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수익성은 그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에 따라 인터넷은행의 신규 연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제기된 디지털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 우려에 대해선 실현 가능성이 낮고 인터넷은행들이 양호한 대응능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21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영 현황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인터넷전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9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반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800억원 수준으로 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IT기술투자 비용과 대손비용, 유가증권 관련 손실로 인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연체율은 4월 말 기준 0.85%로 2022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은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 이자 부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신규 연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체 차주의 채무조정이 증가하며 연체채권 대손상각이 지연된 점도 연체율 상승의 배
【 청년일보 】 연 최고 10%대 금리혜택을 제공하는 청년 정책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의 중도 해지자가 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출시 당시 고금리에 일부 은행 앱이 마비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청년들의 잇따른 이탈로 가입자 4명 중 1명꼴로 적금을 깼다. 21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제출한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에 따르면 해당 상품이 출시된 지난해 2월 당시 최초 가입자는 289만5천546명으로 집계됐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 3천600만원 이하 만 19~34세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고자 문재인 정부에서 출시한 정책 금융상품이다. 만기 2년 동안 매달 50만원 한도로 납입할 경우 정부 지원금(저축 장려금)까지 합쳐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높은 금리 수준에 출시 초기 은행 앱이 먹통이 될 정도로 가입 신청이 폭주했다. 당시 정부는 가입자 규모를 38만명으로 예측했으나 300만명에 가까운 가입자가 몰렸다. 그러나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저축 여력이 줄고 지출 변수가 많은 2030 세대의 급전 수요가 맞물리며 중도 해지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작년 10월 이후 6개월 동안 이어져 온 유동성 규제 완화 조치 중 일부를 이달 종료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오전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금융감독원·한국은행·금융협회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작년 10월 이후 회사채·단기금융시장 경색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규제 등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대책을 잇달아 내놨다. 이어 지난 3월 한 차례 연장 결정을 통해 이달 말까지 완화 조치가 유지됐다. 금융위는 "안정된 시장 상황, 금융권의 대응 여력 등을 감안할 때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아도 금융회사들이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은행 예대율(원화대출금/원화예수금), 지주회사 자회사 간 신용공여 한도, 보험 퇴직연금 차입 한도 규제 완화 조치는 내달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95%를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 규제 비율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말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LCR은 30일간 예상되는 순 현금 유출액 대비 고(高)유동성 자산의 비율로, 금융당국
【 청년일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증권산업이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변혁의 시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자본시장의 미래를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20일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증권산업을 둘러싼 경제환경을 살펴보면 경기 둔화, 미국 지역은행 파산 등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하면서 불확실성이 산재한 상황"이라면서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토큰 증권 등 신기술과 접목된 증권투자 서비스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대되면서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고 짚었다. 또 "아울러 최근 유럽연합(EU)은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포괄적 규제법안(MiCA)을 의결했고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도 암호화폐와 디지털 시장 국제 통합규제 권고안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입법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감독당국도 열린 자세로 건설적인 의견들을 깊이 경청하고 지속 가능한 자본시장의 미래를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 】 지난달 만기에 따른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발행이 7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은 22조5천335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3천787억원(11.8%) 늘었다. 일반 회사채는 1분기 실적발표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4조390억원(63.8%) 줄어들었지만, 5월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발행이 증가했다. 금융채는 18조9천86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9천336억원(57.5%) 증가했다. 이중 은행채가 9조6천2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6천825억원(144.3%) 증가해 금융채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 발행액도 2천741억원으로 전월보다 1천920억원(234.0%) 늘었다. 