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MZ세대(198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부캐(부캐릭터)’를 통해 또 다른 자신으로 살아가는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현실의 본캐(본래의 나)와는 다른 정체성을 온라인이나 취미, 창작 활동에서 실험하며, 일상 속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MZ세대에게 부캐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역할과 성격을 부캐를 통해 시도하며, 자신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도구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는 내성적이고 조심스러운 성격을 가진 청년이 SNS에서는 유머러스하고 활발한 부캐를 운영하며 팔로워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이러한 활동은 자기 탐색과 정체성 확장뿐 아니라, 일상에서 누적되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심리학 전문가들은 “부캐 활동은 현대 청년이 자신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본캐와 부캐의 균형을 통해 개인적 만족과 사회적 적응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부캐 문화의 확산에는 SNS와 콘텐츠 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MZ세대는 본캐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
【 청년일보 】 명절이 대학생들에게 '환대'보다 '부담스러운 시간'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학생 1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학생이 명절 대화 주제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잔소리(택3)는 '외모·다이어트'로, 응답자의 75.6%가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어 '취업·진로'(62.8%), '결혼·연애'(42.4%), '대학·학점'(35.5%) 순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말이 많아서가 아니라, 대화 주제 자체를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잔소리를 들었을 때, 가장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 전체의 48.3%가 '대화 주제가 불편하고 피하고 싶다'를 선택했으며, 이어 '기성세대가 청년 현실(취업난·경제 상황 등)을 모른다'는 응답도 15.8%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대학생은 잔소리를 들었을 때 말없이 미소 짓거나 긍정적으로 대답하며 대화를 마무리(47.7%), 또는 속으로 무시하며 경청하는 척(29.7%)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는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려는 방어적 선택이지만, 동시에 명절 대화가 진정한 소통으로 이어지지 못 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외에도 응
【 청년일보 】 "평범한 과자에 특별한 '이름'을 새기다" 과자 '칸쵸'가 이름을 새겨 넣은 특별한 시도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SNS에는 '민기' 가은', '나현'과 같이 이름이 각인된 칸쵸를 인증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GS25의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전월 대비 289.6% 급증했다. CU에서도 지난달 11~18일 매출이 전월 대비 210.2% 증가했다. 일부 점포에서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80% 이상 매출이 치솟았다. 대량 생산 제품에 나만의 것이라는 특별함을 더한 이 시도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단순에 사로잡으며, 단순한 과자 이벤트를 넘어 하나의 마케팅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내 이름을 찾는 심리를 파고들다 칸쵸는 단순히 과자를 넘어, 소비자 개개인의 내면에 숨겨진 '특별해지고 싶은 욕망'을 정확히 건드렸다. 수많은 제품이 쏟아지는 세상에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누구나 갖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칸쵸는 이름이라는 가장 개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를 활용해, 대량 생산품이면서도 소비자가 오직 나를 위한 것이라는 특별함을 느끼게 했다. 이는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찾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