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25년 12월 1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 AI 혁신을 이끌 7대 트렌드를 발표하며, AI가 인간의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시대를 예고했다. 이는 AI가 더 이상 편리함과 효율성을 위한 단순 도구로만 여겨지는 기술이 아님을 시사한다.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보면, AI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한 음성 명령으로 AI에게 오늘의 날씨를 묻거나, 기분에 따라 플레이리스트를 추천받는 일이 낯설지 않다. 수많은 차량 데이터로 분석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안내받고,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되어 분석한 수면 패턴을 바탕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동시에 예방적 관리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AI는 함께하는 존재가 된 것이다.
일상 깊숙하게 AI가 스며들수록, 인간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인가, AI에 의존하고 있는 것인가?
AI가 발전할수록 우리는 더욱 행위 주체로서 살아가야 하며, AI를 인간 판단의 보조자이자 협력자로 인식해야 한다. 즉, AI가 제시하는 정보와 결과는 참고 자료가 될 뿐, 그것을 사유하고 해석하며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주체는 인간이어야 한다. AI에 대한 과의존으로 인해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마저 사라진다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깊이는 얕아지고, 존재의 가치는 서서히 흐려질 가능성이 크다.
개인과 조직이 AI 기술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이른바 AI 리터러시(AI Literacy)는 기술 이해를 넘어 개인마다의 주체성을 지키고, 인간이 기술로 인해 소외되지 않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태도이다.
주체성은 다양한 AI 활용 분야 중에서도, 배움의 영역에서 분명하게 발견할 수 있다. 배움의 본질을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을 두면, 여러 시행착오와 성찰을 거치며 스스로 깨닫는 경험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고유한 성장 방식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AI가 결론을 제시하여 줄 수는 있어도, 그 결론에 이르기까지 느끼는 좌절과 성취감, 변화의 과정까지 대신하여 줄 수 없기 때문이다.
AI가 인간의 파트너가 되는 시대에서 '주체성'이라는 가치는 더욱 필요하다. 우리는 효율과 생산성만을 생각하며 기술에 종속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중심에서 기술과 함께 사고를 확장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닌, 인간을 더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9기 김가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