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발 관세전쟁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은 당분간 관망 모드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LG CNS와 서울보증보험 등 대형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데뷔한 1분기와 대조적으로 2분기는 대어(大魚)급의 상장이 사라진 상태다. 14일 유진투자증권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은 대어로 주목받았던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IPO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이들 기업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와 고조된 미중 갈등으로 연출된 급락 장세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이 부진하자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4월 한 달간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3곳으로, 역대 평균인 6곳의 절반에 그쳤다. 신규 상장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도 49.0%로, 54.7%였던 1분기 대비 수익성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5월 들어서는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5월 상장한 기업은 8곳으로, 해당 종목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87.9%를 기록했다. 아울러 5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7개 기업이 희망 범위 상단을 공모가로 확
【 청년일보 】 미 유통체인 월마트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은행 및 신용카드에 기반한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 아마존을 비롯한 다국적 대기업들은 미국 내에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여행정보업체 익스피디아와 일부 항공사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여부를 검토해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주로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는데, 미국 국채가 많이 활용된다. 월마트, 아마존과 같은 거대 유통·전자상거래 업체가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한 대체 결제 시스템을 갖출 경우 전통적인 은행 및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WSJ은 평가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수수료 비용 절감을 위해 비자 및 마스터카드로 대변되는 신용 카드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오랜 기간 노력해왔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는 데 실패해왔다. 다
【 청년일보 】 김해공항 제2출국장이 10월 초 준공돼 같은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활용될 예정이다. 14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운영을 시작한 확충터미널에 제2출국장이 8월 착공해 10월 초 준공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예산 15억원가량을 들여 터미널에 출국장 통로를 개설하고 보안검색대, 신분확인대, 출입국심사대를 설치한다. 김해공항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필요성이 제기됐던 제2출국장 건설은 운영 인력 부족 문제로 시기가 확정되지 못했는데 APEC을 앞두고 급물살을 탔다. APEC 기간 주요 정상을 비롯한 외국인 방문객은 주로 김해공항을 통해 출입국을 한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당초 공항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제2출국장이 검토됐지만 APEC 때 활용될 수 있도록 예상보다 시기를 앞당겨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EC 기간 제2출국장을 APEC 관계자 전용 출국장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CIQ(검역·세관·출입국) 인원이 충원되지 않아 APEC 기간에는 타 공항에서 인력을 지원받아 운영될 예정이다. APEC 기간 외에는 CIQ 인력이 확충될 때까지 제2출국장이
【 청년일보 】 토요일인 14일 서울 도심에서 퀴어문화축제 등 각종 집회와 행사가 열려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중구 남대문로 일대에서 성소수자 축제를 열고, 오후 4시부터 종각역에서 출발해 명동성당과 서울광장을 거쳐 을지로입구역까지 행진한다. 행진이 끝난 뒤에도 각종 부스 행사가 오후 7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개신교 단체가 주최하는 맞불집회도 예고됐다. 거룩한방파제는 오후 1시부터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집회하고 오후 4시부터 숭례문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교사노동조합연맹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집회도 있다. 이들은 오후 2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 모여 지난달 학생 가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제주의 한 중학교 교사를 추모한다. 아울러 청계천 인근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규탄하는 대회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하다 숨진 하청 노동자 고(故) 김충현씨를 추모하는 행사가 각각 열린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새 정부 정책 기대감과 외국인 수급 개선에 힘입어 한국 증시가 지난 한 달간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3일(한국시간) 기준 G20의 주요 주가지수(종가)를 5월 12일과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한 달간 11.02% 상승했다. 코스피는 2,607.33에서 2,894.62로 한 달 새 400포인트 가까이 올라 G20 주요 지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 G20 주요 지수 등락률을 보면 인도네시아(4.88%), 캐나다(4.24%), 호주(3.59%), 미국(S&P500·3.44%) 순이었다. 코스피는 지난 3일 대선을 전후해 7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허니문 랠리'를 펼치며 약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회복했다. 이 7거래일간 상승률만 8.24%에 달한다. 작년 말 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새 정부 정책 기대감, 증시 부양 공약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간 코스피를 내리 팔았던 외국인은 지난 5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했고, 대선 이후 상승 기간에는 4조3천5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가 10% 급등한 가운데 국제유가 변동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1원 내린 1천627.7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3.7원 하락한 1천696.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6원 내린 1천590.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37.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96.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9원 내린 1천490.6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 격화와 미중 무역 합의 진전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7달러 오른 67.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상승한 78.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5달러 오른 83.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
