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갑진년(甲辰年) 설 명절 시즌이다. 과거엔 온 가족이 한 데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풍습들이 있었지만, 어느새 '홈설족(집에서 설을 보내는 사람)·혼설족(혼자 설을 보내는 사람)' 트렌드가 관례로 굳어 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옛 속담처럼 시대가 바뀌면서 가족들과 오순도순 명절을 즐기는 모습은 차츰 사라지고 있다. 특히 업무적 스트레스가 잦은 현대 직장인들은 고향을 찾는 대신 몸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여행지를 찾는 경우가 대다수다. 올해 설 연휴는 나흘간의 짧은 휴일로 인해 단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시아권 '해외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다. 1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자사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인이 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객 1위를 기록했다. 설 연휴 동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할 해외 여행지는 ▲일본 ▲베트남 ▲태국 등으로 나타났다. 먼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깝게 위치한 일본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대표적인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이 가운데 '제2의 도시'로 불리는 '오사카'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인천공항에서 대략 2
【 청년일보 】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재계 서열 5위(자산 기준)의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확정됐다. 내달 예정된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신임 회장은 오는 2027년 3월까지 포스코그룹을 이끌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의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장인화 전 사장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이래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 및 신사업분야 최고 전문가로 전해진다. 2018년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장 전 사장은 오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CEO후보추천위
【 청년일보 】 LG전자는 대용량 식기세척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차별화된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14인용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제품은 주방 바닥에서부터 제품 하단 높이가 각각 10센티미터(cm)와 15cm인 빌트인과 별도 설치 공사가 필요 없는 프리스탠딩까지 총 세 가지 타입으로 출시돼 고객이 주방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14인용 식기세척기는 식기 110개를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다. LG전자는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칼·가위 전용 거치대가 탑재된 '스마트 선반+'로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고객은 상단 선반의 높이를 3단계로 조절해 작은 컵부터 깊고 큰 냄비까지 편하게 적재할 수 있다. 사용 편의성도 한층 강화됐다. 신제품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식기세척기에만 적용됐던 '글라이드(Glide) 레일'이 새롭게 탑재했다. 주로 고급 가구에 사용되는 글라이드 레일은 고객이 적은 힘으로도 많은 식기로 무거워진 선반을 보다 쉽게 여닫도록 돕는다. 신제품은 주변이 어두울 때도 쉽게 식기를 적재하도록 내부 조명을 갖췄다. 고객은 LG 씽큐(ThinQ) 앱을 통해 내부
【 청년일보 】 지난해 시행된 정부의 청년정책 중 청년들은 '알뜰교통카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정책정보 플랫폼 '열고닫기'는 전국에 있는 서비스 이용자 904명 대상으로 올해 1월 중순까지 실시한 '2023 열고닫기 청년정책 어워즈'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열고닫기 플랫폼 데이터, 뉴스레터, 유튜브 등에서 나타난 청년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한 1차 후보 정책 선정 후, 2차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청년정책 어워즈는 '왕이될관상', '갑자기떡상', '노력은가상', '열고닫기 최우수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청년들이 가장 선호한 '열고닫기 최우수상'에서는 알뜰교통카드가 18.1%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 비례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해 대중교통비를 절감하는 교통카드다. 오는 5월 알뜰교통카드는 폐지되지만 대신 혜택이 바뀐 K-패스가 도입 예정이고,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경기도 the 경기패스 등 지방자치단체별로 잇따라 교통비 정책이 시행될 계획이다. 그 외
【 청년일보 】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벨기에 출신의 전설적 드라이버 재키 익스(Jacky Ickx)를 제네시스 브랜드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재키 익스는 포뮬러 원(이하 F1),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 모터스포츠에서 20년 이상 활약하며 총 14회 우승을 차지한 레이싱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62년 벨기에에서 열린 모터사이클 대회 메테 그랑프리 50cc 클래스를 통해 모터스포츠에 입문했다. 1967년 이탈리안 그랑프리에 참가하며 F1에 데뷔했다. F1 커리어 동안 총 8번의 우승과 25번의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했다. 1966년에는 벨기에에서 열린 스파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휴버트 한(Hubert Hahne)과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하며 내구 레이스에 진출했고, 이후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6번 우승하며 '미스터 르망'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재키 익스는 홍보대사로서 제네시스 브랜드 철학을 알리는 동시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인사이트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의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평가 웹사이트 '카즈닷컴'이 발표한 '2024 최고의 차 어워즈'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기아 텔루라이드 등 3개 차종이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2024 최고의 차 어워즈는 카즈닷컴 에디터들이 새로 출시된 2024년형 차량들의 품질과 혁신성, 가치 등을 평가해 ▲올해의 차 ▲최고의 전기차 ▲최고의 고급차 ▲최고의 가족용 차 ▲최고의 SUV ▲최고의 픽업트럭 등 총 6개 부문의 수상작을 결정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지난해에 이어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증명했다. 