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겨울철 추위가 본격화하면서 난방기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보일러, 전기히터, 전기장판 등 난방기는 실내를 빠르게 따뜻하게 해주지만 과다하거나 부주의한 사용은 각종 사고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은 화재 사고다. 겨울철 화재 중 상당수는 난방기에서 발생하며 전기히터나 전기장판 주변에 커튼, 이불 등 가연성 물질이 있을 때 화재 위험이 더 커진다. 오래 사용해 마모된 난방기나 콘센트 하나에 여러 전열기기를 연결하는 사용 습관 역시 과부하로 인한 화재의 원인이 된다. 외출이나 취침 전 전원을 차단하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도 주의해야 한다. 일산화탄소는 냄새나 색이 없어 인지하기 어렵지만 환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발생하면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겨울철 창문을 닫아두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하루 여러 차례 짧은 환기와 정기적인 보일러 점검이 필요하다. 난방기 과다 사용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공기가 건조해져 피부 트러블, 안구건조증, 호흡기
【 청년일보 】 투약은 병원 현장에서의 기본적인 간호 행위이다. 그러나 짧은 시간 안에 환자의 상태를 급격히 변화시킬 수 있고, 사고 발생 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투약 사고를 예방하는 구조적 절차가 필수적이다. 특히 소아와 노인, 중환자 등의 취약한 대상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따라서, 이 기사에서는 투약 오류의 원인과 유형을 알아보고 '5 RIGHTS'를 중심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구조적 조건을 살펴보고자 한다. 환자 안전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투약 오류는 대체로 '약물·용량 오류', '대상자 확인 미흡', '시간·경로 오류'로 나타난다. 이러한 투약 오류는 의료진의 부주의, 지식과 훈련의 부족, 다중 업무 처리, 의사소통 문제, 피로와 과다한 업무가 주요 원인이었다. 또한 임상 경험과 숙련도가 투약 안전과 연관성이 보고됐다. 투약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경험과 숙련도에 의존할 수는 없으며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절차와 점검 체계,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투약 간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5 RIGHTS'를 준수하는 것이다. 정확한 약물, 용량, 대상자, 경로, 시간으로 투여되고 있는지를 거듭해서
【 청년일보 】 정신건강 문제는 오랫동안 개인의 성격이나 의지, 일시적인 심리적 약점으로 오해받아 왔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정신건강은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 구조와 환경, 공공의 책임이 결합된 의료·복지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관련 장애의 증가는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학업 중단, 생산성 감소, 사회적 고립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 사회는 경쟁 중심의 문화와 빠른 사회 변화 속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 통계청과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우울장애와 불안장애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살은 오랜 기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청년층에서 자살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보고된다는 점은 취업 불안, 학업 경쟁, 경제적 부담 등 구조적 요인이 정신건강에 깊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정신건강 간호의 역할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간호는 치료 이후의 관리에 머무르지 않고, 예방과 조기 발견, 회복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신건강 간호사는 병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 학교, 직장 등 다양한 현장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 청년일보 】 미국의 내로라하는 빅테크 기업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있다. 바로 K-배추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MIS)에 따르면, 소매가격 기준으로 2024년 12월 24일 1포기에 4천6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가격인 3천90원에 비해 50.49% 상승한 가격이고 전년 가격인 2천817원에 비해 65.07% 상승한 가격이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늦더위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정부의 비축물량 감소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승세는 2025년에도 이어져 12월 30일 기준, 배추 1포기의 값이 4천792원에 도달했다. 배추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면 농부의 수익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한 답은 농부의 역설에 있다. 농부의 역설이란 농산물 생산량과 농부의 수입은 반비례 관계를 갖는다는 말한다. 풍년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늘어나면 수입이 감소한다. 오히려 흉년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하면 수입이 증가한다. 농산물의 수요와 공급이 비탄력적이어서 발생한 현상이다. 탄력성(elasticity)은 독립변수가 1% 변할 때 종속변수가 몇 % 변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보면 한 상품의 가격이 1% 변할 때 수요량이 몇 % 변
【 청년일보 】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 지역의사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 인력과 지방 필수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개인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방식이라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통과된 지역의사법은 의과대학 정원 중 일부를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해, 졸업 후 일정 기간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방의 응급·소아·분만 등 필수의료 인력 부족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시민사회는 현재의 지역 의료 문제가 자발적 선택에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본다. 수도권 대형병원 중심의 의료 이용 구조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국가가 일정 부분 인력 배치에 개입하지 않으면 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공공 재원을 투입해 양성한 인력에게 일정 기간 공적 역할을 요구하는 것이 과도하다고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반면 의료계는 인력 배치 이전에 지역 의료 환경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료 장비와 지원 인력, 교육·연구 기회, 가족의 정주 여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의무
