은 해당 기업의 연간 수익이 이자 등 금융비용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즉,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는 뜻이다.

 

2019년 상반기 기준 37곳이던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 61개 사로 24곳이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작년 상반기보다 38곳이 감소했다.

 

조사 대상 259개 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올해 상반기 10.3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4.3배)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5.2배와 비교해도 2배 정도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조선·기계·설비의 이자보상배율이 0.2배로 유일하게 1에 못미친 반면 IT전기전자는 41.3배, 제약은 26.5배, 생활용품 17.6배, 자동차·부품 15.1배에 달했다.

 

조사대상 259개 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85조5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105.2%(43조8481억원)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이자비용은 작년 동기 대비 14.7%(1조4338억원) 감소한 8조3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16곳이던 '좀비기업' 수는 올해 상반기 9곳으로 줄었다. '좀비기업'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 즉 3년 연속 수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을 뜻한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었으나 올해 이를 벗어난 기업은 13곳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 김경준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대기업들이 위기관리를 위해 채무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도 이뤄지면서 올해 들어 경영여건이 뚜렷하게 좋아진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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