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뙤약볕 아래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양산을 쓰고 부채질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야외에서 활동하다 보면 머리가 어지럽거나 몸이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겪는다. 이는 대표적인 온열질환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며, 초기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대응으로 수 시간 내에 회복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온열질환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 80.1%가 논밭 등 야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5월 15일부터 6월 22일까지의 기간 동안 온열질환자 및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자 표본 집단을 집중 잠정 추적한 결과, 열탈진 및 열사병으로 인한 온열 질환 발생자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그 비율은 열탈진이 21.3%, 열사병이 49.4%로 가장 높았다. 온열질환의 종류로는 증상과 위험도에 따라 구분한다. 흔하게 겪는 열쇠약, 근육 경련을 동반하는 열경련, 과도한 발한으로 발생하는 열탈진, 생명에 위협이 되는 열사병이 있다. 이들 증상을 구분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쇠약'은 의학적 용어는 아니지만,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이
【 청년일보 】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국 국민영양조사분석(2014-2023) 추이에 따르면, 아침식사 결식률(1세 이상)은 전체 평균 2014년 24.1%에서 2023년 34.6%로 최근 10년간 약 10%p 꾸준히 상승하였다고 보고되었다. 2023년에는 19–29세가 57.2%로 다른 연령군에 비해 가장 높았다. 해당 보고서는 우리나라 국민 중 청소년 및 청년층 대부분이 ‘아침 결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낸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까?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발간한 ‘FATI(Farm Trend & Issue) 보고서(2023)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 여론 및 아침 결식 이유를 조사한 결과, ‘다이어트 및 식단관리를 위해’가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별한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아침을 결식한다는 언급도 33%로 뒤를 이었다. ‘아침밥’의 중요성은 대대적으로 알려져왔다. 하루의 첫 단추를 시작하기 위한 아침에는 소모하는 에너지가 많다. 아침을 결식하게 되면 점심시간이 무척이나 기다려지게 된다. 다만, 기업 광고로 유명해진 ‘간편식(밀키트)’이나 시리얼 같은 ‘초가공식품’으로 아침 식탁을 꾸리는 습관은 좋지 않다.
【 청년일보 】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온화한 하늘 아래 먼 동해 바다에 뜨거운 일출이 떠올랐다. 예나 지금이나 ‘건강’ 및 ‘웰빙(well-being)’에 관한 논의는 끊임없이 이루어져왔다. 따라서 아픈 곳 없이 무탈한 한 해를 보내기를 기원하는 사람도 적지 않아 보인다. 대사 질환의 일환으로 많은 국민의 고충을 낳는 비만 또한 우리 사회의 건강 지표를 좌지우지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한편, 비만은 고혈압, 암, 당뇨 및 심혈관계 질환의 직접적인 문제로 여겨진다. 비만 개선을 위해서 무리하게 일일 800kcal에서 1000kcal 미만의 낮은 열량의 식단을 하거나, 동시에 강도 높은 운동을 시도하였다가 빈번히 체중 감량을 실패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바쁜 현대인에게 에너지를 덜 소모하면서도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호르몬의 변화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태어난 인간의 생애 주기라는 것이 있듯, 몸의 내분비계에도 일정한 리듬이 있다. 식후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인슐린은 혈중 포도당을 세포에 유입하여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흰 쌀 밥과 같은 정제 곡물 및 가공식품, 단순 당으로 이루어진 가속노화 식사를 하게 되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