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는 '건강이란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완전하게 양호한 상태이고 단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다는 것만 아니다'라고 정의했다. 그럼 '정신건강'이란 무엇인가? 질문 자체는 단순하고 명쾌하게 들리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대답하려면 쉽지 않다. 정신 건강(mental health)이란 인간이 사회생활을 독립적으로 영위해 나가기 위해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에 병적 증세나 정신 병리가 없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있으며, 성숙한 인격을 갖추는 상태를 의미한다. 2021년 정신건강실태 조사 기준에 따르면 정신장애 평생유병률(알코올 사용 장애, 니코틴 사용 장애, 불안장애 혹은 우울장애를 경험한 것)은 27.8%로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 일반 인구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다는 결과를 보였다. 국가별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대상자의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을 비교해 보면, 캐나다는 46.5%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일본은 20.0%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한국은 평생 중 정신장애 진단을 받은 대상자 중 12.1%만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
【 청년일보 】 현재 보건의료 체계 혼란, 간호사 독자적 진료 행위 가능, 직종 간 갈등 심화 등에 관한 간호법 제정의 쟁점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간호법이란 의료법, 보건의료인력지원법으로부터 간호 인력에 관한 내용을 따로 독립시키며 간호 인력의 자격, 업무 범위, 처우 개선 등을 담은 법안을 의미한다. 숙련되고 전문성 있는 간호 인력의 지속적 확보와 안정적 배치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려는 목적을 위해 다수 선진국과 같이 의료법과 별도로 간호사 등 인력에 관한 총괄적인 법률을 제정하기 위함이다. 현재 간호법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정부로 넘어온 법안은 15일 이내 대통령이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앞서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와 이에 따른 국민의 불안감,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 등을 이유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했다. 간호법은 제2조 및 제24조에 따라 간호사의 정의 및 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제23조 무면허 간호행위 등 금지조항을 통해 간호사가 아니라면 의사도 간호사의 업무 영역을 침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간호법이 통과되면 간호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