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부산 기장에 위치한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계속 운전 허가 여부가 오늘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회의를 통해 결정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고리 2호기는 지난 4월 8일, 40년의 설계 수명을 다하고 가동이 정지된 고리 2호기는 1983년 4월 9일 운전을 시작한 국내 원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시설이다. 고리 2호기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수명 연장을 신청한 10개 원전 중 가장 먼저 심의대에 올랐다. 원안위는 9월 25일과 10월 23일 두 차례 심의를 진행했지만, 위원들의 추가 검토 요청으로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초기 회의에서는 한국형 원전(APR1400)과 다른 고리 2호기의 노형에 대한 사고관리계획서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으며 두 번째 심의에서는 사고관리계획서가 승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운전 고시상의 '운영 허가 이후 변화된 방사선환경영향평가' 관련 문구에 따라 변화된 환경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일부 위원들의 주장이 제기되어 재심의가 결정됐다. 원자력 업계에서는 원전 사고 대응 매뉴얼 성격의 사고관리계획서가 이미 승인된 만큼, 이번에는 계속 운전 허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조심스러운
【 청년일보 】 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순배출량(7억 4,230만 톤 CO2 eq) 대비 53%에서 61% 감축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하고, 제4차 계획기간(2026~2030)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을 함께 의결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새로운 녹색산업 육성의 기회로 삼아 탈탄소 녹색 문명을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나겠다고 밝히며, 목표 이행을 위해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세부 추진과제를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확정된 4기 할당계획에 따라 배출허용총량은 3기(연평균 6.1억 톤) 대비 5.1억 톤으로 대폭 축소되며, 발전 부문 유상할당 비율은 2030년 50%까지, 발전 외 부문은 15%까지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유상할당 수익금은 전액 기업의 탈탄소 전환 지원에 활용될 방침이다. 그러나 주요 산업계를 대변하는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7개 업종별 협회는 정부의 목표 설정이 현실적인 감축 여력과 산업 경쟁력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공동 건의문을 제출하고 강력히 우려를 표명했다. 산업계는 정부가 제시한 2035 NDC 감축 시나리오가 부문별·업종별 구체적인 감축 수단
【 청년일보 】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은 정부의 공공기관 산업재해 예방 집중점검 기간(11월 10일~12월 31일)에 맞춰 안전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전체 사업소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이정복 사장과 경영진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태안, 서인천, 김포, 평택, 군산사업소 및 건설 중인 구미, 공주사업장을 방문하여 발전설비 시설물 상태와 주요 작업 안전조치 이행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이정복 사장은 11일 태안발전본부에서 긴급 현장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안전이 최우선 경영 가치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1, 2차 협력사 근로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집중 관리, 실질적인 위험성 평가, 상시적 안전수준 점검 등을 통해 위험 사각지대를 철저히 해소할 것을 지시하였으며, 하도급 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현장 중심의 위험성 평가가 병행될 때 무재해를 유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사장은 “안전은 현장에서 기본과 원칙을 얼마나 철저히 지키는가에 달려 있다”고 언급하며, “현장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사용을 더욱 활성화해야 하고, 안전근로협의체를 통한 1, 2차 협력사 현장 근로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사항을 신속히 시행하는 데 집중해
【 청년일보 】 한국중부발전(이하 중부발전)이 지난 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BIXPO(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5에서 국제발명기술혁신대전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번에 영예를 안은 기술은 '미국 태양광 발전소 AI 지능형 관리 시스템'으로, 한국중부발전 KOMIPO 기술연구원이 띵스파이어, 스카이텍과 공동으로 수행한 현장 기술개발 과제이다. 이 시스템은 드론에 레이저 빛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감지하는 원격 감지 기술)와 AI 신기술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발전소의 3차원 도면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으며, 드론의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하여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의 고장 및 화재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나아가 중부발전은 이 기술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딥러닝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설비 이상 원인 분석, 손실 자동 계산, 발전량 예측 및 고장 진단 등의 고도화된 작업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발전소의 운영·정비(O&M) 패러다임을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 방식에서 AI 기반 자율 진단 체계로 완전히 전환하여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 청년일보 】 한국남부발전(주)(이하 남부발전)은 11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대에 위치한 총 60.2MW 규모의 오미산 풍력발전단지 준공 기념행사를 가쳤다. 