【 청년일보 】 최근 겨울철 기온저하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사망률이 증가 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낮아지는 9월부터 급성심근경색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여름철에는 기온이 상승하며 급성심근경색의 발생률이 감소한다는 결과를 보였다. 그렇다면 겨울에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겨울에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는 이유는 바로 '온도'와 관련이 있다. 인체는 외부의 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체온을 보존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온도가 감소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관을 수축시켜 열 손실을 감소시킨다. 혈관이 급격히 수축할 경우 혈압과 심장의 부담이 가중되어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며 혈전 형성이 쉬워져 이로 인한 급성심근경색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혀졌다. 그렇다면 조용히 발생하는 겨울철 심혈관계 질환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첫째,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다. 위 문단에서 알 수 있듯이 높은 혈압은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혈압을 측정하여 정상혈압을 유지하고 고혈압 발생시 병원에 방문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실내외 온도차에 주의한다. 온도의
【 청년일보 】 병원 치료 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시점은 입원 기간이 아니라, 오히려 퇴원 직후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퇴원 후 첫 72시간은 합병증 재발, 약물 오류, 응급 재입원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지만, 의료 시스템의 직접적인 간호 개입은 사실상 종료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최근 AI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이 '간호 공백 시간'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기반 퇴원 후 관리 시스템은 환자의 퇴원 요약 기록, 간호 교육 내용, 처방 약물, 기존 질환 이력을 종합 분석해 개인별 위험 프로파일을 생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퇴원 직후부터 일정 기간 동안 환자의 증상 변화, 약물 복용 여부, 생활 패턴을 모니터링하며 간호 개입이 필요한 시점을 예측한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AI가 퇴원 환자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비정상적인 패턴이 감지될 경우 간호사에게 경고 신호를 제공하는 시범 모델을 운영 중이다. 예를 들어, 통증 호소 빈도 증가, 수면 패턴 급변, 약물 복용 누락 반복 등은 재입원 위험 신호로 분류되어 간호사의 추가 상담이나 외래 연계를 유도한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을 '디지털 전이 간호(digital transitional nu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2026년, 보건의료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물리치료가 변화의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단순한 보조치료를넘어 전문 영역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도수 치료의 고도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가속화된 4년제 학제 일원화는 청년 물리치료사들의 커리어 지형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 ◆ 도수치료, '양적 팽창'에서 '질적 전문화'의 시대로! 2026년의 도수치료시장은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실손보험 가이드 라인의 강화와 환자들의 눈높이 향상으로 인해 '진짜 실력'을 갖춘 치료사만이 살아남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 '4년제 학제 일원화'가 가져온 전문성 강화 물리치료 교육과정이 4년제로 표준화되면서, 신입 물리치료사들의 역량이 상향 평준화되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 기술자를 넘어 '임상 의사결정권'을 갖춘 전문가로서의 초석이 된다. 4년제 학제를 통한 연구 역량을 갖춘 청년 치료사들이 늘어나며, 근거 기반 치료(EBP)가 점점 현장에 깊이 뿌리내려가고 있다. 부가적으로 미국, 호주 등 글로벌 스탠다드(학사 학위 이상)에 맞춘 학제 개편으로 인해 청년 물리치료사들이 'K-물리치료'를 들고 해외
【 청년일보 】 합법과 불법에서 논쟁이 잦았던 PA(Physician Assistant)의 법적 지위가 인정되었다. 한때, 의정 사태로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PA간호사들이 채웠다. 그러나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는 이 PA, 어떤 것이 문제인 걸까. ◆ 의료현장의 빈틈을 메우는 존재 대학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 외과계 병동에서는 이미 익숙한 PA 인력, 의사의 지도와 감독 아래 진료 보조와 처치, 환자 관리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의료 현장의 공백을 메우는 이 인력은 실제 현장에서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 인력'이면서도 제도적으로 보호를 받는 건 아직까지 한계를 겪고 있는 모순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명확하지 않은 업무 범위, 불완전한 책임 현재 국내 의료법 체계에서 PA 간호사의 업무 범위는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다. 병원별, 진료과별 역할이 다르게 운영되며 일부 PA 간호사는 고도의 의료 행위를 수행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업무 수행 과정에서 의료 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이 개인 간호사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제도적 공백은 간호사의 직업적 안정성을 위협할 뿐 아니라, 의료 현장의 지속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제도
【 청년일보 】 "나 어제 물만 계속 마셨는데 더 아프다.", "그럴 땐 그냥 더 자야지. 숙취지 뭐." 과음한 다음 날, 친구들 사이에서 오가는 이런 대화는 낯설지 않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속이 울렁거려도 대부분은 이를 단순한 숙취로 넘긴다. 갈증이 날수록 맹물을 찾는 행동 역시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하지만 이 익숙한 장면 뒤에는 실제로 응급실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의학적 문제가 숨어 있다. 과음 후 무심코 반복한 '물 마시기'가 체내 전해질 균형을 무너뜨리며 급성 저나트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급성 저나트륨혈증은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낮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나트륨은 단순한 염분이 아니라, 체액의 균형과 신경 자극 전달을 유지하는 핵심 전해질이다. 이 농도가 급격히 변하면 신체는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다. 알코올은 수분 배설을 조절하는 항이뇨호르몬(ADH)의 작용을 억제해 소변량을 증가시키고 탈수를 유발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술이 깨는 과정에서는 ADH 분비가 다시 증가하며 체내 수분을 붙잡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이 시점에서 다량의 맹물을 섭취하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희석되며 급성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