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강경화 주미대사는 오는 31일(현지시간) 한국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방한할 계획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런 조짐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강 대사는 17일 뉴욕의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의 관련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고, 북한으로서도 그런 조짐을 보였지만, APEC을 계기로 무엇인가 이뤄질 거라는 조짐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항상 열어놓고 동향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사는 김 의원이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응한다면 북한의 목적이 결국은 핵(무기) 보유를 인정받으려 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아직 (북미) 회담이 이뤄진다는 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입장을 갖고 임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미국으로선 조건 없는 대화를 시작하자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대사는 아울러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 청년일보 】 전국에 있는 저수지 중 80% 정도는 극한 호우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수지 3천427곳 중 99.6%인 3천414곳이 물이 넘치면 쉽게 붕괴하는 흙댐(사력댐)이다. 사력댐은 물이 넘치는 '월류(overflow)' 현상이 발생하면 댐 자체가 무너질 수 있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다. 조 의원은 "문제는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가 빈번해지고 있지만, 이들 사력댐 대다수가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응할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폭우 때 댐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설비인 '사전 방류시설'이 설치된 저수지는 전체 3천414곳 중 단 20.4%(695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저수지 2천719곳은 극한 호우가 내려도 사실상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조 의원은 전했다. 조 의원은 "농어촌공사는 2032년까지 641곳에 사전 방류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계획에 따라 공사가 끝나도 여전히 1천902곳의 저수지는 '무방비 상태'로 남게 된다"며 "농어촌공사는
【 청년일보 】 다음 주(20∼24일)에는 AI 기술 업체 노타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18일 금융 데이터 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노타는 23∼24일 청약 일정이 잡혀 있다. 노타는 AI 모델을 전산 자원과 전력을 더 적게 들이면서 구동할 수 있게 하는 'AI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경량화한 AI는 대규모 서버가 아닌 스마트폰 등 개별 기기에서도 돌릴 수 있게 돼 AI 및 IT 기기 업계에서 수요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노타의 기술은 엔비디아, 삼성전자, 암(Arm), 퀄컴, 소니, 르네사스 등 국내외의 유명 AI 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통해 다수의 상용화 성과를 냈다. 노타는 또 생성 AI 기반의 영상 관제 설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개발해 지능형 교통시스템, 소매 현장, 제조 공장 등에 납품한다. 중동 두바이의 교통국과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고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김천2공장에도 적용됐다. 노타의 희망공모가는 7천600∼9천100원이다. 회사 측은 20일 수요조사를 마치고 22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에는 노타 외에 이노테크, 세나테크놀로지가 등 코스닥 상장 희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은 약 157%의 관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중 무역 협상에서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중 취재진으로부터 미중 무역 협상에 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이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비판하며 중국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오는 11월 1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중국이 현재 관세에 추가 관세까지 더해 총 157%에 달하는 관세를 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협상에서 미국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일부터 내가 원한다면 지금 받는 것에 더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그러면 그것(대중국 관세)은 약 157%가 될 것이고 중국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양측 모두에게 좋은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7일(현지시간)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S&P는 프랑스 정부가 내년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을 내렸다. S&P는 "이번 주 2026년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됐지만 프랑스 정부의 재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총생산(GDP)의 5.4%라는 올해 일반 정부 재정 적자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한 추가 예산 적자 감축 조치가 없다면 재정 건전화는 이전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조정은 프랑스에서 재정 적자에 따른 혼돈이 극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GDP의 6%에 이른 재정적자를 올해 5.4%로 줄이기 위해 공공 지출을 대폭 삭감하고, 한시적 대기업·부자 증세 등을 통해 추가 세수를 확보하는 내용의 2025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 이에 반발 여론이 거세지면서 거리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고, 정계에서도 내각 총사퇴, 총리 불신임 등에 따른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청년일보 】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18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송환됐다. 이들을 태운 대한항공 KE9689편은 이날 오전 8시 3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5시간 20분 만이다.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 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 64명 모두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피의자 신분으로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돼 범죄 혐의점을 수사받는다. 이들은 ▲충남경찰청 45명 ▲경기북부청 15명 ▲대전경찰청 1명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경기남부청 김포경찰서 1명 ▲강원 원주경찰서 1명 등으로 분산된다. 이번 송환 대상자들은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 작전 때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범죄 단지에서 구출됐다. 대부분은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신분으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자도 포함됐다. 이날 송환된 64
