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AI 기술이 의료 현장에 도입되면서 병원의 의료는 더 정교하고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다루는 공간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의료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지만, 동시에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환자의 개인정보는 과연 안전한가?"
◆ 왜 AI 시대에는 더 엄격한 보호가 필요한가
AI 의료 환경에서는 한 번 유출된 데이터가 다시 회수되기 어렵다. 환자의 개인정보는 한 사람의 질병, 삶의 이력, 그리고 가장 취약한 순간이 담겨 있기에 유출되면 그 피해가 개인에게 오래 남는다.
또한 의료 데이터는 단순히 이름을 지웠다고 해서 안전해지는 것이 아니다. 나이, 질병, 지역 등 여러 정보가 결합되면 다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익명으로 처리된 정보라도 재식별 위험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의료 정보는 일반 개인정보보다 훨씬 민감하게 다뤄지고 더 엄격한 보호가 요구된다.
◆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의 최전선, 간호사
이러한 환경에서 간호사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간호사는 환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의료 데이터를 접하고, 기록하고, 관리하는 의료인이다. 의사가 진단과 치료 결정을 기록한다면, 간호사는 환자의 상태 변화와 일상적인 임상 정보를 가장 먼저 데이터로 남긴다.
이 기록들은 AI 의료 시스템이 분석하고 예측하는 출발점이 된다. 그만큼 간호사가 다루는 데이터의 중요성과 책임도 함께 커진다. 그러나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위험도 함께 커진다.
업무 중 알게 된 환자의 정보를 가볍게 대하거나, 익명이라는 생각으로 일상 대화나 온라인 공간에서 언급하는 순간, 개인정보 보호는 무너질 수 있다. 간호사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는 책임이 따른다. 기록을 정확히 남기는 일, 불필요한 열람을 하지 않는 일 등은 모두 환자를 존중한다는 증거다.
◆ AI 의료 시대, 개인정보를 지키는 것이 의료를 지킨다
환자는 자신의 몸을 의료진에게 맡기며, 동시에 자신의 정보를 맡긴다. 그 신뢰를 지키는 일은 기본을 지키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AI 의료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간호사의 역할이 바로 여기에 있다. 환자의 개인정보를 지키는 것, 그것이 의료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다.
【 청년서포터즈 9기 박영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