봉화군 최초의 풍력발전단지인 이곳은 유니슨의 4.3MW 국산 풍력기 14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국산 풍력기가 설치된 육상풍력단지 중 최대 규모라는 데 의의가 있다. 오미산 풍력발전단지는 2021년 4월에 착공하여 2023년 7월에 터빈 설치를 완료했고, 2024년 10월에 종합 준공하여 현재 상업 운전 중이다. 이 단지는 연간 약 118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봉화군 전체 전력소비량의 25% 수준으로, 지역 에너지 자립률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총 60MW 규모로 봉화군 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4분의 1을 공급해 지역 에너지 자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상풍력단지는 연료를 직접 연소하지 않고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기 때문에 발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나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 설비이다. 또한 설비 운영 중 연료비가 지속적으로 들지 않아 운전 효율이 높고 유지비용이 낮으며, 지역 기상 조건에 맞춰 최적화된
【 청년일보 】 공공이 주도하는 '탈탄소 녹색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이하 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11월 28일부터 관련 법령이 시행된다. 개정안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공영주차장의 대상과 면적당 발전설비 용량 등이 담겨 있다. 신재생에너지법 개정('25.5.27.)으로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은 11월 28일부터 재생에너지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 제도의 대상이 되는 공영주차장의 면적기준과 발전설비 용량 등을 정해 제도를 구체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구체적으로, 주차구획면적(자동차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면적의 총합)이 1,000m2 이상인 공영주차장은 100kW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발전사업자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공공기관 건축물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의무화 등 재생에너지 보급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제도는 공공기관 주도로 계통망 등이 여유로운 도심지 내에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부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공영주차장에 재생에
【 청년일보 】 정부가 추진중인 전력산업 재편과 관련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11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탄소중립시대 전력산업 구조개편 방안' 토론회에서는 전력산업의 구조개편이 공공부문이 효율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갖춘 구조로 재편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미나에서는 ▲전력공기업 역할 재정립 ▲국가균형발전 관점의 지역 전력산업 생태계 확립 ▲에너지 공공기관 기능 재편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석좌교수는 "한국전력의 지주회사 전환(한전홀딩스 설립), 발전5사의 권역별 통합, 수력·양수 중심의 신재생 전문 발전공기업 신설, 전력판매시장 단계적 개방 등을 골자로 한 구조개편안"을 제안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이 효율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갖춘 구조로 재편돼야 한다"며 "도쿄전력의 지주회사 모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양택 기후부 전력산업정책과장은 “기후부는 전력시장의 불합리한 요소를 개선하고, 시장 효율성과 공공성을 함께 확보와 함께 재도 개선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여한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전력산업
【 청년일보 】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가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제주 전역, 전남 전역, 부산 강서구, 경기 의왕시 등 4곳을 국내 최초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으로 최종 지정했다. 분산 에너지 특구는 대형 중앙 발전소 의존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생산한 지역에서 직접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로, 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발전사업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기 사용자에게 전력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등 전기사업법상 규제특례와 정책 지원을 받아 전기요금 인하와 첨단산업 유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은 재생에너지 활용 및 계통 안정화를 핵심 모델로 제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제주와 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잉여 전력을 활용한 VPP(가상발전소), V2G(전기차-전력망 연계), P2H(전력을 열로 전환) 실증 사업을 추진하며 신산업 활성화에 중점을 둔다. 특히 전국에서 태양광 보급률이 가장 높으나 출력 제어가 잦았던 전남은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생산과 소비를 연계할 계획이다. 부산 강서와 경기 의왕은 전력 수요가 높은 산업 및 도심 지역에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와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 안정
