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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사라지는 5만원권 "지하경제 확대 우려"...한국씨티銀,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가닥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시중에 대량의 유동성을 풀렸지만, 화폐 환수율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울러 국내 소비자금융 출구전략을 고민하던 한국씨티은행이 전체매각이 아닌 단계적 폐지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가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총 3천억 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는 소식이 주요이슈로 꼽혔다.

 

◆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 '급감'...양경숙 의원 "지하경제 확대 우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은행·국세청·통계청 등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에 풀린 현금 통화는 2019년 108조6천669억원에서 16조8천22억원 늘어난 125조4천691억원으로 집계.

 

시중 유동성이 이처럼 풍부해진 반면 화폐 환수율은 크게 줄었는데, 2016년(71.6%)부터 2019년(71.3%)까지 4년 연속 70%대였던 화폐 환수율이 지난해에는 40.0%로 급감.

 

국세청 부가가치세 매출 신고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금고 제조업의 매출 과세표준은 2천566억2천100만원이었는데, 전년의 1천273억1천200만원과 비교해 101.56% 증가.

 

아울러 금 거래량도 2019년 1천71만3천306g에서 지난해 2천620만951g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금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5천919억6천400만원에서 1조8천13억7천500만원으로 급증.

 

양 의원은 "회수되지 않는 5만원권과 시중에서 사들이는 금괴들은 판매가 급증한 금고 안에 쌓여 지하경제를 키워가고 있을 수 있다"며 "부동산 개발업 호황을 볼 때 로비 자금 수요도 커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

 

◆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가닥...한국씨티銀 "현실적 제약 감안 조치"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소비자금융 사업 '출구 전략'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

 

한국씨티은행은 고용 승계를 전제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전체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결국 적절한 매각 상대를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

 

이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은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직원들의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잔류를 희망하는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들에게는 은행 내 재배치 등을 통한 고용안정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

 

또한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고 금융감독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고객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피해 예방을 위한 소비자보호 방안도 마련할 계획.

 

한국씨티은행 노조(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지부)는 이날 오전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 단계 폐지 소식이 알려지자 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 청산(단계적 폐지)을 결사 반대한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집단 행동을 예고.

 

◆ 토스뱅크, 3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이사회 결의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25일 이사회를 열고 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가를 결정했다고 발표.

 

이번 증자를 통해 총 6,000만 주가 신규 발행되며, 이 가운데 보통주는 4,500만 주이며, 전환주는 1,500만 주로 구성, 주주당 발행가는 5천원이라고.

 

주금납입일은 이달 28일로, 유상증자를 마치면 토스뱅크의 납입자본은 2천500억원(10월 5일 기준)에서 5천5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한편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보유하고 있던 무의결권 종류주 1천250만 주는 무의결권 전환주로 변경하기로.

 

◆ 금융당국 검사 방해한 JP모건체이스...제재는 과태료 1억에 불과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은행의 서울지점이 금융당국이 요구한 자료를 삭제·은닉하는 등 검사를 방해했으나 제재는 주의 조처와 과태료 1억에 그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이하 JP모건체이스)은 금감원의 검사업무 방해 행위로 이달 12일 자로 '기관주의' 제재를 받았다고.

 

공개된 제재 공시를 보면 금감원은 앞서 2019년 6월 금감원 검사반이 무인가 영업행위 등 확인을 목적으로 각종 자료를 요구했으나 JP모건체이스 직원들은 자료의 저장 폴더를 다른 폴더로 이동하거나 삭제하는 등 금융당국의 검사를 방해.

 

이와 함께 JP모건체이스는 고객이나 해외 지역본부의 요청 등에 따라 은행이 사실상 취급할 수 없는 주가지수 연계 구조화예금 등에 대해 고객에게 참고가격(indication price)을 제공하는 등 부실한 내부통제 실태도 확인.

 

금감원은 검사업무를 방해한 JP모건체이스은행에 '기관주의' 제재를 내리면서 '과태료 1억원'을 부과했으며, 임직원에게는 '감봉 3월 및 과태료 2천만원'(1명), '위법사실 통지 및 과태료 600만∼2천500만원(3명)' 등 제재를 부과.