【 청년일보 】 올해 '0%대 저성장' 전망을 물려받고 출발한 이재명 정부가 잠재성장률 3% 달성을 목표로 '성장 기조'로 경제정책 방향을 잡았다. 민생 측면에서도 어려움이 큰 상황인 데다가 궁극적으로는 성장이 분배의 기본 토양이 된다는 인식에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통령실 경제수석의 명칭을 '경제성장수석'으로 바꾼 것부터 상징적이다. 이를 위해 '재정'과 '규제완화' 카드를 주요하게 쓸 것으로 보인다. 최소 20조원으로 예상되는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내수에 응급 처방을 하고, 중기적으로는 각종 제도적 혁신으로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개념이다. 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차 추경·세법개정안·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고 내부검토에 들어갔다. 통상 6월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이어 7월 세법개정안, 8월말 내년도 본예산 등을 순차적으로 준비하는 일정이지만, 6·3 조기대선에 이은 2차 추경 작업으로 시간표가 원점 재검토되는 분위기다. 막 진용을 갖춘 대통령실 경제라인, 조만간 지명될 '경제사령탑'과의 조율을 거쳐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당국
【 청년일보 】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역으로 확대 지정한 뒤 급감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강남 3구와 용산구의 5월 아파트 거래는 거래 신고 기간이 한 달가량 남았음에도 벌써 4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마포 등 강북권에서도 신축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신고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5천478건으로, 4월 거래(5천368건)보다 많다. 이달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 거래량은 7천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급격히 쪼그라들었던 강남 3구와 용산구 거래가 일제히 전월 거래량을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 강남구의 5월 거래는 153건으로 4월(108건) 거래보다 많아졌고 서초(49건→96건), 송파(129건→142건), 용산(38건→44건)도 비슷한 흐름이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를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월 20억7천531만원에서 5월 25억5천98만원으로 급증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는 지난달 1일 56억5천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토허제 확대 지정 전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 출신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홍보소통수석으로는 이규연 전 JTBC 대표이사, 민정수석으로는 검찰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를 각각 발탁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은 20만7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권 예금금리도 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기준금리(연 2.50%)에도 못 미치는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속출하는 가운데, 주로 예금 자산의 이자로 생활하는 고령층 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구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커진 주가·집값 상승 기대로 자산시장에 계속 자금이 몰리고, 오는 9월부터 2금융권의 예금 보호 한도까지 늘어나면 은행권에서 예금이 빠르게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9일부터 3개 정기예금(거치식 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상품·만기·이자지급 방식에 따라 연 0.10∼0.25%포인트(p)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대표 수신(예금)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 상단은 기존 2.40%에서 2.20%로 낮아진다. 특히 이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는 2.40%에서 2.15%로 0.25%p나 떨어진다. IBK기업은행 역시 같은 날 정기예금 2개, 정기적금(적립식 예금) 2개, 입출금식 2개, 판매종료 예금 상품 11개의 기본금리를 일제히 0.20∼0.25%p 인하할 예정이다. 두 은행 모두 금
【 청년일보 】 서울의 결혼과 출산이 12개월 연속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출생아는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8일 통계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출생아 수는 3천7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3월 기준으로 보면 2022년 3월(4천27명)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 출생아 수는 지난해 4월 1년 전보다 9.7% 증가한 이후 올해 3월까지 12개월 연속 증가세다. 출산의 근간이 되는 결혼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3월 서울 혼인 건수는 3천814건으로 한 해 전보다 20.0% 늘었다. 혼인 역시 지난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1분기 합계 출산율은 0.65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3%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혼인 증가세가 뚜렷한 데다, 저출생 대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소득 기준에 상관 없이 모든 난임 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임산부면 누구나 70만원의 교통비를 지급해 택시나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지원했다. 최근에는 육아용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