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최대 재건축 사업지로 꼽히는 압구정 재건축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압구정 2구역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전격 불참을 선언하면서, 건설업계의 관심은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 중 가장 규모가 큰 3구역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지난달 20일, 삼성물산은 압구정 2구역 현장 설명회를 앞두고 수주 불참 의사를 밝혔다. 삼성물산 측은 "조합 측의 이례적인 대안설계 및 금융 조건 제한으로 당사가 준비한 사항들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불참 사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열린 2구역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8개 건설사들이 참석했지만, 삼성물산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삼성물산이 압구정 곳곳에 홍보 광고물을 부착하며 공격적인 수주 의지를 보여왔기에, 이번 불참 선언은 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삼성물산의 이번 행보가 철저히 계산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물산의 진짜 목표는 처음부터 2구역이 아닌, 규모와 지리적 위치 면에서 압구정 재건축의 '알짜'로 불리는 3구역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 청년일보 】 서울시는 이웃을 위한 꾸준한 봉사 정신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해 온 시민과 단체 등 '2025년 서울특별시 봉사상'의 후보자를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약 4주간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1989년 제정돼 올해로 37회를 맞는 서울특별시 봉사상은 지난해까지 총 2천240명(팀)이 수상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는 대상 1명(팀), 최우수상 5명(팀), 우수상 15명(팀) 등 총 21명(팀)을 선정해 10월에 시상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대상을 개인부문과 단체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했으며, 개인부문에서는 25년간 2만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수행한 김춘심 씨가, 단체부문에서는 20년간 이·미용 봉사활동을 지속해온 중랑구 미용봉사단이 선정됐다. 추천 대상은 나눔·선행, 문화,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약자와의 동행' 가치 확산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 등이다. 공고일인 2025년 7월 1일 기준으로 서울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 중이거나 사업장(직장)을 둔 경우에 해당한다. 후보 추천은 행정기관 또는 등록된 민간단체를 통해 가능하며 , 미등록 단체 또는 개인이 추천할 경우 후보와 동일 세대 구성원이 아닌 만 19세
【 청년일보 】 미국 백악관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일인 7월 8일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중 무역 담당 참모들과 만나 각국에 부과할 상호관세율을 논의할 것이라고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유예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답하며, "그는 그들(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선의로 협상하려 하지 않는다면 많은 나라들에 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그 일을 하기 위해 무역팀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9일(현지 시각)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발효했으나,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를 결정한 바 있다. 이 유예 기간이 오는 7월 8일 끝나기 때문에,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오는 9일부터 상호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 기간 동안 각국과 관세율, 무역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의제로 삼아 무역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이미 영국과는 합의를 도출한 상
【 청년일보 】 서울시가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한 '청년안심주택' 사업이 오히려 청년들에게 불안과 생존의 위기를 안기는 정책 실패 사례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7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파구 청년안심주택 '센트럴파크'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서울시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문제가 된 송파 센트럴파크 청년안심주택은 민간과 협력하여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서울시는 임대료 부담을 낮추고 공공성을 강화하여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주거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시공사와의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로 강제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이며, 140여 세대의 청년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퇴거 위기에 놓여 있다. 최재란 의원에 따르면, 시행사가 시공사인 한일개발에 공사대금을 일부 지급하지 못하면서 시공사는 2025년 2월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건물 전체에 대한 강제경매를 신청했다. 현재 해당 건물에는 421억 원 규모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으며, 남아 있는 137세대
【 청년일보 】 GS건설이 모듈러 건축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와 함께 친환경 건설을 가속화한다고 30일 밝혔다. GS건설은 자체 개발한 목재와 철골 하이브리드 구조의 모듈러를 자이 아파트 내 티하우스 등 부대시설에 적용한다는 계획으로, 이번에 개발된 '하이브리드 구조 기술'은 경량 목구조, 중목 구조, 철골 프레임을 복합 적용해 기존 목조 모듈러와 달리 기둥 없는 넓은 공간 설계가 가능하다. 이는 목재의 자연 친화적 질감과 미감을 유지하면서 건축 구조의 내구성과 유연성을 확보하여, 향상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상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기존 철근콘크리트 건물과는 차별화된 건축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리패브 목조 모듈러 시스템이 적용된 부대시설은 6월 경남 양산시에 분양 중인 '양산자이 파크팰리체'에 첫 도입되며 향후 다른 분양 단지의 티하우스, 스쿨버스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적용 영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모듈러 기반 부대시설은 공장 사전제작(OSC, Off-site Construction) 공법을 활용한다. 자이가이스트 공장에서 패널 및 모듈을 정밀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건설 현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들을 대거 공개하며 건설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이설(지하화)공사 현장에서 '2025 스마트 건설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시연회에는 현대건설 임직원과 공공기관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현대건설의 스마트 건설기술 시연회는 국내외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들을 소개하고 실제 시연을 통해 현장 적용 노하우를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는 행사로 현대건설은 스마트 항만, 스마트 터널, 스마트 교량, 스마트 토공 등 테마별 혁신 현장을 운영하며 스마트 건설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시연회가 개최된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현장은 국내 최초로 상하 분리 입체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곳으로, 다양한 혁신 기술이 적용돼 국내 토목기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시연회는 '로보틱스 기반의 건설 자동화 및 스마트 안전 기술'을 핵심 주제로 삼아 작업자의 안전과 공사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첨단 기술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현장 맞춤형 스
