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신과 간다고? 너 미친 거 아니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것에 대해 이런 식의 편견 섞인 시선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정신적으로 아프고 흔들릴 수 있는 존재이며, 감기처럼 정신질환도 조기에 치료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낙인과 편견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통을 방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이용률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정신질환 경험자 중 치료받은 비율은 OECD 평균 약 50%에 비해 한국은 약 20~30% 수준이다. 초기 증상자의 상담률은 우울, 불안, 불면 등 증상이 있어도 전문 기관을 찾는 비율은 10명 중 3명 이하로, 이유는 사회적 낙인과 편견, 진료기록 노출에 대한 불안, 주변의 부정적 반응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있었다. 특히 청년층과 직장인 사이에서 정신과 진료 기록이 향후 취업이나 보험 등에 불이익이 될 것이라는 인식도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나중에 불이익 생길까 봐 그냥 참는다'는 말을 하곤 한다. 따라서 정
【 청년일보 】 '카페인 우울증'은 대표적인 SNS 플랫폼인 카카오스토리(또는 카카오톡)의 '카', 페이스북의 '페', 인스타그램의 '인'을 따 만든 신조어로, 실제 카페인과는 무관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SNS 이용률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47.7%, 2020년 52.4%, 2021년 55.1%로 나타났다. SNS는 타인과 소통하고 자신을 표현하여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타인의 사진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상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즐겁고 좋은 순간만 SNS에 올리는데, 이를 한 사람의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의 SNS를 자주 보게 된다면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즐거워 보인다"며 "이러한 상대적 비교에 의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감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SNS를 보다 보면 '나만 빼고 다 행복한 것 같아', '내 삶은 왜 이렇게 불행하고 뒤처진 걸까?'와 같은 생각이 자주 들고, 박탈감을 넘어서 무기력감이나 삶의 의욕 상실까지 느낀다면, 한 번쯤 '카페인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진정한 만족과 인정은 SNS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