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한민국국회가 내년부터 방송작가와 수어통역사 등 프리랜서 신분 인력에 대한 직접 고용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회는 이들을 전문임기제공무원 및 공무직으로 채용해 모범적인 사용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국회는 방송작가의 근로자성을 인정한 법원 판결과 수어통역사 교체 논란 등이 불거진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의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노동의 권리에서 소외된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의지에 따라 직접 고용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에 국회사무처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국회 프리랜서 직무분석 및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10월에는 우 의장이 직접 주재한 간담회에서 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근로환경 개선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연구용역 결과, 방송작가와 수어통역사의 직접 고용 방안으로 전문임기제공무원 또는 공무직 채용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국회사무처는 세 차례의 실무 간담회를 거쳐 당사자 및 유관 부서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적으로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2026년부터 방송 메인작가와 수어통역사는 전문임기제공무원으로, 방송 보조작가는 공무직으로 채용을 추진한다. 논
【 청년일보 】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2천493세대 규모의 대형 재건축 사업 추진을 확정해 시민 친화적인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전날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심의안이 통과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재건축 계획은 한강변 입지 특성을 최대한 살려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사업지 북측의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고려해 개방감과 통경축을 확보했고, 남동측의 63스퀘어와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단지 내부에 십자형(+)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한강변과 주변 단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단지를 자유롭게 통과해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공공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나아가 한강으로 직접 연결되는 입체보행교를 설치하여 공공보행통로와 함께 열린 한강 접근 체계를 완성한다. 기존의 폐쇄적인 단지 구조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한강을 쉽게 오갈 수 있는 개방형 단지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강(여의동로) 변에는 문화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한강 조망을 즐기고 휴식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마
【 청년일보 】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10여 년 만에 사업 추진을 확정하며 불광천변에 1천953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공급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해 건축, 경관, 교통, 교육 등 7개 분야를 통합 심의한 결과 '조건부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트리플 역세권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불광천 변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 이 구역은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24년 6월 변경 결정된 정비계획을 바탕으로 이번 통합심의안이 마련되었다. 이번 사업은 지상 최고 34층, 16개 동으로 계획되었으며, 임대주택 243세대를 포함하여 총 1,953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특히, 불광천 변에는 지역 주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문화공원이 조성되며, 공원 하부 공간에는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주동을 다양한 층수와 입면, 형태로 디자인하여 창의적인 도시 경관을 구현하고, 열린 공간과 지역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할
【 청년일보 】 국세청이 2026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고시를 앞두고 소유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기준시가안을 14일 공개했다. 이번 고시 대상은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 5대 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에 소재한 3천제곱미터 또는 100호 이상 규모의 구분 소유된 상업용 건물이다. 기준시가는 올해 9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2026년 기준시가안을 보면, 오피스텔은 지난해보다 평균 0.6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4.78%)와 올해(-0.31%)에 이어 3년 연속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3.62%), 울산(-3.43%), 세종(-2.96%), 광주(-2.69%), 인천(-2.45%) 등에서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유일하게 1.10% 상승했다. 상업용 건물 역시 올해보다 0.68% 낮아질 전망이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올해 0.51% 상승했으나 내년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상업용 건물도 세종(-4.14%), 울산(-2.97%), 대구(-2.37%) 등에서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서울(0.30%)과 대전(0.15%)은 소폭 상승했다. 이번에 고시되는 물량은 오피스텔 133만호, 상가
【 청년일보 】 올 가을 경기 김포 부동산 시장이 비규제 프리미엄과 서울행 교통호재,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와 서울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교통망 확충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포는 현재 비규제지역으로, 투기과열지구 대비 높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인 최대 60%를 적용받아 적은 초기 자본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또한 가점 위주인 규제지역과 달리 추첨제 물량 비중이 높아 무주택 기간이 짧은 2030세대와 신혼부부에게도 청약 당첨 기회가 열려있다. 여기에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6개월(민간 택지 기준)로 짧아 실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를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만 서울 거주자의 김포 아파트 매수 건수가 200건에 달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10월 기준 6억5천736만원)이면 김포 아파트를 충분히 매수할 수 있는 가격대인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청약 시장에서도 ‘김포풍무 호반써밋’과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등에서 전용면적 84㎡A 타입이 각각 24.5대 1, 29.6대 1의 높은 경쟁률
