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성장률 전망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가장 비관적이던 JP모건마저 전망치를 한 달새 0.2%포인트(p) 올리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JP모건은 0.5%로 제시했던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지난 6월 30일 0.6%로 올린 데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0.7%로 추가 상향했다. JP모건은 "2분기 성장률이 수출과 제조업 회복 덕에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며 "3분기에는 반작용이 일부 나타날 수 있지만, 재정 부양 효과가 하방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JP모건은 6월 하순까지만 해도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하는 8개 IB 중 가장 낮은 성장률 전망을 제시해왔었다. 골드만삭스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1.2%로 소폭 올렸다. 최근 발표된 한미 무역 협상 결과가 반도체 등 특정 품목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1.2%, 2.2%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골드
【 청년일보 】 국내 시가총액 100대기업의 주주환원총액(배당+자기주식 소각)이 2년새 35%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시총) 대비 주주환원총액 비중은 0.3%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기준 주주환원총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9조8천108억원의 삼성전자였으며, 시가총액 대비 주주환원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10%를 넘긴 KT&G였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해 지난해 주당 주주환원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HD현대일렉트릭으로, 약 970% 증가했다. 반면 S-Oil을 비롯한 석유·화학 기업들은 이익 감소 탓에 주당 주주환원총액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주주환원을 전혀 하지 않은 기업은 17곳에 달했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6월 30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주주환원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조사대상 기업의 주주환원총액은 45조5천784억원으로 2022년 33조7천240억원 대비 11조8천544억원(35.2%) 증가했다. 이 중 배당총액은 31조8천891억원에서 37조3천201억원으로 5조4천310억원(17.0%) 늘었
【 청년일보 】 국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고령화 심화에 따라 수년 내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관리도 '총량' 규제보다는 차주의 상환능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정책 제언이 제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미루 연구위원은 5일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이 2070년까지 현재보다 27.6%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0.3%로, 1990년대 후반 이후 지속 상승해 세계 5위 수준에 도달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 같은 상승세의 배경으로 기대수명 증가와 인구구조 변화를 꼽았다. 기대수명이 늘면서 자금을 축적하려는 고령층과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청년층 간 자금 이동이 활발해졌고, 이 과정에서 부채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35개국 분석 결과, 기대수명이 1세 늘면 가계부채 비율은 평균 4.6%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층(25~44세) 인구 비중이 1%p 감소하고 고령층(65세 이상)이 1%p 증가하면 가계부채 비율은 1.8%p 낮아지는 효과가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약 79조원에 육박하며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K뷰티로 대표되는 화장품과 중고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수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567억달러(약 78조6천억원)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39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며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뷰티 인지도 확산과 함께 온라인 유통 채널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수출도 73.7% 증가한 39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며 화장품과 함께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수출액 93억9천만달러(1.1%↑)로 최대 수출국 자리를 유지했다. 화장품(13.8%), 전력용 기기(27.4%) 등이 선전한 가운데, 현지 재고 확보를 위
【 청년일보 】 앞으로 선불전자지급수단에 대한 소멸시효 안내가 강화돼 이용자의 권리가 한층 탄탄하게 보호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자 권익 보호 방안'을 마련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권고했다고 1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일 평균 이용 건수가 3천3백만건이 넘는 등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제도상 5년의 소멸시효 기간이 적용되는데, 이용자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간 사용하지 못한 잔액이 사업자에게 귀속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권익위가 올해 5월 실시한 국민생각함 의견수렴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64%(2천123명)가 소멸시효 제도를 모른다고 답을 하는 등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현재는 선불전자지급수단과 관련한 소멸시효가 완성되더라도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알릴 의무가 없고, 약관이나 상품 설명 등에서도 소멸시효 관련 표시 의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권익위는 소멸시효가 완성되기 1년 전부터 3회 이상 이메일 등으로 소멸시효 완성 일자 및 사용 촉구 등의 내용을 통지하도록 했다. 또한 표준약관에 소
