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가 추진 중인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사업, 일명 ‘730억 원짜리 감사의 정원’ 프로젝트에 대해 서울시 내부 투자심사위원들조차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의 성격이 모호하고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이미 행정 절차가 진행돼 어쩔 수 없이 통과시킨 정황도 포착됐다. 28일 서울시의회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입수한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두 차례의 심사 과정에서 위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열린 1차 심사에서는 당시 계획되었던 ‘대형 국기게양대’와 ‘꺼지지 않는 불꽃’ 조형물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위원장은 “해외 사례를 보면 꺼지지 않는 불꽃은 주로 전쟁기념관이나 재향군인기념관에 존재한다”며 “한국에도 용산 전쟁기념관이 있는데 굳이 이곳에 설치해야 하는지, 분리하는 방안이 좋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다른 위원들 역시 “전쟁과 군인을 기념하는 시설물을 두고 과연 국가상징물이라 칭할 수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며 사업의 정당성에 우려를 표했다. 이후 서울시는 여론의 반발에 부딪히자 기존 108억원 규모의 국기게양대 사업을 730억원 규모
【 청년일보 】 국내 토지와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 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6월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6천829만9천㎡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7%를 차지했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총 10만4천65호로 전체 주택의 0.5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토지 보유 면적은 지난해 말 대비 0.15%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직전 반기 증가율인 0.85%보다 0.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주택 보유 수 역시 10만4천호를 넘어서며 작년 말보다 3.8% 늘었으나, 직전 증가율 5.4%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1.6%포인트 줄어들었다. 국토부는 이러한 증가세 둔화가 지난 8월 수도권 일부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23개 시군 등이 규제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연말까지 증가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소유 현황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이 5만8천896호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2만2천455호), 캐나다인(6천433호)이 뒤를 이었다. 다만
【 청년일보 】 GS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단지 내 공간과 날씨에 맞춰 인공지능(AI)이 선곡한 음악을 송출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GS건설은 자이(Xi) 브랜드의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공간 맞춤형 음악 서비스인 ‘자이 사운드스케이프(Xi Soundscape)’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자이 사운드스케이프는 ‘일상에 감각적 깊이를 더하는 주거 경험’이라는 자이의 브랜드 지향점을 소리로 구현한 프로젝트다.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을 넘어 청각 영역으로까지 확장한 시도로, 단지 내 주요 동선과 입주민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각 공간에 최적화된 음악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음악은 동 출입구, 조경 산책로, 커뮤니티 로비, 라운지 등 공간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송출된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공간음악 전문 기업인 ‘어플레이즈(APLAYZ)’와 협업했다. 양사가 구축한 시스템은 시간대와 날씨, 공간 환경 데이터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그 순간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해 들려준다.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GS건설은 지난 8월 본사 직원 휴식 공간인 ‘자이로움’에서 시범 운영을 거쳤고, 직원들의 공간 만족도와 휴식 경험, 집중력 향상 등에서
【 청년일보 】 K-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토론의 장이 열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와 공동으로 ‘K-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K-팝, 게임, 웹툰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세계적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콘텐츠 산업이 직면한 기술 융합과 플랫폼 경쟁 심화 환경을 진단하고, 이에 대응할 실효성 있는 정책과 제도 개선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부와 국회는 콘텐츠 산업이 국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논의를 통해 ‘K-컬처 300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의제로는 문화기술(CT) 기반의 제작 생태계 조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전략, 민관 협력 강화, 저작권 보호 및 공정 산업 구조 확립 등이 다뤄진다. 발제 세션에서는 김명하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장이 ‘문화기술 전문기관의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에 나
【 청년일보 】 지난달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다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서울 일부 단지에서는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이 나왔지만, 수도권 외곽과 지방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빚어지며 전체 시장 지표를 끌어내렸다. 서울 쏠림 현상과 지방 소외라는 양극화가 한층 고착화되는 모양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월 기준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7.42대 1(1년 이동평균)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36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최근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전국 청약 경쟁률은 올해 5월 14.80대 1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 9.08대 1, 8월 9.12대 1, 9월 7.78대 1에 이어 10월에는 7.42대 1까지 주저앉으며 4개월 연속 한 자릿수 경쟁률에 머물렀다. 전체 경쟁률 하락을 주도한 것은 수도권 외곽 지역의 부진이다. 대단지 물량이 쏟아졌으나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미달이 속출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은 1천577가구 모집에 불과 26명이 접수해 0.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파주 ‘운정 아이파크 시티’(0.46대 1), 양주 ‘회천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내달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일원에서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선보인다. 1천5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이자 지역 내 희소성 높은 브랜드 신규 물량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부산 동래구 안락동 1229-1번지 일원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38층, 12개 동, 총 1천4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47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74㎡ 20가구 ▲76㎡ 15가구 ▲84㎡A 439가구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단지명에서 드러나듯 우수한 교육 환경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혜화초등학교를 비롯해 충렬중·고, 혜화여중·고 등 다수의 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도보 통학이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교통 및 생활 인프라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쪽으로는 사직동 학원가와 야구장 등 교육·문화 시설이, 동쪽으로는 센텀시티의 백화점, 영화의전당 등 대형 쇼핑·문화 시설이 위치해
