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도시로, 사막의 오아시스라 불리는 두바이는 지난 15년간 급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석유를 기반으로 해 수많은 교역을 통해 발전을 했다. 또, 모든 건물의 형태가 달라야 한다고 법으로 제정돼 있어 화려하고 세련된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화려함과는 별개로 점포의 자국어 표기는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나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아랍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나간다. 스타벅스나 서브웨이 등 체인점 점포의 오른쪽에 아랍어로 표기돼 있다. 외국어와 함께 쓰는 경우, 글씨의 크기는 동일하거나 더 크게 써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생활형 간판 병기는 자국어 보호와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통 표지판은 왼쪽에 영어로, 오른쪽에 오른쪽으로 표기돼 있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외국어로만 표기된 간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옥외광고물 법 시행령) 12조 2항을 살펴보면 '광고물의 문자는 원칙적으로 한글맞춤법, 국어의 로마자표기법 및 외래어표기법 등에 맞춰
【 청년일보 】 지난 10월 30일 10시 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가파른 골목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온 인파로 인해 156명이 압사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몇 시간 전인 7시 30분경, 같은 장소에서는 이미 계속해서 정체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여성이 “여기 뒤에 꽉 막혀서 못 올라와요. 올라오실 분들은 잠시 대기해주세요. 기다려주세요!”고 외쳤다. 전달이 잘되지 않자 “이 말을 앞으로 전해달라”고 했다. 한 시민의 자발적인 일방통행 제안으로 정체가 일시적으로 풀렸고, 시민들은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태원 압사 사건은 이미 위험이 예견되어 있었고, 그리고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미 그 골목에서는 정체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술, 음료와 같은 액체들이 가파른 내리막길에 뿌려져 있어 미끄러웠다. 그뿐만 아니라, 전날 밤에도 이태원에서 비슷한 상황이 여러 번 발생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방통행이나 우측 통행과 같은 규칙을 정하고 이것을 알리기만 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안전을 위한 통제가 되지 않은 상황은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들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