【 청년일보 】 동국대 WISE(와이즈) 캠퍼스는 교내 선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가국 최고경영자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선(간화선) 체험 행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도법사는 안국선원장이자 BBS불교방송 이사장인 수불 스님이 맡는다. 참가자들은 참선, 다도, 전통불교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참가 희망 외국인은 구글 폼을 통해 사전등록하거나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건학위원회 행정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간화선은 화두를 의심하고 살피면서 깨달음을 얻는 한국 불교의 참선 수행법이다. 수불 스님은 "이번 프로그램이 각국 참가자들의 마음에 평화의 씨앗을 심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4대 대형 회계법인 중 한영회계법인 외에는 컨설팅 부문 매출이 감사 부문보다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컨설팅을 담당하는 각 네트워크 회계법인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삼정회계법인의 매출에서 경영 자문 비중은 49.75%로 절반에 달했지만, 회계감사 비중은 32.46%에 그쳤다. 안진회계법인 역시 2024년 회계연도 기준 경영 자문 비중은 49.09%로 회계감사 비중(30.38%)의 1.5배 수준이었다. 삼일회계법인(2023년 기준)도 회계감사 비중이 35.20%였던 반면, 경영 자문 비중은 39.41%로 다소 높았다. 반면 한영회계법인은 같은 기간 회계감사 비중(45.98%)이 경영 자문 비중(40.83%)보다 유일하게 높았다. 한영을 제외한 나머지 법인은 지난 4년간 회계감사 부문 비중이 소폭 늘고 경영 자문 비중은 줄었지만, 여전히 비감사 부문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회계법인 외에 컨설팅을 전담하는 네트워크 회계법인에서도 나타났다. 2024년 회계기준 기준으로 보면 삼일의 경
【 청년일보 】 미중 무역분쟁 갈등과 미국 지역은행 부실 위험 등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1.40% 내린 10만6천42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6시 20분에는 전날보다 4% 넘게 떨어진 10만3천500달러대를 찍기도 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4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비슷한 시각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3천600달러대까지 떨어져 지난 8월의 최고점 대비 약 25% 하락한 시세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가상화폐 전체 시총은 지난 10일 이후 일주일간 6천억달러(약 853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지난 10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가 벌어지며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줬다. 당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예고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자 가상화폐 시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을 중심으로 파생상품 투자금이 잇달아 청산됐다. 특히 거래소 바이낸스의 기술적 오류로 인해 '패닉'
【 청년일보 】 다음 주에는 전국적으로 약 2천500가구의 아파트가 청약에 나선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 총 4천500가구(일반분양 2천497가구)가 공급된다. 주요 단지별로 경기 양주시 회정동 '회천중앙역파라곤', 부산 사상구 감전동 '더파크비스타동원', 경북 구미시 광평동 '두산위브더제니스구미'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아울러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경기 김포시 사우동 '풍무역푸르지오더마크', 충남 서산시 예천동 '트리븐서산', 충북 청주시 신봉동 '두산위브더제니스청주센트럴파크' 등 총 5곳이 개관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 15일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는 것을 골자로 한 '10·15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만큼, 향후 해당 지역의 청약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R114는 "규제지역 지정 공고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분부터 청약 자격, 대출 한도, 전매 제한 기준이 강화된다"며 "당분간 수도권 분양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의 선별적 청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현지 경찰 조사를 받고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18일 새벽(현지시간) 한국행 전세기에 탑승했다.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한국인 64명은 이날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오전 3시 15분)께 수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출발했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이날 오전 8시 45분(한국시간)께 도착 예정이다.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함께 탄 이 전세기는 전날 오후 7시 26분(한국시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후 10시 51분께 캄보디아에 착륙했다. 이날 송환되는 64명은 최근까지 캄보디아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전원이며 전날 캄보디아 국가경찰청이 밝힌 59명보다는 5명 더 늘었다. 이들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 작전 때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범죄 단지에서 구출됐다. 현지에서 구금된 또 다른 한국인 4명은 앞서 지난 14일과 전날 오전 2명씩 국적기를 타고 먼저 국내로 송환됐다. 이번 송환 대상자들은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 청년일보 】 국내 주유소 휘발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3∼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0.5원 내린 1천662.7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제주는 전주 대비 2.1원 하락한 1천723.1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0.4원 내린 1천633.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72.3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36.0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오른 1천535.8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조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관련 미러 회담 추진 보도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0달러 내린 62.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하락한 75.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8달러 내린 85.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