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9일 경북 포항에서 해군 초계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추락 현장 부근에서 초계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4명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됐다. 사고 기체에는 조종사인 소령 1명, 대위 1명, 부사관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해군은 숨진 군인들의 시신을 해군 포항병원으로 옮겨 신원 확인 등을 할 예정이다. 초계기가 추락한 뒤 화염에 휩싸인 탓에 일부 탑승자의 시신은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 따르면, 추락한 초계기는 전투기와 달리 자력으로 탈출하는 기능은 없다. 한편, 사고가 난 초계기와 같은 기종은 국내에 모두 8대가 배치됐고, 포항과 제주의 해군 부대에서 운용 중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2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포항공항 인근 야산에 해군이 운용하는 해상초계기 P-3C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에는 사고 당시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생사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께 훈련 목적으로 포항기지를 이륙한 뒤, 1시 50분께 원인 불명의 이유로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짙은 연기가 피어올랐으며,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추가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P-3C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대잠초계기다. 1960년대 초 P-3A가 생산됐으며, 한국은 성능개량형인 P-3C를 도입했다. 전장 35m, 전폭 30m, 전고 11m로 터보프롭 엔진 4기를 장착하며 어뢰와 폭뢰, 폭탄, 미사일 등을 탑재해 잠수함과 해상 표적 공격이 가능하다. 한국은 1995년 P-3C 8기를 먼저 도입한데 이어 미군이 예비용으로 보유하고 있던 P-3B를 도입해 한국항공우주산업(K
【 청년일보 】 28일 오후 3시 25분께 서울시 중구 산림동의 한 노후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1명이 경상을 입어 한양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명 피해는 더 이상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발생 이후 소방 당국은 오후 4시 37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52대와 인력 180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 관계자는 "상가가 밀집한 지역이라 진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의 여파로 인근 교통에도 큰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을지로 4가에서 3가 방향 차로는 전면 통제 중이다. 중구청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을지로 4가 일대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며 "주민은 창문닫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청년일보=선호균 / 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경기 시흥에서 50대 중국 국적 남성이 잇따라 시민 2명을 흉기로 찌른 데 이어, 그의 자택과 인근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2구가 발견되며 경찰이 총력 수사에 나섰다. 현재 용의자는 도주 중으로,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에 대비해 기동대 및 형사 인력을 대거 투입한 상태다. 시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건은 19일 오전 9시 34분께 시흥시 정왕동 소재 한 편의점에서 시작됐다. 용의자 A씨는 해당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B씨는 복부와 안면부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영상이 흐릿한 데다 A씨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신체적 특징은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중대한 강력 사건으로 판단, 시흥경찰서 인력은 물론 기동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까지 동원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건 당일 편의점 앞을 지나간 차량 한 대가 용의차량으로 특정됐고, 차적 조회를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오전 11시께 그의 거주지로 이동했다. 자택 문을 강제 개방한 경찰은 내부에서 신원 미
【 청년일보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19일 소방당국이 완전 진화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경 날이 밝자마자 굴삭기 등 중장비와 소방 인력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현재까지의 진화율은 약 90∼95%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남아 있는 불씨 제거가 완료되면 이날 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오후 2시 50분경, 화재 발생 31시간 40분 만에 주불 진압에 성공한 소방당국은 이후에도 잔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고무 가루 등 가연성 물질이 산재한 공장 내부에선 도깨비불처럼 불씨가 산발적으로 되살아나 진화 작업을 지연시켰다. 소방당국은 전날 밤늦게까지도 잔불 제거 작업을 이어갔으나, 붕괴 위험 등으로 중장비 투입을 일시 중단하고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한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밤샘 대응을 이어갔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께 최초 신고됐으며, 2개 구획 중 서쪽에 위치한 제2공장의 50∼60%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제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원인 불명의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진화
【 청년일보 】 1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우리은행 직원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민달기 고법판사)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우리은행 직원 3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허위 대출을 실행해 돈을 편취한 것은 죄책이 무겁지만, 피고인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일부 피해를 회복하는 데 자발적으로 협조한 점 등을 보면 원심형은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고 보여진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3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35회에 걸쳐 개인과 기업체 등 고객 17명 명의로 허위 대출을 신청한 뒤 대출금 177억7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 개인 대출고객 2명에게 연락해 '남아 있는 대출 절차를 위해 이미 입금된 대출금을 잠시 인출해야 한다'고 속여 2억2천만원을 지인 계좌로 받기도 했다. A씨는 이미 대출받은 고객 17명의 명의를 도용해 '여신거래약정서' 등 대출 신청 서류를 위조한 뒤 해당 은행 본점 담당자에게 보내고 마치 고객의 정상적인 대출 신청인 것처럼
【 청년일보 】 전북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전북소방본부와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4분께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위치한 한 제지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와 50대 공장장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들과 함께 작업하던 동료 3명도 어지럼증이나 의식 저하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A씨가 종이 찌꺼기(슬러지) 등이 쌓인 깊이 약 3m의 맨홀에 혼자 들어간 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를 발견한 동료들이 A씨를 구하려고 맨홀에 차례로 들어갔다가 함께 유독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작업자가 맨홀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맨홀 입구 인근에서 쓰러져 있는 근로자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흡입된 가스의 종류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한편, 사고를 당한 이들은 모두 해당 제지공장 소속 직원으로, 휴일인 이날 맨홀과 초지기(종이를 생산하는 기계) 등 공장 설비를 청소하기 위해 출근
【 청년일보 】 3일 오전 2시 32분께 서울 서초구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지하에서 화재 진압용 가스가 누출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작업자 4명이 역사 지하 2층에서 소방시설을 점검하던 중 화재 진압용으로 구비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이들 중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산화탄소는 색과 냄새가 없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 다량 누출돼도 인지하기 어려워 질식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신분당선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30일 오후 서울 강동구 길동사거리에서 또다시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도로 일부가 통제됐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경 강동구 길동사거리 인근에서 가로 2.5m, 세로 3.0m, 깊이 1.2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다만,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상수도 송수관로 2천㎜에 연결된 100㎜ 관의 용접부에서 발생한 누수로 확인됐다. 강동구 등 당국은 현재 2개 차로를 막고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복구 작업은 오후 11시까지 완료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서울시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차량을 현장에 보내 오후 5시께부터 주변 도로를 탐사하고 있다. 한편, GPR 탐사 결과는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 28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일대에서 발생해 23시간 만에 진화됐던 산불이 잔불 정리 과정 중 재발화하면서 다시 확산하고 있다.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불씨가 인근 서변동 민가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자, 당국은 주민 대피를 요청하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50분 함지산과 인접한 서변동 일대 2.1㎞ 구간에 화선(불길의 최전선)이 형성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산불진화헬기 41대와 진화 인력 190여명이 긴급 투입돼 진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아울러 소방청도 같은 날 오후 5시 47분을 기해 화재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총동원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내려지는 조치다. 앞서 함지산 산불은 전날 오후 늦게부터 북·동쪽 방면의 5개 구역에서 재발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당국이 진화작업을 이어갔으나, 불씨가 꺼졌다가 강풍 영향으로 다시 살아나는 일이 반복되면서 화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재발화 현장에서는 거대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으며,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아파트 등 민가가 밀집한 서변동 방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