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전력은 LS전선과 해저케이블 기술 사업화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한전은 LS전선과 지난 13일 LS 용산타워에서 한전이 개발한 해저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인 SFL-R과 SFL의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FL-R은 실시간 전류 신호를 측정하는 세계 유일의 기술이다. 현재 제주 #1 초고압직류송전(HVDC), #3 HVDC, 북당진-고덕 HVDC 등 장거리 HVDC 케이블을 모니터링 하는 데 쓰이고 있다. 휴대용 탐지 기술인 SFLL과 함께 99% 이상의 정확도로 고장을 탐지한다고 한전은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LS전선이 자체 운영 중인 해저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 내에 한전의 SFL-R 기술을 탑재하게 됐다. 향후 LS전선이 해외 사업에 입찰 시 한전의 SFL-R과 SFL 기술을 규격에 반영해 공동 사업화도 가능하다. 한전은 "순수 국내 기술에 기반한 차별화된 시스템과 함께 장거리 케이블 통합 진단 설루션 기술 패키징을 구축하게 됐다"며 "해저케이블 분야의 세계 시장 진출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 청년일보 】 15일 늦은 오후 중부지방에 비가 오기 전까지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내륙지역에는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경기 포천, 가평, 파주, 안성, 여주, 양평에 폭염주의보를 발령·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를 반영해 산출하며 습도가 55%일 때 기온과 일치하고 습도가 10% 오를 때마다 1도가량 오른다.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는 '최악의 더위'가 닥쳤던 작년보다 닷새 늦다. 지난해엔 6월 10일 경상권 일부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예상돼 폭염주의보가 오래 유지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중 제주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중부지방과 호남, 밤에는 경상서부로 확대되겠다. 이후 16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 일부와 영남, 제주는 16일 오후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 다만 기상청은 "비가 내린 후에도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으니 건강 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
【 청년일보 】 이스라엘의 대대적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충돌이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진정 기미 없이 격화하고 있다. 핵·군사 시설 공격으로 포문을 연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심 에너지 시설로 공습 범위를 확대했고 이란도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겨냥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가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나 이스라엘과 이란은 가혹한 응징을 선언하며 공격 강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예정된 미국과 이란 간 6차 핵협상은 결국 취소됐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대(對)이란 공격 이틀째인 14일(현지시간) 밤부터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란 석유부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수도 테헤란의 주요 휘발유 저장고를 공격해 연쇄적인 폭발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테헤란 전역에서 강렬한 폭발음이 이어졌고, 테헤란 주변의 산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이란 언론들은 남부 걸프해역에 있는 이란 최대의 가스 정제공장 중 하나인 사우스파르스 가스전도 이스라엘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이란 서부의 지대지미사일 및 순항미사일 저장고와 발사대가 있는 지하 시설도
【 청년일보 】 저출생·고령화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줄고, 연금을 '받는 사람'은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매달 급여로 지출되는 돈도 빠르게 늘고 있다. 15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최신 통계인 지난 2월 기준 한 달간 수급자들에게 지급된 연금 총액은 4조238억원이었다. 1월 지급액인 3조9천463억원에서 775억원 늘어난 것으로, 국민연금 월 급여 지출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지급액은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 수급자와 1인당 연금액에 늘어나면서 연간 급여 지출 규모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2012년 11조5천508억원으로 처음 10조원대로 올라선 후 6년 후인 2018년 20조7천527억원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이어 2022년 34조20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43조7천48억원에 달했다. 1988년 제도 도입 후 10조원 돌파까지는 24년이 걸렸는데, 20조원까진 그로부터 6년, 30조원까진 4년, 40조원까진 2년이 걸렸고, 1년 만에 50조원 돌파를 앞둔 것이다. 수급 연령에 도달한 사람들은 빠르게 늘어 2024년 한 해 수급자(
【 청년일보 】 서울에서 강남 3구·용산구 외에도 아파트값이 '미친 집값'으로 불린 2020∼2021년 급등기 당시 고점을 넘어서는 지역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집값 상승세는 '한강 벨트'(마포·성동·강동·광진·동작·성동·영등포)를 따라 확산하고 있으며, 경기도에선 과천 아파트값이 전고점을 회복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서초·송파·마포·용산·성동·양천 7개 구 아파트값이 매주 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7개 구 중 가장 최근 전고점을 돌파한 지역은 마포다. 5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01.4를 기록하며 2022년 1월의 전고점(101.29)을 넘어섰다. 양천구는 마포구보다 조금 앞선 5월 둘째 주(100.83)에 전고점(100.73·2022년 1월)을 돌파했다. 강남 3구와 성동구 아파트값은 '불장'이던 작년 여름 이미 전고점을 회복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산구 역시 지난해 10월 전고점을 넘어섰다. 이들 지역은 여러 채를 사기보다는 좋은 아파트 한 채에 집중하는 '똘똘한 한 채'가 주목받으며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곳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에도 서울 집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
【 청년일보 】 우리나라 국민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주요국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출 상환 부담은 결과적으로 민간 소비를 제약해 내수 경기 침체를 유발하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한다. 빚을 갚느라 돈을 안 쓰는 상황이 구조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이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74.7%에 달했다. 처분가능소득은 1천356조5천억원, 금융부채는 2천370조1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기서 처분가능소득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가계와 민간 비영리단체의 총소득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 의무지출, 대출 상환 등 비소비성 지출 등을 뺀 순처분가능소득을 의미한다. 아울러 금융부채는 한은의 자금순환 통계상 수치로, 시장 가격으로 평가된 비연결기준 가계부채 규모를 나타낸다.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20년 말 182.9%에서 2021년 말 194.4%로 치솟았다가 2022년 말 191.5%, 2023년 말 180.2%, 지난해 말 174.7% 등으로 점차 하락했다. 2023년 말에 비하면 가계부채
