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디폴트옵션 제도가 이달 1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도입되면서, 퇴직연금 사업자 간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히 펼쳐지고 있다. 이에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은행, 증권, 보험권별 대응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퇴직연금 고객 뺏길라"...은행권, 경쟁력 확대 총력 (中) "수익률은 우리가 최고"...증권가, 퇴직연금 유치에 '만전' (下) "퇴직연금 시장지위 하락 우려"...보험권, 가입자 방어에 '분주' 【 청년일보 】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제도가 이달 12일부터 정식으로 시작된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2021년 12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개정되면서 지난해 7월 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금융회사 전산시스템 구축, 규약 변경 및 가입자 안내시간 등을 고려해 1년간 제도 시행을 유예했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 퇴직이나 이직시 받은 퇴직금을 보관, 운용하는 개인의 퇴직금 전용계좌) 퇴직연금 가입자가 퇴직 적립금을 운용방법을 선택하지 않으면, 사전에 지정
【 청년일보 】 삼성화재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대비해 차량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침수예방 비상팀'(이하 비상팀)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의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 온 비상팀은 올해로 벌써 10주년을 맞이했다. 비상팀은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 발생 시, 고객 동의 하에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역할 및 위험지역 사전 침수예방 활동을 하게 된다. 비상팀은 지난해 폭우와 태풍 등 큰 피해가 잇따랐던 만큼 올해는 더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저지대 등 상습침수지역 227개, 둔치 주차장 281개 등 전국 500여 곳 이상 침수 예상 지역 리스트를 최신화했고, 협력업체별 순찰구역 매칭까지 완료했다. 또한 침수 전 사전 조치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둔치 주차장 침수를 대비해 사전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콜 센터에서는 기상 및 위험 상황을 수시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애니카손사 관계자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고객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다년간의 차량 침수예방 경험과 업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침수피해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
【 청년일보 】 삼성화재는 2023년 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 선발 결과 총 5천384명의 우수인증설계사를 배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체 보험업계를 통틀어 최대 인원으로, 손해보험사 전체 우수인증설계사 3명 중 1명이 삼성화재 소속인 셈이다. 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한 회사에서 3년 이상 꾸준히 활동해야 되며, 불완전판매가 단 한 건도 없어야 한다. 또한 보험모집 실적이 우수하고 모집한 보험계약의 13회차 유지율이 90%를 넘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25회차 유지율 80% 이상 기준이 신설되면서 설계사의 고객관리 능력 평가를 강화했다. 삼성화재는 우수인증설계사 배출을 위해 혁신적인 시스템과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해 왔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업계 최초 24시간 디지털영업지원시스템 구축으로 언제 어디서나 상담부터 계약체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한 모바일 학습 플랫폼 'MOVE'도 구축했다. 삼성화재 설계사들은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을 활용해 학습할 수 있다. 지점장을 포함한 사내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제작한 실무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보호 및 보험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설계사 교육프
최근 은행을 비롯한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이는 금융상품 구조와 형태가 비슷해지면서 동종업권을 벗어나 금융업권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다. 이에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권역별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종목 불문 다방면 지원"...은행권, 스포츠 후원 '큰 손' 자처 (中) 골프는 '기본' 테니스·야구 후원...증권가 스포츠 마케팅 ‘눈길’ (下) "인기종목에서 꿈나무 지원까지"...보험권, 스포츠 마케팅에 '열중' 【 청년일보 】 금융권이 차별화된 이미지를 고객에게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금융사마다 유사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경쟁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한 방안 모색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스포츠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보험권도 다른 금융업권에 뒤질세라 스포츠 종목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고 있다. 특히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은 골프 외 배구, 농구, 테니스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스포츠에 집중한다. 반면 미래의 스포츠 꿈나무들을 지원하거나 비인기 스포츠에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 청년일보 】 교보생명이 어플리케이션(앱) 하나로 모든 금융권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확대한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보험업계 최초로 시작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은행과 증권 등 고객계좌 간 간편 송금 이체가 가능하도록 확대,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오픈뱅킹 도입을 통해 고객들이 앱 하나로 모든 금융권과 손쉽게 거래를 할 수 있는 편의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연말 1차 서비스 오픈에서는 교보생명 앱에서 은행, 증권사 및 저축은행 등의 계좌잔액과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픈뱅킹 조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오픈뱅킹 서비스 확대의 특징은 약 6개월 간 고도화 작업을 거쳐 타 금융사 계좌 간 자금이체가 가능하게 된 점이다.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보험상품 비교와 추천은 가능했지만, 가입과 보험료 납부 등 결제를 위해서는 은행이나 핀테크 앱을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이 따랐다. 앞으로는 상품비교부터 가입, 자금 이체에 이르기까지 교보생명 앱에서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은 오픈뱅킹과 금융마이데이터를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
