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개장한 창고형 약국 '메가 팩토리'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십 평 규모의 매장 안에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돼 있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약을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20~30대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좁고 조용한 기존 약국과 달리, 대형마트처럼 시원하게 개방된 공간은 '쇼핑하듯 약을 고른다'는 신선함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소비 트렌드 이면에는 간과할 수 없는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관련해 대한약사회는 "창고형 약국은 약사 직능을 부정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일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영희 회장은 "이러한 기형적 약국 형태는 약사윤리강령에 명시된 직업윤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이며, 약국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훼손한다"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사실, 약국은 단순히 약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다. 약사는 복약지도를 통해 약물의 상호작용을 확인하고, 복용 시간이나 부작용을 설명함으로써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전문가다. 하지만 창고형 약국은 이런 약사의 역할을 '판매 보조원'으로 축소시키고, 의약품 소비를 단순한 쇼핑처럼 만든다는 점에서 문제의 본질이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 청년일보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학을 감행했던 전국 의대생들이 2025년 초 복귀를 선언했다. 그러나 수업 참여율은 여전히 낮고, 교육 정상화까지는 험난한 과제가 남아 있다. 이처럼 교육 현장의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 추진 배경부터 의료 공백에 따른 국민 불편까지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년 정부는 의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연간 2천명 이상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배경에는 지방과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 부족,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 소아과·산부인과의 진료 중단 사태 등 심각한 의료 인력 불균형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와 의대생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정원 확대는 의료 질을 떨어뜨리고, 근본적인 인프라 개선 없는 숫자 늘리기는 의미 없다"는 주장이었다. 의료계는 전공의 중심의 집단 휴진에 이어, 다수의 의대생이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하며 수업을 거부했다. 정부는 교육부, 복지부, 대학 당국과 함께 의대생들의 복귀를 독려했고, 일부 학생들은 올해 초부터 강의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의실은 여전히 절반 이상 비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