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증시 '불장'에 거래대금 급증"...증권사, 올 2분기 실적 기대감↑

 

【 청년일보 】 최근 상승장에 힘입어 실적 시즌에 돌입한 증권업계가 받아들 성적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들이 대체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가운데 다음 달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iM증권, 30일 키움증권, 내달 6일 한국투자증권, 7일 미래에셋증권, 15일 대신증권 등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아직 구체적인 일자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각각 이달 말과 내달 초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KB증권과 현대차증권, 25일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2분기 실적을 내놨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잠정)이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07억원, 영업이익은 39.0% 상승한 27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4.9% 늘어난 1천51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분기보다는 40.0% 증가했다.

 

KB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1천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5% 하락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은 고르게 성장했다.

 

증권업종 호실적의 주된 원인은 증시 활성화에 따른 거래대금의 증대다.

 

올해 2분기(3월 31일∼6월 30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2481.12에서 3,071.70으로 23.8% 뛰었다.

 

새 정부 들어서 증시 부양책이 잇달아 추진되면서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피는 6월 20일을 기점으로 종가 기준 3,000선을 회복한 뒤 연고점을 연신 새로 쓰고 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8조2천364억원에서 13조3천338억원으로 61.9% 불어났다.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증권사 위탁매매 수익도 자연스럽게 늘면서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치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주주 환원을 강화하는 취지의 상법 개정안이 추진되는 점도 증권사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당분간 이런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 고연수 연구원은 "상법 개정을 계기로 국내 증시로의 자급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금리 인하와 증시 상승이 맞물린 국면에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및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증권사에 우수한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호실적은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높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중소형사도 이런 분위기를 함께 탈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