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16일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고자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열렸다. 이 모임은 여야 70여명 의원이 참석한 자리였다. 연초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서구제'의 도입을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국민과 미래를 내다보면서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정치개혁을 향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국회의원 선거제도는 소선거구, 중선거구, 대선거구제로 나뉘는데, 그 중에 현행 선거제도는 소선거구제다. 소선거구제는 한 선거구에서 가장 다수의 표를 득표한 의원 1명만 선출되는 제도다. 예를 들어, 1등 당선자의 득표와 나머지 후보의 득표가 51%, 49%일 때 나머지 후보는 선출되지 못해 49%의 사표가 발생한다. 사실상 무소속이나 군소정당 후보는 당선될 수 없어 국민을 다양하게 대표하지 못한다. 따라서 거대 양당의 승자독식으로 정치 양극화가 발생한다. 여야는 이러한 한계를 충분히 공감하고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에 모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활발하게 논의 중인 중선거구제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중선거구제는 1개의 선거구에서 2~3인의 의원을 선출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 청년일보 】 2021년 합계출산율 0.81을 기록한 저출산 고령화 시대, 인구감소란 위기 속에 한국은 다양한 가족 형태로 구성된다. 1인 가구, 사실혼, 동거,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하다. 오늘날 ‘돌싱(이혼자)’를 대상으로 한 연애 예능프로그램이 기획될 만큼 이혼은 자연스러운 가정의 해체로 수용된다. 핵가족이 주를 이뤘던 시대를 지나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황혼육아로 조부모의 손에 양육되는 자녀도 찾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미혼모, 한부모 가정에 대한 따가운 시선은 잔재한다. 한국의 사회동향(2020)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출생아 중 혼외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3%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다. 사회적, 문화적으로 혼외출산을 지지하지 않는 분위기다. 여전히 한국 사회는 ‘정상 가족’이란 이상적 가족 형태의 색안경을 끼고 정상과 비정상으로 가정을 구분한다. 2018년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양육 미혼모 실태 및 욕구’ 조사에 따르면 ‘미혼 한부모가 아동을 양육하는 것에 부정적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는 비율은 82.6%이다. 특히 사회적 편견은 혼외 출산 여성이 낙태와 영아 유기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