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9일 운전자보험·어린이보험·단기납 종신보험(무·저해지)의 상품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최근 보험사들이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을 계기로 보험계약마진(CSM)을 늘리기 위해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만기를 확대 판매해 보험회사 건전성이 악화되고, 나아가 불완전판매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평가할 때 원가가 아닌 시가 기준으로 평가하고 손익을 인식할 때도 현금흐름에 따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전 기간에 걸쳐 나눠 인식한다. 보장성 보험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보험사에 유리하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납입기간이 5년 또는 7년으로 기존 상품보다 납입기간이 짧다. 최근 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완납 시 환급률을 100% 이상으로 설정한 단기납 종신보험을 우후죽순 내놓으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일부 보험사들은 단기 환급률만을 강조하면서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처럼 판매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단기납 종신보험(무·저해지)의 과도한 유지보너스 지급을 제한하는 등 저축성보험처럼 설계하는 것을 막기로 했다. 납입 완료 시(7년납 미
【 청년일보 】 국내은행들이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6으로, 2분기(34)보다 2포인트(p) 올랐다. 이는 작년 3분기(31)와 비교해도 5p 오른 수치다. 총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양(+)이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의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다는 의미다. 아울러 올 3분기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14로 전분기와 동일했지만, 중소기업과 가계는 각각 36으로 전분기 대비 3p씩 상승했다. 한은은 "3분기 기업 신용위험은 일부 취약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오는 9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대한 우려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가계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보다 높아질 것
【 청년일보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9일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경직적인 보안체계를 탄력적이고 유연한 원칙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정보보호의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규칙 중심의 경직적인 보안 규율 체계를 '자율·책임' 기반의 탄력적이고 유연한 원칙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등이 스스로 보안 리스크를 분석·평가하고 리스크에 비례한 보안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보안 체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금융보안을 기업 핵심가치로 인식할 수 있도록 보안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권한 확대, 중요 보안사항의 이사회 보고 의무화 등을 통해 금융보안을 기업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고도화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보안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정보보호의 날은 2009년 7월 디도스(DDos·분산 서비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금융과 경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냅샷' 콘텐츠 서비스를 18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그래프(도표)·맵(지도) 등 관련 시각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한은은 8개 부문(국내 금융시장·외환시장·실물경제·지역경제·국제 금융시장·세계경제·100대 지표·세계 속의 한국경제)에 걸쳐 375개 그래프를 포함한 시각화 자료를 갖췄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PC 외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 자료들을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한글뿐 아니라 영문 서비스도 제공된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커지자 금융권이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1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의 7~9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 준다. 결제 예정 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해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삼성카드는 9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현금서비스, 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롯데카드도 피해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준다.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 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롯데카드는 17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같은 기간 카드론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3개월 거치 상품으로 전환을 지원해준다. BC카드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잇따라 카드사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조단위의 상생 금융 지원 방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과도한 '이자 장사' 논란에 섰던 은행에서 시작됐던 사회공헌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제는 카드사와 보험사 등 2금융권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1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어진 이복현 원장의 카드사 방문을 계기로 우리카드 2천200억원, 현대카드 6천억원, 롯데카드 3천100억원, 신한카드 4천억원 등 카드사들이 총 1조5천300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 방안을 쏟아냈다. 지난달 29일 이복현 원장이 우리카드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하자 우리카드는 이 자리에서 영세 카드가맹점과 취약계층을 위한 총 2천200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취약계층 대상으로 채무 정상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체 채권 감면 비율을 10% 포인트(p) 일괄 확대하고 전세 사기 피해 등 어려움에 부닥친 고객에게 최대 70% 채무 감면을 하는 내용이었다. 기존 대환대출 대비 50% 금리를 인하한 상생론을 출시하고, 연 소득 2천만원 이하 저소득 고객에게는 신용 대출금리를 기존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카드사들이 고객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에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런칭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카드사의 사업 동반자는 카드 회원과 가맹점이라면서 "가맹점에는 모집 및 계약 단계에서만 관심을 둘 뿐 관리 지원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상공인을 위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사업 단계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가맹점과 동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날 출시한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지원 시스템인 'MySHOP 솔루션'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MySHOP 솔루션'은 소상공인의 창업, 상권 분석, 마케팅, 대출 등을 통합 지원한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권의 상생 금융 강화와 더불어 조속한 집행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상생 금융을 통한 취약 차주 지원은 연체 예방 등을 통한 건전성 제고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금융권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주로 은행권을 중심으로 상생 금융 노력이 있어 왔는데
지난 1999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지주회사 제도가 도입된 후 현재 총 9개의 금융지주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최근 우리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의지를 밝혔고,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을 발표했다. 이에 이들 금융그룹의 향후 종합금융그룹 추진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임종룡號 '증권·보험사' 눈독 (中) "사업구조 다각화 일환"...한국금융지주, '생명보험사' 눈길 (下)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박차"...교보생명,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 【 청년일보 】 "미래 성장 추진력 강화를 위해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겠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만큼 임 회장에 있어 '증권·보험사'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은 임기 중 당면과제로 여겨진다. 이는 우리금융의 전체 이익에서 은행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종합금융그룹 전환을 꾀하는 우리금융으로서는 '증권·보험사' 인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과도한 이자이익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부분 역
【 청년일보 】 5년간 저축하면 5천만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의 누적 가입 신청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14일까지 누적 103만6천명(중복 제외)이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가입 첫 달인 지난달 76만1천명, 이번달에는 이날까지 총 27만5천명이 가입을 신청했다. 6월 신청자 중 가입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은 청년은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달 13일까지 4영업일 간 계좌를 개설한 청년은 약 17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신청자 76만1천명 중 약 65만3천명이 요건 확인 절차를 완료했고, 이 중 12만7천명이 개인소득 요건에, 13만3천명이 가구소득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가입하지 못했다. 다만 이중 약 15만6천명은 이달 중 가입을 재신청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달부터 2022년 기준으로 개인소득·가구소득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며 "2022년 소득은 있는데 2021년 소득이 없거나, 2021년 소득이 근소하게 요건을 초과해 가입하지 못했던 청년들은 이번에 가입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데 2021년 기준 1인 가구 중위소득의 180%는 연 3천948만
【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당분간 금리를 인하는 힘든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상황을 보고 거시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4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제주포럼에 연사로 나서 "냉탕·온탕 통화정책이 왔다 갔다 하면 거시정책의 틀이 흔들린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연속 3.50%로 동결한 바 있다. 이 총재는 "많은 분이 금리를 이제부터 인하할 때가 아니냐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은행이 조심스러운 것은 기저효과 등을 생각할 때 연말까지 (물가가) 3.5%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금리 인하가 어려운 이유로 물가와 가계부채를 꼽았다. 이 총재는 "기술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내려갈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이 금리를 2번 정도 더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내리면 격차가 훨씬 커져서 외환시장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은 금통위의 4연속 동결 결정으로 한국(3.50%)과 미국(5.00∼5.25%)의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유지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