기업공개가 2천299억원으로 전월(447억원) 대비 414.9% 늘었고, 유상증자는 441억원으로 전월(374억원) 대비 18.0% 증가했다. 다만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0조766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3천838억원(17.5%) 감소했다. 반면 단기사채 발행액은 76조3천395억원으로 9천498억원(1.3%) 증가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청년 목돈 마련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청년공약인 청년도약계좌가 출시 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권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시중은행들이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를 4.5%(최대 6.0%)까지 인상한데 따른 역마진 가능성에 외국인들의 은행주 순매도 역시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융노조 역시 높아진 금리에 따른 은행들의 손해가 청년층 외의 금융소비자로 전가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주 은행주는 코스피 하락률(0.6%) 대비 초과 하락해 2.3%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지난주 1천720억원 규모의 은행주를 매도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6월에 접어들면서 금융지주 내 계열사 간 고객정보 규제완화 등 금융지주 제도 개선 소식이 전해지며 은행주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청년도약계좌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약화됐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별 예상 가입 인원도 추정이 어려운 만큼 은행에 미치는 손익 영향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다만 손익규모의 크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은행의
【 청년일보 】 국내 신용카드를 통해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려고 시도한 건수가 5년여간 117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카드사의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5년간 고객의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거래시도를 차단한 건수는 총 117만4천175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8만1천564건, 2019년 1만5천820건, 2020년 43만5천300건, 2021년 33만7천897건, 지난해 5만7천203건, 올해는 3월까지 4만6천409건 등으로 나타났다. 카드사가 고객의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거래 시도를 차단한 금액 역시 지난 5년여간 총 5천602억원에 달했다. 2018년 1천548억원, 2019년 221억원, 2020년 1천8억원, 2021년 2천490억원, 지난해 229억원, 올해는 3월까지 103억원이었다. 국내 카드사 중 지난 5년여간 고객의 불법 가상자산 거래가 가장 많이 시도된 회사는 KB국민카드로 26만2천16건이었으며, 현대카드(22만1천577건), 삼성카드(17만2천175건), 비씨카드(8만6천333건), 하나카드(7만7천
【 청년일보 】 국내 임직원이 글로벌 본사의 해외 상장주식을 해외 증권사를 통해 매매하거나 해외 금융기관에 매매 자금을 예치할 경우 외국환거래법 등 위반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금융당국이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해외에 상장한 주식을 매매할 때 반드시 국내 증권사를 통해 거래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국 증권사를 통해 해외 상장주식을 매매하거나 해당 자금을 사전 신고없이 해외 금융기관에 예치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외국환거래법 및 자본시장법은 해외 상장주식을 매매할 경우 국내 투자중개업자(국내 증권사)를 통해 매매하도록 규정한다. 또 매매자금을 해외 은행 등 금융기관에 예치하면 외국환 은행(국내 은행)에 해외예금을 사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하면 위반 금액에 따라 과태료, 경고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 위반 사실을 자진 신고하면 과태료를 50% 감경받는다. 금감원은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해외 상장주식을 매매할 때 국내 투자중개업자에 신청해 외화증권을 본인 계좌로 입고한 후 매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최근 은행을 비롯한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이는 금융상품 구조와 형태가 비슷해지면서 동종업권을 벗어나 금융업권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다. 이에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권역별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종목 불문 다방면 지원"...은행권, 스포츠 후원 '큰 손' 자처 (中) 골프는 '기본' 테니스·야구 후원...증권가 스포츠 마케팅 ‘눈길’ (下) "인기종목에서 꿈나무 지원까지"...보험권, 스포츠 마케팅에 '열중' 【 청년일보 】 금융권이 축구, 배구, 야구 등 인기 종목부터 럭비와 같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종목들까지 스포츠 마케팅의 큰 손을 자처하고 있다. 이들은 스포츠 후원을 통해 팬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향후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 이들을 잠재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 축구·하나, 야구·신한...KB는 '제2의 김연아' 만들기 같은 스포츠 마케팅이라도 은행들 사이에서 각기 다른 스포츠를 후원하는 분야나 방식이 존재한다. 후원 방식에선 K리그
【 청년일보 】 5년 만기에 최대 5천만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 첫날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오전 9시부터 11개 취급 은행에서 동시에 출시한 청년도약계좌의 이날 오후 3시 기준 누적 신청자가 5만7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이 비대면으로 이뤄짐에도 첫날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목돈 마련에 대한 청년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청년금융 상품으로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5년 동안 자유납입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만 19~34세의 청년 중 개인소득 7천500만원 이하와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 대상이다. 가입자가 매월 40만∼70만원을 적금 계좌에 내면 정부가 월 최대 2만4천원을 더해주고, 이자소득 및 비과세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개인소득이 낮을수록 정부기여금은 늘어나는 구조로 설계됐다. 다만 개인소득 기준 6천만~7천500만원인 경우 정부기여금 없이 비과세 혜택만 제공한다. 아울러 청년도약계좌는 이날부터 21일까지는 출생 연도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