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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다양한 가족형태, 사회도 받아들이자

 

【 청년일보 】 2021년 합계출산율 0.81을 기록한 저출산 고령화 시대, 인구감소란 위기 속에 한국은 다양한 가족 형태로 구성된다. 1인 가구, 사실혼, 동거,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하다. 


오늘날 ‘돌싱(이혼자)’를 대상으로 한 연애 예능프로그램이 기획될 만큼 이혼은 자연스러운 가정의 해체로 수용된다. 핵가족이 주를 이뤘던 시대를 지나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황혼육아로 조부모의 손에 양육되는 자녀도 찾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미혼모, 한부모 가정에 대한 따가운 시선은 잔재한다. 한국의 사회동향(2020)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출생아 중 혼외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3%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다. 사회적, 문화적으로 혼외출산을 지지하지 않는 분위기다. 


여전히 한국 사회는 ‘정상 가족’이란 이상적 가족 형태의 색안경을 끼고 정상과 비정상으로 가정을 구분한다. 2018년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양육 미혼모 실태 및 욕구’ 조사에 따르면 ‘미혼 한부모가 아동을 양육하는 것에 부정적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는 비율은 82.6%이다. 


특히 사회적 편견은 혼외 출산 여성이 낙태와 영아 유기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기되는 영아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국내 ‘베이비박스’에서 최초 설치일(2009년)로부터 10년간 거쳐 간 아기의 수는 1천 569명에 달한다. 국내 베이비 박스를 처음 도입한 주사랑공동체교회 측 설명에 따르면, 베이비박스를 찾는 사람들은 절반 이상이 미혼모였다고 한다.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는 전체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2012~2014년 출산율이 회원국 출산율 평균(1.7)보다 낮은 국가로, 혼외 출산율도 상대적으로 현저히 낮았다. 반면에 회원국 중 높은 출산율(1.79)을 자랑했던 국가는 프랑스, 벨기에, 칠레, 멕시코 등 유럽 국가에 해당했다. 이들의 혼외 출산의 비율은 전체 출산율 중 절반 이상이었다.


이젠 가부장적 전통 관념에서 벗어나 가족 형태에 ‘정상/비정상’ 이분법적 판단을 멈춰야 한다. 사회는 인구위기라는 빠른 인구 감소 추세를 인지하고 유럽 국가처럼 다양한 가족 형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조채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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