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청년발언대] 인도와 파키스탄의 전쟁,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 청년일보 】 지난 4월 22일, 인도의 최북단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군사적 충돌로 이어졌다. 테러범들은 관광객들에게 종교적 질문을 던진 뒤, 이슬람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총격을 가해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이 특정 종교를 강요하는 테러로 보일 수 있으나, 그 이면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복잡한 역사적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 잠무-카슈미르 지역은 종교적으로 뚜렷한 분포를 보인다. 남부의 잠무 지역은 약 84%가 힌두교도이며, 북부 카슈미르 지역은 약 90%가 이슬람교도이다. 19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이 두 지역은 별개의 왕국이었으나, 영국의 개입으로 하나의 통합 왕국으로 병합되었다.

 

1947년, 영국의 식민지 지배가 끝나자 수차례 분쟁을 통해 국경을 재설정했지만, 인도 정부는 힌두교 주민을 대거 이주시켜 종교 분포를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며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다.

 

최근의 테러 역시 이러한 긴장 속에서 발생했다. 파키스탄은 인도의 억압을 받는 힌두교도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 밝혔으며, 인도는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의 유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보복 조치를 취했다. 이에 파키스탄은 전투기를 동원해 대응하며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양국은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상대국 국민의 강제 추방을 감행하고, 대규모 병력을 국경에 배치하였다. 각국에서는 반대 시위가 일어나며, 국민들 사이에서도 국가 간의 적대감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중재와 양국 내부 여론의 압박 속에서 휴전 협정에 합의하였다. 현재는 불안정한 휴전 상태이지만 언제든지 갈등이 재개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 사이 카슈미르 주민들은 공포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국경 근처에서는 이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쟁은 언제나 정치적 계산의 결과일 수 있지만, 그 대가는 결국 시민들이 치르게 된다. 이러한 국제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치 지도자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권력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국민을 희생시키는 데 있다. 정치는 일부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이다.

 

우리 역시 정치를 남의 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직접 생각하고, 정보를 찾아보고, 사회에 참여해야 한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단순한 외신 뉴스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머지않아,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인 대통령 선거가 다가온다. 도덕성을 지닌 올바른 정치를 지속적으로 지지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방향성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야 한다. 책임감 있는 정치와 모두를 위한 정책을 내세울 수 있는 정치를 요구해야 한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우리는 모두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신중한 투표를 해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이영채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