【 청년일보 】 서울 한강을 따라 펼쳐진 이른바 '한강벨트'를 둘러싼 건설사들의 대규모 수주전이 올 하반기 본격화 될 전망이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격전지는 서울 부촌의 대명사이자 강남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압구정 2구역이다.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2천571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이 사업의 공사비는 약 2조 7488억 원으로, 올해 초 시공사를 선정한 한남4구역(약 1조6천억 원)보다 1조 1천억 원 이상 많다. 재건축 대상인 압구정 1~6구역 중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며 향후 나올 재건축 '최대어'인 3구역 수주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어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업계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맞대결이 예상됐으나, 삼성물산 최근 조합 측의 입찰 조건으로는 시공 계획을 제대로 실행할 수 없다는 이유로 참여 의사를 철회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대아파트에서부터 이어진 '현대' 브랜드에 대한 기존 주민들의 강한 선호도로 인해 삼성물산이 초반부터 표심 장악에 밀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대로라면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현대건설 역시 마냥 안심할 수만은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재건축 사업지에 '맞춤형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 지원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27일, 서울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에 맞춤형 컨설팅 'A.PT(Apgujeong Private Table) 서비스'를 시작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 특성과 고객 니즈에 맞춘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재건축 사업의 복잡한 제도와 절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및 단지별 특성과 고객의 개별 라이프 스타일까지 고려한 전문가의 1:1 플래닝을 통해 고객 토털 케어에 나서고자 하는 현대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첫 도입된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의 'A.PT 서비스'는 자산 컨설팅, 이주 컨설팅, 입주 컨설팅의 세 가지 패키지로 구성된다. 각 패키지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컨설턴트가 고객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이는 시공사 선정부터 준공 및 입주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정비 사업에서 고객 맞춤형 해결책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자산 컨설팅은 재건축 단계별 가이드,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국방 예산에서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를 줄이는 대신 미사일과 드론 확보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브레이킹 디펜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6일(현지 시각) 2026회계연도 국방 예산으로 8천483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했다.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감세 법안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에 포함된 국방 예산 1천130억달러를 더하면, 2026년 국방부의 총 예산 요청액은 9천613억달러(약 1조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무기 구매 항목을 살펴보면, 국방부는 F-35 전투기 47대 구매하기로 했으며, 이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2025회계연도에 요청했던 68대(실제 구매 74대)보다 줄어든 수치다. 현재 하원에서 논의 중인 국방 지출 법안은 F-35 69대 구매를 명시하고 있어 최종 구매량은 국방부와 의회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해군은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2척을 포함한 총 19대의 함정 구매 예산을 요청했다. 반면, 미사일과 드론 등 장거리 타격
【 청년일보 】 한화 건설부문이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현장에 교육, 체험, 관제를 통합한 '건설안전 보건센터'를 설치하며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 개발사업은 서울역 북부 철도 유휴 부지에 전시·컨벤션, 업무, 주거, 호텔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약 3조 1천억원에 달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와 같은 대규모 현장의 체계적이고 스마트한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교육, 체험교육, 통합관제를 한곳에서 진행하는 건설안전 보건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안전교육장, 안전보건 체험장, 스마트 통합관제실로 구성되며, 총괄센터장을 포함한 안전 전문인력들이 운영을 맡고 있다. 안전교육장은 총 50석의 개별 자리에 태블릿 PC를 설치하여 신규 및 교육 대상 근로자들에게 효과적인 안전교육을 제공한다. 개인별 학습 속도 조절과 공사 종류별 맞춤 교육이 가능하며, 외국인 근로자 증가 추세에 맞춰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포함한 6개국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여 의사소통 문제를 보완했다. 안전보건 체험장은 건축 현장의 주요 사고 사례 7가지를 직접 체험하는 형태로 꾸며졌다. 안전모 및 안전화 충격 체험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26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6~'30)' 수립을 위한 수도권 서북부 지역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3일 진행된 수도권 동남부 지역 간담회에 이은 두 번째 자리로, 서울시와 경기도 서북부, 인천시가 공동으로 제안한 '광역교통망 발전 방향과 신규 사업'과 관련, 각 지자체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논의 내용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광역도로 및 광역철도망 구축, 공영차고지 등 지역별 핵심 과제다. 이 자리에는 강희업 대광위원장을 비롯해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김태명 서울시 교통기획관, 한국교통연구원 및 서울·경기·인천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 예정돼 있다. 간담회에서 서울연구원은 생활인구 증가와 수도권 외곽 유입 통행 증가로 인한 광역교통 혼잡을 설명하고, 도심 혼잡 완화를 위한 광역버스 회차 지점 분산 및 수도권 주요 간선축과의 기능적 연계 필요성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경기연구원은 통근 시간 장기화 등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 불편 완화를 위해 철도 중심 광역교통체계 구축, 서울 도심 내 환승 거점 확충, 광역도
【 청년일보 】 지난 2월, 4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가 이르면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 건설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가 7월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당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조위는 사고 발생 이후 붕괴된 거더의 제작 및 시공 상태, 전도 방지시설 설치 여부 등을 면밀히 현장 조사해왔다. 또한, 관계자 청문, 관련 법령 및 설계도서 검토, 품질 시험, 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특히, 전문기관을 통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으로 거더 인양 및 설치 장비인 런처와 교각의 기울기 변화 등을 확인했으며, 3D 모델링을 통한 붕괴 시나리오별 구조 해석도 진행하며 사고 원인 규명에 힘썼다. 사조위는 이달 말까지 조사 활동을 바탕으로 사고 조사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추가 검토 및 정리 작업을 거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