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은 대형 비상장회사 약 1천190곳이 '주기적 감사인 지정'을 위한 소유·경영 분리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대형 비상장회사는 정기총회 종료 후 14일 이내에 '지배주주 등의 소유주식 현황'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소유·경영이 분리되지 않았다고 확인되면 감사인 주기적 지정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올해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부감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대형 비상장회사의 기준이 자산규모 1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변경돼 제출대상 회사가 크게 감소했다. 이에 대형 비상장사 규모는 작년 3천726개사에서 올해 1천190개 수준으로 줄었다. 작년 재무제표 확정에 따라 대상 회사 규모는 일부 바뀔 수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외부감사법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회사에 대해 증권발행 제한, 임원 해임·면직 권고 등 조치를 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대형 비상장회사가 외부감사법상 의무를 위반하지 않도록 한국공인회계사회 등과 협력해 유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우리나라의 은행은 위험 관리가 엄격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같은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 26일 나왔다. 보험연구원의 윤성훈 선임연구위원과 최성일 연구위원은 'SVB 파산과 ALM(자산부채관리)의 중요성' 보고서에서 SVB 파산은 금리 위험과 유동성 위험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기본적으로 ALM의 부재에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성훈 선임연구위원 등은 SVB가 금리 위험과 유동성 위험 관리에 소홀한 것은 바젤위원회 규제가 미국에 아직 엄격하게 도입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SVB 파산은 은행, 보험회사, 증권회사 등 금융산업 전체에 ALM의 중요성을 재인식시켰다"면서 "SVB 파산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부실 자산 때문이 아니라 금리 위험과 유동성 위험 관리가 미흡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시스템 위험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금리 위험과 유동성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바젤위원회 규제가 미국과 달리 모든 은행에 엄격히 적용되고 있어 SVB와 같은 사례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유동성 커버리지 비
【 청년일보 】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률이나 수용률이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는 대출 계좌 870만여개 중 실제 신청이 이루어진 계좌는 55만여개로 평균 신청률은 6.33%였다. 실제 금리가 인하된 계좌는 20만여개(2.38%)에 불과했다. 특히 NH농협은행은 전체 신청 가능 계좌 160만여개 중 2만5천여개(1.56%)만 금리인하 신청이 이뤄졌다. 전체 신청 가능 계좌 대비 수용률은 NH농협은행이 1.01%를 비롯해 5대 시중은행이 평균 2.38%에 그쳤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는 대출 계좌 570만여개 중 실제 신청이 이루어진 계좌는 142만여개, 실제 금리가 낮아진 계좌는 27만여개로 신청률과 수용률이 각각 24.96%, 4.71%였다. 이는 시중은행(6.33%, 2.38%)보다 각각 4배, 2배 정도 높았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에 따른 금리 인하 폭을 살펴보면 시중은행은 0.13%포인트(우리은행)~0.42%포인트(NH농협은행)지
'ESG경영'이 국내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앞 글자를 딴 ESG가 고객 신뢰제고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생존 키워드로 등장했다. 최근 '금융의 공공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은행, 증권, 보험권의 'ESG경영' 현황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은행권 ESG 양적 성장 '합격점'...질적 성장은 '과제' (中) "선택 아닌 필수"...증권업계, ESG경영 '잰걸음' (下) 보험권 ESG경영..."보험산업의 역할 강화를 위한 기회" 【 청년일보 】 지난 2019년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판매사태에 이어 라임, 옵티머스 등 대규모 사모펀드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ESG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과 중요성이 불거지면서 ESG경영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보험권도 은행, 증권업에 뒤질세라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가릴 것 없이 ESG경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보험업계, 금융업권 중 최초로 'ESG경영 선포식
【 청년일보 】 삼성화재가 반려묘를 위한 다이렉트 펫보험 신상품을 지난 23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반려묘의 상해와 질병에 대한 입·통원의료비 및 수술비, 비뇨기질환 보장,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3년 또는 5년 주기 갱신을 통해 최대 2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가능 연령은 생후 61일부터 만 10세까지로 가입 가능연령이 기존 만 8세보다 늘어났다. 다이렉트 반려묘 펫보험은 기본이 되는 의료비 담보 보장을 강화하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의료비 담보는 상해 또는 질병으로 동물병원을 내원하는 경우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후 가입한 보장비율 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 담보다. 또한, 의료비 보장비율도 기존 70%에서 최대 80%까지 늘려 50%/70%/80%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비용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수술비 확장 담보를 선택 가입할 수 있다. 반려묘 수술비 담보는 의료비 보장금액을 초과하는 고비용 수술에 대한 보장으로 회당 250만원 한도로 연 2회까지 보장한다. 이 상품은 반려묘가 비뇨기 질환으로 치료받은 경우에도 의료비 담보를 통해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담보경쟁력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비뇨기
【 청년일보 】 한화손해보험 봉사단은 23일 오후 마포구 난지도에 자리한 노을공원에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생태복원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구에 심는 희망 한 그루'란 이름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참여 임직원들이 사전교육을 통해 도시 숲의 기능과 가치에 대해 공감했다. 이후 꿀벌 번식을 위해 밀원수 쉬나무를 식재하고, 씨앗 파종 묘판 일구기, 식생마대 안에 도토리를 넣어 쌓는 씨드뱅크 작업 외 낙엽을 이용해 잡초 제거 환경 조성을 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에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올해도 임직원 참여 아래 ▲생태복원 ▲생물종 모니터링과 플로깅 ▲인공 새집 청소 ▲야생동물 먹이 나눔 등 4가지 테마활동을 분기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환경은 물론 지역사회에 힘을 싣는 나눔활동을 지속해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NH농협생명(대표이사 윤해진)이 지난 21일 농협생명 본사에서 직원 주도형 사내 혁신조직인 'Innovation Unit(I-U)'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에는 김재춘 경영기획 부사장을 비롯해 경영기획 부서장 및 혁신 유닛으로 선발된 임직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우수팀으로 선발된 직원에게 포상금을 수여하고 혁신조직 체계와 미래 운영방안을 선언했다. Innovation Unit(이노베이션 유닛, I-U)은 임직원이 현업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활용해 업무 개선점과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사내 조직이다. 농협중앙회 및 NH농협금융지주에서 주관하는 범농협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NH농협생명도 직원 주도형 신사업을 발굴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올해는 임직원 평가 등을 통해 최종 8개팀, 총 22명이 선발됐다. 해당 유닛은 약 5개월간 혁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모델의 시장성과 사업성 분석을 실시 후 사업설계와 테스트를 거쳐 결과물을 도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주요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별도 TF 및 애자일 조직을 구성해 사업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NH농협생명 윤해진 대표이사는 "Innova
