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구 온난화와 대기오염이 전 지구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자동차 산업 또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과거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는 편리함과 속도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막대한 이산화탄소 배출과 미세먼지 유발의 주범이 되어왔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목표로 하는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13%가 교통 부문에서 발생하며 이 중 대부분을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도심 내 미세먼지 농도는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며 친환경 차량이 곧 도시의 공기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포함) 등록대수는 약 190만 대를 돌파하며 전체 차량의 약 8%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5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소비자 인식 변화와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술 진보가 맞물려 나타난 결과다. 친환경 차량 중에서도 전기차(EV)는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 청년일보 】 우리가 사는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사람들은 우울하거나 힘들 때, 더 이상 사람에게만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다. AI와 대화하며 감정을 정리하고 위로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AI 챗봇과의 상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비판하지 않아서', '편견 없이 들어줘서',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어서'였다. 내 고민이 너무 사소하다고 느낄 때조차도 AI는 차분하게 받아들이고, 나의 감정을 정리할 수 있게 돕는 말을 건넨다. '누군가가 내 얘기를 들어준다'는 감각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순간이 있다. 이 점에서 AI는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감정적 통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AI가 인간 간호사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간호사와 AI는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존재로서,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AI는 대화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데 뛰어나며,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도울 수 있다. 예를 들어 환자의 감정 변화, 수면 패턴, 우울 징후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위험 신호를 조기에 알려줄 수 있다. 반면, 간호사는 감정의 뉘앙스를 읽고, 환자의 삶의 맥락을 파악하
【 청년일보 】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을 위한 건강교육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2024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9.2%에 달하며, 2025년에는 20%, 2036년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급격한 인구 고령화는 노인의 건강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차원을 넘어 국가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사회적 과제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의료 서비스의 확충과 더불어, 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강교육은 노인의 자가 건강관리 역량을 키우고, 만성질환을 예방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노인 건강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시각 기능의 저하를 고려해야 한다. 노인의 시력은 노화에 따라 감퇴하기 때문에, 교육자료는 크고 굵은 글씨를 사용하고, 글자 간 간격을 충분히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흑백 대비와 밑줄은 내용 강조에 효과적이며, 광택지 대신 무 광택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료의 색상 선택도 중요한데,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짧은 파장의 색(파란색, 초록색 등)은 인식이 어려워지므로
【 청년일보 】 청소년 정신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소년 우울증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간호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할 때입니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40.2%가 최근 수일간 우울감을 느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자살 충동까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응답한 이들 중 44.2%는 정신과 의사나 간호사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공공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정신건강 간호사와 지역사회 간호 체계가 있습니다. 정신건강간호사는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서 심리적 변화 관찰, 조기 위험군 선별, 위기 개입, 사례 관리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합니다. 특히,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나 보건소에 소속된 간호사들은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자 역할을 하며,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전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정신건강 간호사의 핵심 실무 역량은 ▲우울·불안 증
【 청년일보 】 전 세계적으로 장애인 탈시설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집단적 수용이 가져오는 인권침해와 오랜 시설 수용 생활로 인해 수용 시설이 갖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유럽, 미국 등 복지 선진국은 1960년대부터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사람이 특정한 곳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과제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장애인 탈시설 정책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2000년 이후에도 장애 거주시설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는데, 2009년 397개소에서 2017년 618개소로 약 56% 늘었으며, 2012년에 장애인 거주시설 범주에 '단기·공동생활가정'이 포함되었는데, 장애인 거주시설에 '단기·공동생활가정'을 포함하면 2009년 1,019개소에서 2017년 30,693으로 약 32%정도 증가했다. 장애인 거주시설은 2020년에야 감소 추세로 돌아섰고, 이용 장애인 수도 2018년부터 30,152명으로 점차 감소 추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자립적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 이는 단지 보호받는 삶이 아닌, 누구나 누리는 ‘보통의 삶’을