 

◆ '최저신용자에 발급'...금융위, 햇살론카드 27일 출시

 

금융위원회는 서민취약계층의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햇살론 카드'를 출시한다고 25일 발표.

 

햇살론 카드는 저신용·저소득층 등은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할부·포인트 등 신용카드 이용 혜택에서 소외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상품.

 

햇살론 카드에는 롯데카드, 우리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029780], 신한카드, 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가 참여.

 

지원 대상은 신용관리 교육 3과목 이수, 연간 가처분소득 600만원 이상, 개인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등 조건을 충족하며, 보증신청일 기준 개인 신용카드를 미보유중인 서민취약계층.

 

햇살론 카드는 오는 27일 롯데·우리·현대·KB국민·삼성·신한카드 6개 카드사에서 출시되고, 11월 중순에 하나카드에서 출시될 예정.

 

 

◆ "3분기 만에 전년 실적 초과 달성"...NH농협금융, 올해 누적 당기순익 1.8조원 시현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5천428억원을 포함해 누적 당기순이익(농업지원사업비 제외) 1조8천247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

 

이는 전년 동기보다 24.9% 증가한 것으로 이미 지난해 당기순이익(1조7천359억원)을 초과 달성한 실적이며,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3천345억원을 포함하면 당기순이익은 2조583억원.

 

자산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는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9월 말 0.37%로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76.3%로 전년 말보다 36.29%포인트 증가.

 

아울러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말 1.60%로 전년 동기 대비로 0.07%포인트 줄었으며,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517조8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1% 증가.

 

◆ "전분기 이어 최대실적 갱신"...우리금융, 올 3분기 순이익 7786억원 시현

 

우리금융그룹이 올 3분기 순이익은 7천786억원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전분기에 이어 재차 갱신.

 

우리금융 관계자는 "3분기들어 NIM 개선세는 일시 정체됐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적극적인 대손비용 관리 등으로 3분기만에 2조원을 초과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양했다"고 평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6조1천8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6% 증가.

 

특히 자회사 편입 효과뿐만 아니라 CIB 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분 손익과 신탁 관련 수수료 등 핵심 수수료이익의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57.2% 증가한 1조919억원을 시현.

 

다만 우리금융은 올 3분기 분기 배당은 실시하지 않을 전망인데, 우리금융 관계자는 "중간 배당의 경우 정관상 연 1회 배당으로 결정되어 있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적극적인 해외 대면 IR을 통해 주가 부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

 

◆ BNK부산은행 창립 54주년..."총자산 100조원 중견 은행 도약"

 

BNK부산은행은 25일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고 기본이 튼튼한 독보적인 중견 은행으로 도약을 다짐.

 

1967년 10월 25일 자본금 3억원, 임직원 82명으로 설립된 부산은행은 현재 자본금 9천774억원, 임직원 3천800여 명에 이르는 국내 최고 지역은행으로 성장.

 

안감찬 은행장은 기념식에서 "부산은행의 오늘이 있기까지 늘 응원해주신 고객님과 지역사회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중장기적으로 부산은행은 튼튼한 성장 기반을 토대로 총자산 100조원 이상 중견 은행을 향해 뛰겠다"고 언급.

 

이어 그는 앞으로의 핵심 과제로 기업금융 강화, 소매금융 상품 전면 비대면화, 미래고객층 MZ세대 확보, 지자체 핵심 프로젝트와 연계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

 

◆ 달러 강세 '주춤'...원·달러환율, 한달 반 만에 1,160원대 마감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7원 내린 달러당 1,168.4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환율이 1,160원대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약 1개월 반 만.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오른 1,178.0원에 출발, 장 초반 1,178.5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오후 내내 1,160원대 후반에서 움직였다고.

 

또한 이날 오전 삼성중공업[010140]이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발표되며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분석.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 회복을 이끌었다"면서 또 "역외에서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숏 플레이가 우위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919%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919%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426%로 1.5bp 상승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7bp 상승, 0.8bp 상승으로 연 2.240%, 연 1.647%에 마감.

 

20년물은 연 2.433%로 4.5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7.4bp 상승, 7.4bp 상승으로 연 2.385%, 연 2.385%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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