【 청년일보 】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이 발전소 최적 운영 방안을 예측하기 위해 운전데이터 기반 가상 공정제어 시스템 개발에 착수를 통해 디지털 발전운영 혁신을 예고했다. 서부발전은 11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발전소 디지털트윈(가상모형)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인 가상 공정제어 시스템 기술개발 착수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과제는 국내 발전사 최초로 추진되는 것으로,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방대한 운전데이터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주요 공정을 가상환경에서 재현하고 현장의 제어 로직과 동일한 가상제어기를 연동, 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실제와 가상공간과의 단순 데이터 연계를 넘어 가상 모의를 통한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최적 운영 방안을 예측하고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이번 과제에 앞서 복합발전 드럼수위 제어 등 발전소 공정에 가상 공정제어 기술을 시범 적용하여 실제 공정 안정성이 향상되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약 4년 이내에 복합발전 전 계통에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하여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자율운영 발전소를 구
【 청년일보 】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이 10일 삼척빛드림본부에서 드론, 자율주행 로봇개 등 첨단장비를 동원한 ‘2025년 유관기관 합동 재난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발전소 인근 산불, 석탄취급설비 화재, 저탄장 자연발화 등 복합적인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화재 발생 지점인 45m 높이의 석탄이송설비 타워 화재 진압을 위해 삼척소방서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 실전과 같은 훈련을 전개했으며 이동형 방수총을 활용한 효과적 산불 대응을 비롯해, 드론을 활용한 산불 감시, 자율주행 로봇개를 통한 화재 감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 훈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훈련에는 삼척빛드림본부 자체 소방대 뿐 아니라, 유관기관인 삼척소방서 진화차량과 삼척시청 대형 산불진화용 헬기가 동원되어 훈련의 실효성을 한층 강화했다. 삼척빛드림본부는 2022년 3월 울진삼척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산악 지형에 둘러싸여 있어 평소에도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과 같은 재난상황이 빈번하고 대형화되고 있기에, 재난상황에서 유관기관과 신속히 대응하는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청년일보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대전 라마다 호텔에서 ‘인공지능 원전 도입’을 주제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IAEA가 주최하고 한수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EC/JRC),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등 국제기관 전문가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아르헨티나, 브라질, 이집트, 프랑스, 폴란드, 핀란드 등 37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최신 원전에 사용되는 인간공학을 비롯해 계측제어시스템에 적용하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설계 관련 최신 기술정보 및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한수원은 원전 운영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한 차세대기술(로봇,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AI) 기반 실감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발표한다. 더불어 참석자들은 한수원 중앙연구원을 방문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센터, 통합예측진단(AIMD) 센터 및 APR1400 시뮬레이터실을 견학하며 한수원의 기술적 우수성을 경험할 예정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최신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원
【 청년일보 】 재생에너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히트펌프가 ‘탈탄소 녹색문명’의 핵심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출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사)히트펌프얼라이언스 의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김민수 교수(서울대 기계공학부)는 “히트펌프가 자연의 열원을 회수하는 고효율 장치로, 연료 기반 열 공급을 전력 기반으로 전환하여 녹색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 교수는 “보조금·세제 혜택 강화, 누진제 개선, 공공기관 선제 적용 등을 제언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탄소중립산업법'에 히트펌프 지원 내용을 명시하고 온실가스 감축분을 배출권으로 인정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김민수 교수는 "히트펌프는 태양, 공기, 물, 땅 등 자연의 열원으로부터 열을 회수하여 필요한 공간으로 전달하는 고효율 장치"라며 히트펌프가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의 주요 동력으로 급부상 이유를 설명했다. 히트펌프는 투입된 전기 대비 몇 배의 열을 실내로 공급할 수 있는 탁월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미 유럽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기기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는 가정용 보일러를 넘어 산업용 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