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소화란 음식물이 입에서 섭취되어 배설되기까지, 기계적·화학적 과정을 거쳐 영양분이 흡수되고 찌꺼기가 배출되는 전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는 치아, 간, 췌장과 같은 부속기관도 관여하므로, 소화는 정교하면서도 쉽게 문제가 생기기 쉬운 시스템이다. 최근 5년 사이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 질환은 약 30% 증가하였으며, 환자의 약 25%는 20~30대 청년층이다. 문제는 장 질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위·식도 역류 질환 유병률에서 20대가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데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급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 부실한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행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여름철에 냉방을 과하게 틀어놓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모습,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극적인 음식을 먼저 찾는 모습 등을 주위 청년들에게서 흔하게 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그리 놀랍지 않을지도 모른다. 한의학에서는 소화를 인체의 근본이라고 한다. 위장은 음식을 소화함으로써 에너지원으로 변환하고, 이를 흡수함으로써 신체 곳곳에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소화의 역할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의학 고전 '황제내경·소문'에서는 "비위가 조화로
【 청년일보 】 물질적 자원의 결핍은 단순히 경제적 어려움에 그치지 않는다. 빈곤은 인간의 기본적인 건강권과 존엄성을 위협한다. 그리고 빈곤은 여전히 한국 곳곳에 깊숙이 뿌리 박혀 있으며, 청년의 삶을 직접적으로 흔들고 있다. 빈곤이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물적 자원이 부족한 상태를 가리키는 단어이다. 이 기사에서는 절대적 빈곤 및 상대적 빈곤, 그리고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여력이 없는 상태를 빈곤이라고 칭한다. 균형 잡힌 세 끼를 제때 먹는 것은 건강의 기본이다. 그러나 2023년 2월 전국대학학생네트워크에 의하면 대학생 2천76명 중 95.1%가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식비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작년에 더욱 가파른 상승을 보인 물가로 인해 대학생들은 재정난을 겪으며 식비를 줄이고 아르바이트 시간을 늘리는 추세다. 이에 식비 절약을 위해 학식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부터 1천원으로 아침 학식을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으나, 2025년 기준 전국 약 200개 대학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또한, 대학별로 기부금과 동문회 모금으로 대부분의 학식 비용이 충당되기 때문에 학교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