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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10년 만에 수장 교체"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선임...KB금융 '4전 5기' 노조추천 사외이사 불발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하나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으로 함영주 부회장이 선임됐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KB금융그룹 노동조합이 추진했던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충남 범도민추진단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하나금융 10년만에 수장 교체...함영주 회장 시대 개막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

 

이날 선임안 가결로 함 신임 회장은 김정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임기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진두지휘할 예정.

 

함 회장의 경우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선임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결권 자문기관의 권고가 나오면서 주총을 앞두고 외국인 주주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

 

그러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선임안에 찬성한 데 이어 다수 외국인 주주가 이날 이사 선임 안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사외이사 5인 및 함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

 

은행권에선 함 회장의 하나은행장 및 그룹 부회장 재임 시절 하나금융이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낸 게 실적을 중시하는 외국인 주주들의 표심을 끌어온 것으로 풀이.

 

◆ KB금융 주총서 노조 추천 사이외사 선임 무산

 

KB금융지주에 따르면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제6호 안건이 부결.

 

이번까지 KB금융그룹 노조 또는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다섯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 선임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류제강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장은 "노동조합의 추천이라는 이유로 역량 있는 사외이사 후보자가 선임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언급.

 

이어 "이번 사외이사 추천은 노사 간의 대립을 위한 것이 아닌 해외사업 부문의 리스크 관리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로 진행된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이런 취지까지 왜곡하거나 호도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

 

이에 대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동일한 안건이 5년 연속 올라오고 있다"면서 "주주들의 표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일침.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그룹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포함해 제6호 안건을 제외한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

 

◆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범도민추진단 발족...100만 서명운동 추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충남 범도민추진단이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발족식을 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

 

범도민추진단은 경제인단체·시민사회단체 대표, 대학 총장, 시·군 단위 대표 등 680명과 국회의원, 전·현직 금융인 등 20명의 자문단으로 구성.

 

범도민추진단은 대전·세종·충북 추진단과 연합해 각계각층 역량 결집, 100만인 서명운동, 투자자 발굴 및 출자자 모집, 설립 인가 촉구, 지역 여론 형성 및 인식 확산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의 1인당 지역총소득이 광역도 기준 1위를 차지하는 등 양적 팽창과 수출 호조에도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밖으로 새는 자금을 막고 역내로 선순환시켜줄 지방은행 설립이 절실한 이유"라고 강조.

 

충청권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에 따른 금융 구조조정으로 1998년 6월 충청은행이, 이듬해 4월에 충북은행이 문을 닫은 뒤 24년간 지방은행이 없는 상태.

 

 

◆ KTB금융그룹, 다올금융그룹으로 사명 변경해 새출발

 

KTB금융그룹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신규 사명 및 CI 선포식을 열고 다올금융그룹으로 새롭게 출발.

 

기존 KTB는 KT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시작된 이름으로, 벤처캐피탈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던 시절인 2000년도에 붙여진 사명.

 

다올금융그룹은 국내외 13개 계열사를 운영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한 만큼 현 위상과 이미지를 반영한 새 사명과 CI로 제2의 도약에 나서겠다는 전략.

 

새 사명인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다올금융그룹 측은 "다올은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성공과 함께한다는 그룹의 가치를 포괄하는 말"이라며 "부르기 쉽고 쓰기 쉬운 이름으로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

 

◆ 트래블룰 시행 첫날...투자자들 문의 속 대체로 이용 원활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이 국내에서 전면 시행된 첫날,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획득한 거래소들로 해외나 개인 지갑에 돈을 보내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

 

이는 트래블 룰 전면 시행으로 거래소들이 미리 등록한 본인 소유 지갑에만 입출금을 허용하는 '화이트리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데 따른 것.

 

트래블 룰은 100만원 이상의 가상화폐 입출금 요청을 받은 거래소들이 송·수신자의 이름과 지갑 주소 등 정보를 수집하도록 하는 자금추적 규제로, 지난해 개정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적용.

 

다만 지갑을 사전 등록하거나 투자자들의 문의를 응대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는 이용자 몰림에 따른 서버 지연 등과 같은 문제가 없다는 게 거래소들의 공통된 설명.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국내 거래소가 제공하지 않는 마진거래나 ICO(가상화폐공개) 등을 위해 해외로 송금하는 경우가 많아, 입출금이 가능한 해외 거래소가 어디인지를 물어보는 질문도 이어지는 있다고.

 

일단 거래소들은 지갑을 등록할 때 거치는 본인확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해외 거래소와 개인 지갑의 수를 지속해서 늘려 투자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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