【 청년일보 】 건설사업관리(PM)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은 13일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에서 6·25전쟁 참전 용사의 주거 공간을 개선하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육군본부가 추진하는 참전 유공자 주거 개선 사업인 '나라 사랑 보금자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준공식에는 육군 관계자, 현지 한인회,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글로벌과 따뜻한동행은 2018년부터 6·25 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튀르키예, 필리핀 등의 참전용사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7천420명의 병력을 파병해 122명이 전사하고 299명이 부상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 청년일보 】 서울 종묘 일대 19만4천여㎡가 '세계유산지구'로 신규 지정된다.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에 최고 145m 높이 건물을 허용한 서울시 재개발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가유산청은 13일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분과가 '종묘 세계유산지구 신규 지정 심의'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지정 대상은 종묘 중심 91필지, 총 19만4천89.6㎡ 규모로 지난해 10월 지정 예고한 지 약 1년 만의 결정이다. 이번에 가결된 범위는 모두 '세계유산 구역'에 해당한다. 유산 보호를 위한 '세계유산 완충구역'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향후 논의를 거쳐 추가될 수 있다. 이번 지정의 핵심은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실시다. 세계유산법에 따라 국가유산청장은 세계유산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HIA를 요청할 권한을 갖게 된다. 이는 종묘 경관을 가릴 수 있는 세운4구역 고층 재개발 사업을 직접 겨냥한 조치로 이미 유네스코가 지난 4월 서울시에 HIA를 받으라고 요청했으나, 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국가유산청은 4월, 5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관련 공문을 보냈지만 서울시로부터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12월 중 행정
【 청년일보 】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서 건설업의 심각한 '고용 한파'가 1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진 가운데, 일감이 줄어들며 종사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마저 크게 감소해 고용의 양과 질이 동시에 무너지는 '이중고' 현상이 뚜렷해졌다. 국가데이터처(통계청)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3만7천명으로, 206만1천명이던 전년 동월 대비 12만3천명(-6.0%)이나 급감했다. 문제는 이 감소세가 1년 반 동안 단 한 번의 반등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건설업 취업자는 2024년 5월(-4만7천명)을 시작으로 1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단기적인 충격이 아닌, 부동산 PF 부실과 원자재값 상승, 수주 절벽 등이 복합된 구조적 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고용 지표는 현장을 떠난 사람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유지한 근로자들에게도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 10월 건설업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2시간으로, 전년 동월(39.7시간) 대비 1.5시간이나 줄었다. 이는 전체 산업군 중에서도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서울 주택 공급 문제를 다루기 위한 실무 협의 채널을 가동하는 등 부동산 현안과 관련한 상시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서울시청 인근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양 기관장은 서울 주택시장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날 면담을 가졌다.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국장급으로 수시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었다"며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 서울시에서 필요한 게 있으면 국토부에서 빠르게 피드백을 줘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윤덕 장관도 "서울시와 국토부가 부동산 공급에 대해 확실히 손을 잡고 안정을 위해 뛰겠다는 것이 결론"이라며 "국장급 실무회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고, (서울시 요청에 대해) 국토부가 가능하면 하나하나 전향적으로 검토해 분명한 해답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10·15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에 대한 의견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10·15 대책 이
【 청년일보 】 정부가 내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와 동일한 69%로 동결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한국부동산원 강남지사에서 '부동산 가격공시 정책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이날 '부동산 가격공시 정책 발전 방안' 발표를 맡은 박천규 국토연구원 주택·부동산연구본부장은 "현행 시세반영률을 1년간 유지하고, 시장의 변동을 지속해 반영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세 부담 등을 고려해 내년 공시가격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자는 의미다. 당초 2020년 수립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공동주택 현실화율은 80.9%에 달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정부안이 확정되면 4년 연속 69%로 묶이게 된다. 이에 따라 토지(65.5%)와 단독주택(53.6%) 역시 4년째 같은 현실화율이 적용되며, 올해 시세 변동분만 공시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실화율이 동결되더라도 서울 주요 아파트의 보유세 부담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가격의 기준이 되는 시세 자체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박 본부장은 국민 수용성을 고려한 공시가격의 적정 조정 속
◇ 과장급 전보 ▲ 도로건설과장 유병수 ▲ 도로관리과장 이장원 ▲ 철도건설과장 오수영 ▲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리국장 이승엽 ▲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리국장 김광섭 ▲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리국장 백진호 ▲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리국장 박국준 ▲ 서울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성언수 ▲ 신도시정비협력과장 김종성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 청년일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 주택공급 확대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해 회동했다. 두 기관장은 앞서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에 반영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과 관련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7 부동산 공급대책에 포함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 등과 관련해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달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0·15 대책에 대해 "과도한 조치"라며, 이전까지 주택 가격이 오르지 않은 지역까지 규제 대상에 다수 포함된 점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규제지역과 토허구역 지정 과정에서 서울시와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서울지역 15개 구청장들도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과 토허구역으로 묶인 뒤 성명을 내 "지방자치 근간을 훼손하고 주민 재산권을 침해하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두 기관장은 서울시가 민간 중심으로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고자 추진하는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