【 청년일보 】 DL이앤씨가 충남 내포신도시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의 주택전시관을 28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포신도시 내 3년 만의 신규 공급이자 민간참여 공공분양과 일반분양이 혼합된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RH14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총 727가구 중 전용면적 84㎡ 605가구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전용 119㎡ 122가구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청약 일정은 다음 달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해를 넘겨 내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이번 분양은 유형에 따라 청약 자격이 상이하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만 신청 가능하며 소득 및 자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반면 일반분양은 청약통장 가입 6개월 이상인 만 19세 이상이라면 주택 소유 여부나 세대주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으며 전매제한은 1년,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며 거주 의
【 청년일보 】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2.8배 수준으로 폭증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수도권에는 막판 매수 심리가 쏠린 반면, 지방은 준공 후 미분양이 다시 늘어나는 등 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6만9천71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0.0%, 작년 같은 달보다는 23.2% 증가한 수치다. 시장 과열은 서울과 수도권이 주도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3만9천644건으로 전월보다 26.7% 늘었고, 작년 동월 대비로는 58.5%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3만74건으로 전월보다 6.2% 뒷걸음질 쳤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가 가팔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1만1천41건을 기록해 전월(6천796건) 대비 62.5%, 작년 동월 대비로는 176.0%나 급증했다. 거래량이 1년 만에 약 2.8배로 불어난 셈이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거래량 역시 3만1천220건으로 전월보다 35.5% 늘었다. 이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 청년일보 】 서울시가 재개발 사업의 임대주택 의무 공급 비율을 재건축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정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획기적으로 낮춰 멈춰 섰던 도심 공급을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이지만, 일각에서는 '주거 공공성 포기'와 '집값 자극'이라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법 바꿔 조례까지 손질"...수익성의 마법, 어떻게 가능한가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와의 실무 협의체에서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 공급 비율을 완화하는 법 개정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은 정비사업 용적률 혜택에 따른 임대주택 의무 공급 비율을 재개발은 초과 용적률의 50~75%, 재건축은 30~50%로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조례를 통해 두 사업 모두 하한선인 50%를 적용 중이다. 서울시의 구상은 상위법인 시행령 개정을 통해 재개발의 비율 범위를 재건축과 동일하게(30~50%) 맞추는 것이다. 법이 개정되면 서울시는 조례를 고쳐 임대 비율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게 된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직관적으로 용적률 300%를 적용받는 1천세대 규모 단지를 가정할
【 청년일보 】 17년째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북아현2구역 재개발 사업이 최대 리스크 중 하나였던 '1+1 분양 소송'에서 조합 측이 항소심에서도 승소하며 사업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법조계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고 행정3부(재판장 윤강열)는 이날 송모 씨 등 조합원 38명이 북아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총회결의무효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하고 조합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분쟁은 조합이 기존 대형 평형 소유 조합원에게 2채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이른바 '1+1 분양' 계획을 철회하면서 불거졌다.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일반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조합원에게 추가 주택을 공급할 경우 사업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에 조합은 지난해 1월 총회를 통해 해당 계획을 취소했으나, 이에 반발한 일부 조합원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고 조합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주택 공급에 대한 내용이 총회 결의나 조합 정관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안내책자에 기재된 내용은 일정한 요건이 충족될 경우 조합의 재량으로 공급할 수 있
【 청년일보 】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 사업 관계자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의 심장, 세계의 중심을 움직이다-용산 서울 코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대한민국 도시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비전이 선포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공원에서 용산역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축을 연결해 입체복합수직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까지 부지 조성 공사를 마치고, 2030년 초부터 기업과 입주민을 맞이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도시 스스로 길을 찾고 용감하게 개척하는 곳만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노들섬, 잠실 MICE 등 다양한 공간 전략을 통해 미래 도시의 기반을 다져왔음을 언급하며, 용산이야말로 이러한 변화의 정점이자 대한민국 미래 전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 시장은 이어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국
【 청년일보 】 가파르게 오르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한 주 만에 다시 줄어들었다. 대출 규제와 정부의 정책 영향으로 매수 대기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는 여전해 지역별, 단지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11월 넷째 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8%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인 0.20%보다 0.02%포인트 축소된 수치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 전반에 걸쳐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나 도심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곳에서는 여전히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전체적인 상승 흐름을 지탱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신천동과 방이동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0.39% 올라 서울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작구(0.35%), 용산구(0.34%), 성동구(0.32%) 등 주요 핵심 지역들도 평균을 웃도는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0.23%)와 양천구(0.25%) 역시 대치·개포·목동 등 학군지 위주로 견조한 흐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