【 청년일보 】 올해 7월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가까이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예고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608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다. 수출은 5월(-1.3%) 잠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가 6월(4.3%)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달로 두 달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1.6% 늘어난 147억1천만달러를 기록하며 7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자동차 수출도 58억3천만달러로 8.8% 증가했다. 미국의 25% 관세 부과 예고로 대미 수출은 다소 위축됐지만, 유럽연합(EU)과 중남미 등 다른 시장으로의 수출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미국으로의 전체 수출은 103억3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반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110억5천만달러로 3.0% 줄었다. 아세안(ASEAN) 국가로의 수출은 반도체 수요 증가 덕분에 10.1% 늘어난 109억1천만달
【 청년일보 】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을 전면 수정하는 세제개편안을 내놨다. 법인세는 전 과세표준 구간에서 1%포인트씩 일괄 인상되고,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도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되돌린다. 기획재정부는 31일 '2025년 세제개편안'을 확정·발표하며 ▲경제강국 도약 지원 ▲민생안정을 위한 포용적 세제 ▲세입기반 확충 및 조세제도 합리화 등을 3대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올해 정기국회 통과 시 내년부터 적용된다. 이번 개편으로 법인세율은 ▲2억원 이하 10% ▲2억원 초과~200억원 이하 20% ▲200억원 초과~3천억원 이하 22% ▲3천억원 초과 25%로 조정된다. 윤석열 정부가 2022년 1%포인트씩 내린 법인세율을 원위치시킨 셈이다. 정부는 해당 조치로 5년간 법인세수 4조5천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대기업의 세부담 증가분만 4조1천억원에 달한다. 상장주식 양도소득세는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 과세된다. 현행 기준(50억원 이상)을 대폭 낮춘 것이다. 또, 증권거래세율도 코스피 기준 0%에서 0.2%(농특세 0.15% 별도)로 환원된다. 금투세 도입이 무산된 상황에서 거
【 청년일보 】 한국과 미국이 대부분의 한국산 제품에 대해 미국의 관세를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한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에 총 3천500억달러(약 487조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서울의 정부 관계자, 경제 전문가, 주요 기업들은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수석 한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31일 '관세협상 체결, 최악은 피했다(Trade Deal Reached, The Worst Avoided)'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번 합의는 한국만을 대상으로 한 관세 리스크를 제거했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주는 결과"라며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 내 다른 수출 경쟁국과의 형평성이 확보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역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책 효과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8월 기준금리 인하 전에는 주택시장 안정세 지속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울러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도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합의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는 기존 205억달러에 더해 오는 2028년까지 210억달
【 청년일보 】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수출입 등 무역 활동을 벌인 기업 수가 27만개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신생기업의 절반 이상은 1년을 버티지 못했고, 성장기업도 감소세를 보였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기업무역 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 활동기업은 전년보다 9천831개(3.7%) 늘어난 27만3천252개로 집계됐다.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수출 활동기업은 전년 대비 1천344개(1.4%) 증가했고, 수입 활동기업은 9천300개(4.2%) 늘었다. 무역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 수는 7만2천735개로 3.8% 증가했지만, 퇴출 기업도 8.6% 늘어난 6만2천904개에 달했다. 신생기업 생존율은 여전히 낮았다. 지난해 수출기업 1년 생존율은 49.2%로 집계돼 절반에 못 미쳤다. 5년 연속 살아남은 기업 비율인 5년 생존율은 16.3%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수입기업 역시 1년 생존율은 49.4%, 5년 생존율은 18.4%로 나타났다. 성장기업도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3년 연속 수출 증가율이 전체 수출 증가율을 웃돈 성장기업은 전년보다 81개(2.1%)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국세수입이 법인세와 소득세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조원 이상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6월 누적 국세수입은 19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조5천억원 증가했다. 올해 연간 전망치(372조1천억원) 대비 진도율은 51.1%로, 최근 5년 평균(51.6%)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국세수입은 17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천억원 늘었다. 소득세가 종합소득세 납부 증가로 9천억원 늘었고, 고액 상속자 발생에 따라 상속·증여세도 4천억원 증가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확대와 수입액 감소로 9천억원 줄었고, 증권거래세 역시 거래대금 축소 여파로 2천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기업 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영향으로 45조원이 걷히며 작년보다 14조4천억원 늘었다. 소득세는 근로소득세와 양도소득세 증가에 힘입어 65조3천억원으로 7조1천억원 확대됐다. 부가가치세는 전년 대비 1조4천억원, 증권거래세는 1조2천억원 각각 줄었다.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으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9천억원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