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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 문제 심각"..."노동시장 구조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이채은 청년유니온 위원장 "사회 구조적 대안 탐색 촉구"
취업, 자산격차 등 구조적 문제 ...정책 실효성 제고해야

 

【 청년일보 】 청년 노동단체 '청년유니온'의 이채은 위원장은 노동 시장에서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과 자산격차로 인한 위화감을 해소해야 건전한 노동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채은 위원장은 21일 고려대 대강당에서 열린 2021 한국노동사회포럼(이하 포럼)에서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노동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적 방안을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자리에는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이채은 청년유니온 위원장, 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 문종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등 노동계 인사들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포럼 종료 직전 열리는 '종합토론: 22년 대선과 새로운 노동정책 패러다임 모색' 토론에 참석해 정치권의 노동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한 분석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특별 세션에서 강연에 나선 이채은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요즘 소위 'MZ세대'로 불리는 주변 청년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과 최근 한국사회의 노동 문제를 부각시켰다. 특히 여러 정책들의 시행에도 청년들이 느끼는 취업 현실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의 부재를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집값 폭등' 과 관련 좋은 직장이 조건 좋은 대출을 보장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그는 "청년들이 근로소득만으로 집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구직난으로 "일자리가 집을 구하는데 걸림돌이 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좋은 직장이 대출의 보증 수표가 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경제 상황에 따른 구직난에 따라 일자리를 얻지 못한 청년층의 경우 내집 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는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빚투와 영끌 처럼 주식과 코인에 무리하게 투자하는 청년들의 현실에 대해 언급하며 일견 한탕주의에 빠져 노동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는 현실도 결국 집값 상승 등의 현실속에 구직난에 빠진 젊은이들이 도피처로 찾을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도 주식, 코인 투기열풍을 제지하고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성세대에 대한 문제점도 꼬집어 지적했다.

 

그는 기성세대들이 청년 문제에 대해 평가하며 "청년들을 MZ세대라는 단어로 한꺼번에 묶어 균질하지 않은 집단을 마치 동일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처럼 표현하는 것은 문제"라며 MZ세대는 동일하다는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자산시장의 거대한 격차 발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대로 가면 한국 사회가 '오징어게임'과 마찬가지로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청년정책 마련을 정치권과 노동계에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드러난 노동시장 안팎의 급격한 격차를 우선 해소해야 한다"며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는 자산격차를 제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조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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