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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메타, 가상화폐 '저크벅스' 발행 재도전..."상생소비지원금 결제취소" 80억원 내달 환수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독자적인 가상화폐 발행을 추진하다 포기한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이 또 다른 가상화폐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지난해 카드 사용액에 따라 상생소비지원금 '캐시백'을 받은 이후 결제를 취소한 48만명 가량이 내달 지원금 반환 청구를 받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예고한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 연말까지 금리를 총 3%포인트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와 눈길을 끌었다.

 

◆ 상생소비지원 '캐시백' 받고 결제취소...48만명에 80억원 환수

 

카드사는 지난해 11·12월에 상생소비지원금을 지급한 회원 중 지급 대상 카드 결제를 취소해 지원금 수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약 48만명에게 다음달 환수금을 청구할 예정.

 

환수액은 총 80억원으로, 1인당 1만6천원 수준이며, 지난해 상생소비지원금 캐시백을 받은 약 1천560만명 가운데 약 3%, 지급액 총 8천억원 중 약 1%에 각각 해당.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작년 10·11월 월간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같은 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많은 소비자에게 초과분의 10%를 월 최대 10만원까지 보조금(캐시백) 형태로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 제도를 운용.

 

다만 해당 사업은 법적으로 보조금 사업이므로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캐시백 수령자가 카드 결제 취소 등으로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 반납해야 한다고.

 

이에 카드사들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환수 대상자에게 환수 사실과 환수액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개별 안내하고, 다음 달에 발송하는 이용대금명세서(청구서)에 환수액을 반영할 계획.

 

◆ 메타, 가상화폐 발행 재도전...페이스북서 쓸 토큰도 추진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에서 대출이나 다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크리에이터에게 보상으로 지급할 수 있는 가상화폐와 토큰을 준비 중.

 

메타는 내부적으로 이 가상화폐에 자사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이름을 딴 '저크벅스'(Zuck Bucks)라고 명명.

 

독자적인 가상화폐 발행 움직임은 메타가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회사의 미래로 지목하고 관련 서비스 개발·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

 

메타버스는 3차원으로 구축된 인터넷 세상으로, 사람들은 이 가상세계에서 일하고 즐기며 어울리게 될 것이라고 저커버그 등 메타버스 지지자들은 전망.

 

메타는 또 이와 별개로 인앱(in-app) 토큰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에서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보상으로 지급하거나, 페이스북 그룹에서 공헌도가 높은 사람에게 대가를 지불하는 데 이용하도록 할 계획.

 

한편 메타는 당초 '디엠'이란 이름의 독자 가상화폐를 발행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수수료 없이 상품 결제·송금 등에 쓰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대규모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이력 등 이 회사의 신뢰도에 대한 각국 중앙은행·재무 당국과 의회의 우려로 진전을 보지 못하자 결국 이를 포기한 바 있다고.

 

◆ '매파' 불러드 "연준 늦었다...연말까지 금리 3.5%로 올려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주리대 토론회에서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3.5%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고 주장.

 

이는 지난달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현 기준금리가 0.25∼0.50%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3%포인트의 추가 인상을 촉구한 것.

 

한편 전날 공개된 3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는 향후 "한 번 이상"의 0.5%포인트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고.

 

또한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불러드 총재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이례적으로 높다. 1970년대에서 1980년대 초 인플레이션에 비견될 정도"라며 "정책금리를 많이 올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

 

이어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처에 있어 "여전히 뒤처져있다"며 고강도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

 

 

◆ 재닛 옐런 "가상화폐 위험 줄이기 위해 적절한 규제 필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폭발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장하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강화된 제도적 규제 필요성을 언급.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아메리칸대 강연에서 "은행과 전통적 금융권이 디지털 자산 시장 관여를 확대함에 따라, 규제의 틀이 이들 새 행위에 따른 위험을 적절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다만 옐런 장관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CD) 발행에 대해서는 수년이 걸릴 수 있는 일이며 결론은 알 수 없다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고.

 

그는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아직 모르겠지만, CBDC 발행은 중대한 일이고 몇달이 아닌 수년에 걸친 발전을 요하는 도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

 

한편 미국뿐 아니라 각국 정부는 기존 금융 제도의 사각지대에 위치하지만 영향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가상화폐의 불법 자금 조달 창구로서 역할에 우려를 표하는 상황.

 

◆ 중미 온두라스 경제특구, 비트코인 법정통화로 채택

 

온두라스 로아탄섬에 위치한 '프로스페라 경제특구'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관할구역 내에서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가 법정 통화로 쓰일 수 있다"고 발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로스페라 경제특구는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카리브해 관광지인 로아탄섬 일부 지역에 2020년 지정된 것으로, 행정·재정 등에서 자치권을 가진다고.

 

블록체인 기술업체 블록스트림의 최고전략책임자를 지낸 샘슨 마우는 이 자리에서 프로스페라를 성장 가능성이 있는 '비트코인 도시'라고 표현.

 

앞서 지난해 9월 온두라스 이웃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에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한 바 있다고.

 

다만 온두라스의 경우 중앙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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