【 청년일보 】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은 올 한 해 동안 진행하는 그룹홈 아동 지원 사획공헌활동인 '나를 찾아서'의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흥국생명의 그룹홈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나를 찾아서'는 그룹홈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립교육 및 진로코칭,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특히, 올해는 그룹홈 지원 10년을 맞아 기존 프로그램에 디지털 범죄 교육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더해 청소년의 자립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4월부터 그룹홈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한 집단매체 심리치료를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매체치료 전문가의 지도하에 진행되며, 생애주기별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불안감 감소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그룹홈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약 4개월간 진로코칭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자립을 앞둔 청소년에게 진로 전문 코치를 일대일로 매칭시켜 진로 탐색부터 현실적인 진로 설계까지 계획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는 자립교육 프로그램인 '봄볕학교' 모집에 나선다. 이 교육은 집 구하는 방법부터 경제교육, 범죄예방교육 등 사회 진출에 앞서 자
【 청년일보 】 소비자 편의 및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한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가 6월에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이 참석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9개 기업의 예금 중개 서비스를 6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월 말에 10개 이상의 추가 신청 기업에 대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심사를 진행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중 정식 제도화할 방침이다. 정식 제도화 추진 시 '수시 입출금 예금상품'까지 포함하는 방안과 과도한 머니무브를 방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모집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가 마이데이터와 연계 등을 통해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제대로 된 예금상품 추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알고리즘의 공정성 확보와 예금 중개 수수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가 금융권 내 경쟁 촉진으로 국민의 금융 편익 증진
【 청년일보 】 금리상승으로 서민층 채무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 채무자를 보호하고 재기를 돕는 개인채무자보호법안의 입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무위 위원들을 방문해 정부가 발의한 개인채무자보호법 제정안의 입법 취지를 설명하며 조속한 국회 논의를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개인 채무자의 채무조정 활성화, 연체 시 부담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인채무자보호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금융위는 법안의 주요 내용을 담은 설명자료에서 "최근 금리상승으로 금융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으로 그 어느 때보다 채무자 보호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법안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정안은 소상공인과 서민층 연체 채무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3천만원 이하의 소액 개인대출 연체 후 전 과정에 걸친 규율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속한 채무문제 해결을 위해 사적 채무조정을 제도화하고, 연체 발생에 따른 채무자의 과다한 이자부담을 완화해 주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추심총량제 도입으로 과잉 추심 등 채무자에게 불리한 추심 관행을 개선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에서 돈을
【 청년일보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blanket insurance)'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과 관련해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가 없다"며,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최근 파산한 두 은행의 예금보호 대상이 아닌 예금에 대해서도 보호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중소은행 예금에 대해서도 새로운 유동성 공급 조치를 취하기로 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재무부는 현재 의회 동의 없이 일시적으로 현행 25만 달러인 보호대상 예금의 한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FIDC)의 예금보호 한도를 영구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의회 동의가 필요하지만, 일시적 한도 확대를 위해서는 재무부가 보유한 300억 달러 규모의 외환안정기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옐런 장관은 "하지만 은행사태가 연쇄적인 뱅크런으로 이어지는 시스템 위기로 확산될 경우에만 F
【 청년일보 】 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ESG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생명은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인 'E-순환거버넌스'와 21일 오후 여의도 본사 63빌딩에서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실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화생명 정영호 성장경영추진실장과 E-순환거버넌스 정덕기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생명은 오랫동안 사용해 폐기해야 하는 사무용 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로 인계해 회수 및 재활용한다. E-순환거버넌스에서 신분증 스캐너 2백여대, 프린터 1천8백여대 등을 수거해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폐기물 처리부터 재활용 처리까지 모든 과정은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처리 적정성을 검증받게 된다. 한화생명은 이러한 자원순환 활동을 통해 연간 약 172톤의 폐전기·전자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570톤을 감축하고, 소나무 4천120그루를 심는 환경적 효과가 있다. 또한 수거된 폐가전제품은 1개당 1천원씩 적립된다. 적립금은 추후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을 비롯한 기부기관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