【 청년일보 】 실질 구매력을 고려한 한국의 음식료품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물가의 최근 5년 누적 상승률 역시 25%에 달하며 총지수 상승률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15일 OECD의 구매력 평가(PPP:Purchasing Power Parity)를 고려한 물가 수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 수준은 2023년 기준 147로 OECD 평균(100)보다 47% 높았다. PPP를 고려한 물가 수준은 경제 규모와 환율 등 변수를 구매력 기준으로 보정해 국가 간 물가를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지표다. 실제 각국 국민이 느끼는 체감 물가 수준을 비교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 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음식료품 물가 수준은 OECD 38개국 중 2번째로 높았다. 1위는 유럽의 대표적인 고물가 국가로 꼽히는 스위스(163)였다. 경제 규모가 큰 미국(94)이나 일본(126), 영국(89) 독일(107) 등도 한국보다 음식료품 물가가 낮았다. 한국의 의복과 신발 물가지수 역시 137로 OECD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교육(110) 물가 역시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여러 품목을 포괄하
【 청년일보 】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진전에 따라 신규 영업 재개가 가까워진 가운데 통신사들의 불법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LG유플러스 일부 판매점에서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불법 보조금 지급 경쟁에 대한 실태 점검 중이다. 일부 판매점들의 전날 상황을 보면 KT는 갤럭시 S25 기준 105만∼109만원을, LG유플러스는 110만∼120만원의 번호이동 지원금을 줬다. 이는 하루 전인 12일보다 번호이동 지원금이 29만원가량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이른바 '성지' 매장에서는 두 회사가 경쟁 상황을 보며 실시간으로 번호이동 지원금을 추가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의 기기 변경 고객보다 2배에 달하는 지원금을 번호이동 고객에게 제공해 고객 차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직영점과 공식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SK텔레콤 역시 신규 영업이 가능한 판매점을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 경쟁을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판매점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 이동하면 돈을 얹어주는 이른바 '마이너스폰' 정책을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가 제시한 '국가 안보 합의' 내용을 준수하는 한 US스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행정명령에서 국가 안보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US스틸과 일본제철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일본제철이 2028년까지 약 110억달러(한화 약 15조 458억원)를 투자하고, 미국 정부에는 국가 안보 이익이 침해된다고 판단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율인 '황금주'(golden share)를 부여하는 내용이 합의에 명시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성명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의 과감한 리더십, 우리의 역사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강한 지지에 감사한다"면서 "이 파트너십은 우리 공동체와 앞으로의 세대를 위한 가족들을 도울 막대한 투자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또 이번 투자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의 검토를 마쳤으며 필요한 모든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파트너십은 조속히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사는 미국 정부에 황금주를 부여하는 구체적인 방식이나 더 자세한 투
【 청년일보 】 미국발 관세전쟁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은 당분간 관망 모드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LG CNS와 서울보증보험 등 대형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데뷔한 1분기와 대조적으로 2분기는 대어(大魚)급의 상장이 사라진 상태다. 14일 유진투자증권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은 대어로 주목받았던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IPO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이들 기업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와 고조된 미중 갈등으로 연출된 급락 장세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이 부진하자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4월 한 달간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3곳으로, 역대 평균인 6곳의 절반에 그쳤다. 신규 상장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도 49.0%로, 54.7%였던 1분기 대비 수익성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5월 들어서는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5월 상장한 기업은 8곳으로, 해당 종목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87.9%를 기록했다. 아울러 5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7개 기업이 희망 범위 상단을 공모가로 확
【 청년일보 】 미 유통체인 월마트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은행 및 신용카드에 기반한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 아마존을 비롯한 다국적 대기업들은 미국 내에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여행정보업체 익스피디아와 일부 항공사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여부를 검토해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주로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는데, 미국 국채가 많이 활용된다. 월마트, 아마존과 같은 거대 유통·전자상거래 업체가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한 대체 결제 시스템을 갖출 경우 전통적인 은행 및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WSJ은 평가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수수료 비용 절감을 위해 비자 및 마스터카드로 대변되는 신용 카드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오랜 기간 노력해왔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는 데 실패해왔다. 다
【 청년일보 】 김해공항 제2출국장이 10월 초 준공돼 같은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활용될 예정이다. 14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운영을 시작한 확충터미널에 제2출국장이 8월 착공해 10월 초 준공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예산 15억원가량을 들여 터미널에 출국장 통로를 개설하고 보안검색대, 신분확인대, 출입국심사대를 설치한다. 김해공항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필요성이 제기됐던 제2출국장 건설은 운영 인력 부족 문제로 시기가 확정되지 못했는데 APEC을 앞두고 급물살을 탔다. APEC 기간 주요 정상을 비롯한 외국인 방문객은 주로 김해공항을 통해 출입국을 한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당초 공항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제2출국장이 검토됐지만 APEC 때 활용될 수 있도록 예상보다 시기를 앞당겨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EC 기간 제2출국장을 APEC 관계자 전용 출국장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CIQ(검역·세관·출입국) 인원이 충원되지 않아 APEC 기간에는 타 공항에서 인력을 지원받아 운영될 예정이다. APEC 기간 외에는 CIQ 인력이 확충될 때까지 제2출국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