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9일, 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서비스가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논란은 해킹 사실을 즉시 알리지 않고 '시스템 점검'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사태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예스24는 사건 발생 이틀 뒤에야 해킹 피해 사실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복구 과정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KISA는 12일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진흥원 측은 "'협력'이라기보다 피해 상황을 일방적으로 전달받은 것이 전부이며, 실제 기술 지원이나 복구 협력 요청에는 예스24가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업과 공공기관 간 입장 차이가 드러나면서 사실 왜곡과 소통 부재 논란이 커지고 있다. KISA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예스24 본사를 방문했으나, 실질적인 기술 협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예스24의 '복구 협력 중'이라는 발표는 과장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의 보안 역량뿐 아니라, 위기 발생 시 투명한 소통이 신뢰 유지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특히 청년 세대를
【 청년일보 】 지난 3월 20일, 정부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발표하며, 2026년부터 연금보험료율을 기존 9%에서 13%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명목 소득대체율도 43%로 고정하겠다고 밝혔다. 제도 지속성을 강화하고 노후소득 보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청년 세대는 이 개혁안이 '공정'한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청년들은 2026년부터 매년 0.5%씩 인상된 보험료를 부담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이들이 연금을 수령하게 되는 미래에는 기금 고갈로 인해 실질 수령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행 제도에서는 2056년에 기금이 소진되지만, 이번 개혁으로 2071년까지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금 소진 시점을 늦추는 것뿐, 근본적인 세대 간 불균형을 해소하지는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청년 세대가 느끼는 불만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청년들은 연금을 '내는 사람'으로만 남고, 정작 '받는 사람'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특히 비정규직, 프리랜서 등 불안정한 노동 환경에 놓인 청년들에게 보험료 인상은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온다. 정부는 "세대 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