【 청년일보 】 2020년대 들어 전기차(EV) 산업은 새로운 갈림길에 접어들었다. 한때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으며 가파르게 성장하던 EV 시장은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정부의 보조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기차의 높은 가격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켰고, 이에 따라 배터리 원가 절감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기존의 NCM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뛰어난 점에서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LFP 배터리의 부상은 단순한 기술적 전환을 넘어, EV 산업의 구조를 재편하는 중대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BYD는 2010년 자사 전기차 모델 e6에 LFP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적용하며 선도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시장의 주도권은 후발주자인 CATL로 넘어갔다. 이는 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BYD는 자사 차량에만 배터리를 공급하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고수한 반면, CATL은 BMW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의 품질 기준을 습득하고,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갔다. 그 결과 2025년 기
【 청년일보 】 이르면 내달부터 청년내일저축계좌, 디딤씨앗통장의 만기 수령금을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최대 5천만원까지 일시납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이자율 및 운영에 관한 고시'개정안을 행정예고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기간은 내달 1일부터 21일까지다. 국토부는 청년들의 내집마련 및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아동, 청년을 위한 각종 정책 금융상품을 연계해 그 혜택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시중 대비 높은 최대 4.5%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 전용 청약통장이다. 소득공제는 물론 이자소득 비과세도 지원하며, 출시(’24.2월) 후 167만명이 가입하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김헌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연 2.3%~3.1%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혜택이 더해지며 '국민통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특히,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아동, 청년의 든든한 경제적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서울로 순유입되는 청년 인구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5일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만 19∼39세)의 인구·주거·일자리·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서울특별시 청년 통계(2023)'를 최초로 작성해 공개했다. 이번 통계는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정의된 '청년'을 대상으로 7개 분야(인구·주거·경제·일자리·창업·복지·건강) 37개 세부지표를 서울시, 25개 자치구 단위로 분석한 자료다. 시는 서울시 등록인구, 서울서베이, 통계청 통계등록부, 국민연금, 사학연금, 건강보험 등 기존 통계 17종을 재가공해 청년 통계를 작성했다. 서울 거주 청년인구는 지난 2023년 기준 28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0.5%를 차지했다. 서울 청년인구는 지난 2016년 318만명보다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서울로 순유입된 청년인구는 2022년 3만1천551명, 2023년 2만7천704명, 지난해 1만5천420명으로 3년 연속 순유입됐다. 순유입 폭은 해마다 줄었지만, 3년 연속 플러스를 유지한 것이다. 2023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나간 청년은 약 23만5천명이다. 전출 이유는 가족(34.9%), 직업(28.5%),
2025년 6월, 청년일보가 창간 6주년을 맞았습니다. 6년 전, 코로나19는 삶의 방식과 일상의 속도를 근본부터 바꿔놓았습니다.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혼란의 시간을 지나, 우리는 어느새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나 그 익숙함 뒤에는 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하고, 소비하고, 배우고, 돌보는 방식까지 모두 달라졌습니다. 이번 창간 기획은 지난 6년을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6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일자리, 집값, 전세사기, 청년지원, 금융, 식생활, 의료와 교육, 소상공인, 유통·택배, 청소년 게임 등 생활과 밀접한 11개 분야를 11명의 기자가 심층 진단합니다. 이 기획은 기록이자 통찰이며, 동시에 질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살고 있으며,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요. 11편의 기획 보도를 통해 그 답을 함께 찾아갑니다. [편집자 주] 【 청년일보 】 지난 6년간 국내 일자리 변화는 사회적·기술적 요인에 따라 ‘비대면’과 ‘AI(인공지능)’이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로 요약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비대면 산업이 빠르게 확산된 데 이어,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기존
2025년 6월, 청년일보가 창간 6주년을 맞았습니다. 6년 전, 코로나19는 삶의 방식과 일상의 속도를 근본부터 바꿔놓았습니다.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혼란의 시간을 지나, 우리는 어느새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나 그 익숙함 뒤에는 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하고, 소비하고, 배우고, 돌보는 방식까지 모두 달라졌습니다. 이번 창간 기획은 지난 6년을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6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취업, 집값, 전세사기, 청년지원, 금융, 식생활, 의료와 교육, 소상공인, 유통·택배, 청소년 게임 등 생활과 밀접한 11개 분야를 11명의 기자가 심층 진단합니다. 이 기획은 기록이자 통찰이며, 동시에 질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살고 있으며,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요. 11편의 기획 보도를 통해 그 답을 함께 찾아갑니다. [편집자 주] 【 청년일보 】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월 코로나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격은 동반 상승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다.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1'에 따르면 특히 2021년 6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