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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지고, 멜론 뜬다"…식음료업계, 여름철 신제품 멜론이 '대세'

음료·디저트·스낵 등 멜론맛 신제품 전 카테고리 확산

 

【 청년일보 】 여름철 대표 과일이던 ‘수박’의 아성에 ‘멜론’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식음료업계가 앞다퉈 머스크, 칸탈로프 등 다양한 품종의 멜론을 앞세운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즌 한정 경쟁에 돌입했다.

 

건강하고 달콤한 이미지를 앞세운 멜론이 여름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며, 음료·아이스크림·스낵·베이커리 전 카테고리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 머스크 멜론부터 칸탈로프까지…‘진짜 멜론’ 내세운 음료 각축전

 

1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SPC잠바주스는 지난 4일 머스크 멜론을 활용한 여름 시즌 한정 음료 3종을 선보였다.

 

‘리얼! 멜론 인 어 컵’을 콘셉트로, 합성향료나 색소 없이 생 멜론을 직접 갈아 넣은 ‘리얼 멜론 스무디’, 바나나를 더한 ‘리얼 멜론 & 바나나 주스’, 탄산수를 더한 ‘리얼 멜론 소다’로 구성된다.

 

이들 신제품은 8월 중순까지 한정 판매되며, 해피오더 앱에서 픽업 주문 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폴 바셋 역시 지난 3일 머스크 멜론을 활용한 멜론 아이스크림 메뉴 5종을 출시했다.

 

멜론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라떼, 프라페, 에이드, 디저트컵까지 폭넓게 구성해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빙수 메뉴 ‘우리팥 우유 빙수’, ‘제주말차 한라봉 빙수’ 등과 함께 여름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멜론 신제품 출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칸탈로프 멜론 과즙을 담은 ‘미노스 멜론우유(235ml)’를 선보이며 ‘미노스 바나나우유’에 이어 레트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고급 품종 특유의 풍미를 강조했고, 90년대 감성을 담은 패키지 디자인으로 추억 소비까지 자극 중이다. 앞서 3월에는 같은 품종을 사용한 ‘서울우유 멜론(300ml)’도 출시한 바 있다.

 

◆ 과자·디저트 시장도 ‘멜론 맛’으로 물들다

 

스낵 시장에서도 멜론맛 신제품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농심은 4월에 스낵 ‘메론킥’을 출시했다. 출시 9일 만에 144만봉이 판매됐으며, 이는 같은 기간 ‘먹태깡’ 대비 40% 이상 높은 수치다.

 

메론킥은 농심이 1978년 출시한 전작 ‘바나나킥’에 이어 약 50년만에 선보이는 ‘킥(Kick) 시리즈 신제품이다.

 

 

오리온은 5월에 멜론을 포함한 다양한 과일 맛의 한정판 6종을 출시했다. ‘후레시베리 멜론’, ‘촉촉한멜론칩’, ‘코코멜론 알맹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촉촉한멜론칩’은 1997년 출시된 ‘촉촉한초코칩’에 처음으로 과일 맛을 접목한 제품으로, 주황빛 멜론 초코칩을 통해 이색적인 맛을 구현했다. 오리온은 이 외에도 망고, 수박, 자몽 등 여름철 과일을 주제로 신제품을 확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멜론은 수박에 비해 맛과 향의 선택지가 넓고, 다양한 가공 형태로 제품화가 가능해 시즌 한정 제품군에 최적화된 소재”라며 “특히 칸탈로프나 머스크멜론 등 고급 품종을 앞세운 제품은 프리미엄 이미지와 함께 Z세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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