【 청년일보 】 ABL생명은 지난 15일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선덕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ABL생명 FC실 산하 임직원, 서부지역단장, 동부지역단 서울지점장 등 16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아동들의 청결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 내부의 층별 창문, 계단, 현관 청소, 이불 털기 등의 다양한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한 직원은 "이번 활동으로 어린이 환경보건의 중요성을 깨닫고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어린이가 자랄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ABL생명 임직원들은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소외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최근 국내외에서 빅테크라는 플랫폼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 빅테크 기업들은 강력한 고객접점과 소비자들의 친숙함·편리함 외 기존 금융사가 보유하지 못한 빅테이터의 강점을 살려 금융회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국내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및 토스의 금융권역별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디지털의 생활화"...출범 6주년 카카오뱅크, 은행권 '메기'로 부상 (中) MTS 경쟁우위...토스증권, MZ세대 대표 증권사로 '부상' (下)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주력...네이버파이낸셜, 시장파괴력 '미지수' 【 청년일보 】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에 보험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들의 보험권 진출로 기존 보험사는 디지털 전환과 사업다각화 등에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반면 빅테크의 대규모 고객정보와 플랫폼의 시장지배력 등을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시장지배력 약화 고객이탈 등을 우려하고 있다. 기존 금융회사나 핀테크 스타트업과는 달리, 이들은 여타 플랫폼 서비스와 금융을 결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규모 고객정보와 높은 IT기술에 기반하고 있다는 장점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30일(현지시간) 시가총액 1조달러 선을 터치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직후 7% 이상 급등해 419달러까지 찍어 장중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엔비디아 시총은 9천900억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현재 뉴욕증시에서 시총 1조달러 클럽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등 4개사에 불과하다. 엔비디아에 앞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2021년 6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2021년 10월 각각 1조달러 선을 넘었다가 다시 물러난 상태다. 시총 1조달러를 넘은 회사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반도체 기업으로는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잠시나마 이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66% 이상 폭등한 엔비디아의 질주에는 챗GPT로 촉발된 AI 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구동하기 위한 필수품으로 꼽히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엔비디아가 공급하고 있다. 최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출시한 대규모 언어모델 GPT-
【 청년일보 】 새 보험회계제도인 IFRS17 첫 적용으로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을 모았던 국내 보험사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IFRS17 핵심은 보험계약 부채를 판매 당시의 기초율이 아닌 평가시점의 원가율과 금리를 반영해 시가로 평가한다는 점이다. 신계약비도 이전에는 최대 7년에 걸쳐 상각했지만, 보험계약 전 기간에 걸쳐 비용으로 나눠 인식하게 된다. 새 회계제도 도입과 맞물려 보험사들은 올 1분기에만 지난해 1년간 올린 실적(9.2조원)의 76% 수준인 7조여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처럼 은행권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리자, IFRS17을 둘러싼 실적 부풀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이 일고 있다. 보험사의 실질이나 기초체력은 그대로인데, 회계기준 변경으로 순익이 급증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보험사들이 손해율, 유지율 등과 관련해 자율적으로 결정한 계리적 가정을 기초로 산출한 보험계약마진(CSM)의 신뢰성에도 의구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자 금융당국은 지난 19일 ‘IFRS17 도입으로 인한 재무상태와 손익변동 효과’ 설명회를 갖고 업계와 시장에서의 각종 논란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보험사의 역대급 분기 실적은 금리하락으로 인한 보험사의
【 청년일보 】 최근 은행권에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4대 은행이 올해 서민금융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규모를 키우고 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이 4대 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의 작년과 올해 4월까지 사회공헌활동 지원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회공헌 활동 지원액은 총 3천23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 1천108억원, 하나 817억원, 신한 772억원, 우리 53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총 지원액(6천136억원)의 52.7% 수준으로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한 이후 '성과급 잔치'로 여론 도마 위에 오른 은행들이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4대 은행 사회공헌 활동의 분야별 지원 비율을 보면 서민금융 지원 비율은 올해 평균 69.2%로 전년(46.2%) 대비 23.0%포인트(p) 증가했다. 신한 76%, 우리 75.4%, 국민 71.2%, 하나 54.1%로 집계됐다. 다만 서민금융 지원액은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는 휴면예금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김희곤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은행 공공적 성격 강조 후 사회공헌 지원액이 늘어나고 서민금융 지원 비율이 크
금융권의 2023년도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글로벌 경기둔화 및 미 은행시스템의 불안감 지속, 국내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사는 올 1분기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은행·증권·보험을 비롯한 금융권의 1분기 실적을 리뷰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경기침체 불안감 속 은행 '선방'...카드업계·저축은행은 '울상' (中) 증권사 1분기 '호실적'...'CFD·부동산PF' 리스크에 2분기는 '글쎄' (下) 보험사, IFRS17 도입 후 최대 실적 달성...'CSM' 신뢰성 논란 '증폭‘ 【 청년일보 】 국내 보험사의 1분기 실적발표가 지난주로 마무리됐다. 올해는 새 회계제도인 IFRS17 첫 적용으로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집중됐다. IFRS17 핵심은 보험계약 부채를 판매시점의 기초율이 아닌 평가시점의 원가율과 금리 등을 반영해 시가로 평가해 회계처리한다는 점이다. 신계약비도 이전에는 최대 7년에 걸쳐 상각했지만, 보험기간 전 기간에 걸쳐 비용으로 나눠 인식하게 된다. 이에 올해부터는 특정 보험사가 보유 중인 보험계약의 미실현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지표인 CSM(보험계약마진)이 중요해졌다. C
【 청년일보 】 대출금리가 1%포인트(p) 오르면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나면서 돈을 빌린 사람들의 소비가 0.49%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과 소비의 변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급격한 시장금리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금년도 가계대출 금리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론적으로 금리 상승은 이자 상환 부담의 증가, 자산가치 하락 및 저축유인 증가 등 다양한 경로로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표본자료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리가 1%p 오르면 평균적으로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94%p 높아진다. 김 연구위원은 "KCB 자료 분석 결과 DSR이 1%p 높아지면 분기별 소비가 0.06∼0.44% 범위에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내용을 종합하면 금리 1%p 인상으로 대출자의 현금흐름 악화는 분기별 소비를 0.49%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차주 특성별로 보면 자영업자의 경우 금리 인상에 따른 DSR 상승 폭이 급여소득자보다 컸으며, 그로 인해 소비 감소율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