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22년 10월, 20대 노동자가 배합기에 끼여 사망했다. 현장 수습 없이 분리막만 설치한 채 '정상화'를 강행했던 이 사건 이후,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2023년 8월 50대 노동자가 반죽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그리고 2025년 5월, 또 다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목숨을 잃었다. 이 모든 사건은 SPC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로,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하는 기업의 민낯을 드러낸다. 위의 사고들은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아니라, 이미 반복적으로 경고되어 왔던 위험에 대한 기업의 무시로 발생한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배합기는 그 이전부터 노동자들 사이에서 위험성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그러나 기업은 근본적인 개선보다는 기계 가동률과 생산성을 우선했고, 결국 누군가의 죽음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사고는 SPC가 노동자의 안전보다 비용과 납기를 먼저 고려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과실을 넘어선 구조적인 방임의 결과로 볼 수 있다. SPC의 반복적인 사망 사고는 단순한 안전사고의 범주를 넘어, 기업 구조 전반에 내재한 안전 경시 문화와 관리 체계의 부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현장 노동자들은 작업 중 기계를 멈추는 것조차 쉽게 허락받지 못
【 청년일보 】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 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도난당하는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건은 바이비트가 보유한 콜드월렛과 웜월렛 간 자산 이동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해커들은 다중 인증 시스템을 우회해 대량의 자산을 외부 지갑으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들은 월렛 서명자를 속여 해커가 통제하는 주소로 자산이 이동하도록 조작했다. 비정상적인 대규모 자금 이동은 2월 21일 바이비트 내부 보안 시스템에 의해 처음 감지됐고, 바이비트는 즉각 출금을 일시 중단한 뒤 해킹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벤 저우(Ben Zhou) 바이비트 CEO는 해킹 발생 30분 만에 X(구 트위터)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고객 자산은 1:1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도난당한 이더리움은 53개 이상의 신규 지갑으로 분산됐으며, 해커들은 믹싱 서비스(자금세탁)와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해 자산을 현금화하거나 여러 암호화폐로 분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자금의 흐름이 복잡해져 온체인 분석 기업과 수사기관이 실시간 추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바이비트는 글로벌 수사기관과 협력해 해커의 지갑을 블랙리스트에 등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