카즈닷컴의 편집장 제니 뉴먼(Jenni Newman)은 "아이오닉 5가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빠른 충전과 다양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기술 사양, 혁신적인 디자인이 균형을 이루는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우아한 외관과 잘 정돈된 실내, 인상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전기차로 인정받으며 최고의 고급차 부문을 수상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G90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고급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 중인 GV70 전동화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협업을 통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라이브 연주 영상을 8K 초고화질로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8K 영상은 지난해 미국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에 오른 앨범 '헨델 프로젝트'에 수록된 ▲헨델: 모음곡 7번 내림나장조 HWV440-3악장 사라방드와 함께 ▲쇼팽: 왈츠 2번 내림가장조 Op.34-1번 ▲리스트: 위안 S.172-3번 내림라장조 등 세 편으로 제작됐다. 삼성전자가 최초로 클래식 장르의 8K 콘텐츠로 제작한 이번 영상은 8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니버설 뮤직의 '스튜디오 기와(STUDIO KIWA)'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오는 10일까지 오후 6시 한 편씩 순차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며 8K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해 가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CJ ENM의 'MCOUNTDOWN IN FRANCE'를 촬영해 K팝 아티스트들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8K 화질로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라리가의 '라리가 서머 투어 2023' 두 경기를 8K 화질로 배포해 스포츠 팬들에게 풍부한 시청 경험을 선사한 바 있다.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하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 45위에 랭크됐다. 지난해(42위)과 비교하면 3계단 하락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포천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종합 점수 7.56점을 받아 45위에 올랐다. 포천은 매년 전 세계 3천700여명의 기업 임원, 사외이사,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의 혁신성, 인적 관리, 효율적 자산운용, 사회적 책임 등 9가지 항목을 평가해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를 매긴다. 삼성전자는 2022년 50위 밖으로 밀렸다가 지난해에 순위권으로 재진입했다. 앞서 2005년에는 처음으로 39위에 오르며 '톱 50'에 진입한 뒤 2014년에는 21위까지 상승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 50위권에 든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포천이 분류한 업종별 랭킹에서 전자산업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싱가포르항공 등 3곳만 5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36위에서 올해 25위로 11계단 뛰어올랐고, 싱가포르항공 역시 31위에서 29위로 순위가 상승했
【 청년일보 】 최근 부영그룹이 '통 큰 복지 지원'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질적인 저출산 문제로 자칫 국가 존립 자체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이중근 회장이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은 것이다. 오늘날 저출산·고령화 가속화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소멸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부영그룹의 이러한 화끈한 복지혜택으로 많은 직장인들로부터 선망받는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인구절벽 위기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국내 굴지의 기업들도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맞춰 출산 독려 분위기를 잇따라 조성하는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이중근 회장은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년 갑진년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출생한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 생산인구 수 감소와 국가안전보장과 질서유지를 위한 국방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장려금을 지원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배경에는
【 청년일보 】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의 경영권 인수를 시도했던 하림그룹의 주식매매 거래 협상이 최종 무산되며 하림 측과 HMM 양대 노동조합의 희비가 엇갈렸다.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와 전국사무금융노조 HMM지부(육상 노조)는 7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대한민국 해운을 위한 전향적인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해운산업계의 절실한 목소리가 반영된 오늘의 결정은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명운을 바꾼 것"이라고 반색했다. 앞서 양대 노조는 하림 측의 인수자금 조달계획이 충분치 않고 재무적 안정성이 결여돼 있다며 하림 측의 HMM 인수를 강하게 반대해왔다. 양대 노조는 "이번 매각이 무산된 것은 매각의 실패가 아닌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의 민영화 지배구조 계획수립의 중요성을 깨닫는 과정이라 평가한다"면서 "정부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중심으로 국가 해운업 발전 마스터 플랜을 재수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종사자로서 HMM노동조합은 범국가적 논의에 적극 협조하고 건설적인 대안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하림 인수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
【 청년일보 】 총수 아들 회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이유로 하림그룹 소속 계열사들에 과징금 54억여원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처분이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6-3부(홍성욱 황의동 위광하 부장판사)는 7일 선진, 제일사료, 팜스코 등 하림 계열 8개사와 올품이 공정위를 상대로 "과징금 부과 등 처분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공정위는 지난 2022년 1월 하림 계열사들이 올품을 부당 지원했다며 이들 9개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총 54억1천8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영권 승계 방안을 검토하던 김홍국 하림 회장은 2012년 1월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던 올품(당시 한국썸벧판매) 지분 100%를 아들 준영 씨에게 증여했다. 이를 통해 준영 씨는 올품→한국인베스트먼트(당시 한국썸벧)→하림지주(당시 제일홀딩스)→하림그룹으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를 통해 아버지를 뛰어넘는 그룹 지배력을 확보했다. 이후 하림 계열사들은 김 회장과 그룹본부의 개입 아래 올품에 구매물량 몰아주기, 고가 매입 등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품이 부당하게 지원받은 금액은 약 70억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