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하향한 데 이어 무디스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현지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이같이 조정했다. 다만 최고 등급인 'Aaa'는 유지했다. 앞서 지난 8월 피치는 향후 3년간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하향했다. 신용등급 하향 배경에 대해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 위험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무디스는 효과적 재정 정책 부재를 지적했다. 금리 상승과 함께 미국의 재정적자가 확대하는 상황에서 정부 지출 감소나 세입 증대를 위한 자구 노력이 없어 채무 능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의회 내 정치 양극화 상황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도 전망 하향의 주 요인으로 제시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글로벌 투자은행 HSBC의 부정적 투자의견에 5% 이상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HSBC가 제시한 목표가는 이날 종가 대비 약 30% 낮은 수치다. HSBC 보고서는 테슬라가 그간 제시했던 완전 자율주행 등의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46% 떨어진 209.98달러(27만5천388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일(205.66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하락은 HSBC의 투자 의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HSBC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매도'로 낮추고 목표가도 146달러(19만1천479원)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보다 약 30% 낮은 수치다. HSBC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테슬라의 자산이자 리스크"라며 "컬트 같은 추종자를 거느린 카리스마 넘치는 CEO"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지연돼 온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부터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슈퍼컴퓨터 등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서는 이런 프로젝트가 현실화돼야 한다"
【 청년일보 】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21개 회원국 정상 대부분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 등에서 열린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하와이 호놀롤루 이후 12년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자 명단에 올렸다.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시진핑 중국 주석의 참석도 예상된다. 미국을 비롯해 서방이 지원하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지난 2020년 8월 홍콩의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존 리 홍콩 행정장관도 불참한다. 이번 APEC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 전 세계에서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열린다.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APEC 연례 정상회의는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 또한 세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 중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 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에 회담이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 청년일보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년 넘게 진행된 긴축 통화정책 영향으로 물가상승세가 둔화한 것을 다행이라면서도, 목표치인 2%에 근접하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컨퍼런스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한 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에 충분할 만큼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그런 정책기조를 달성했는지를 자신할 수는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1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밝힌 정책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높게 지속되는 현상과 관련해 3가지 정책적 질문을 연준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월 의장에 따르면 첫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곧 끝날 것이라는 현지 금융권의 전망을 분석한 한국은행 보고서가 9일 나왔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전날 현지 12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자체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인 10개 투자은행이 미 연준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25∼5.50%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곳은 5.50∼5.75%로 예상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 조사 당시 9곳이 5.25∼5.50%, 3곳이 5.50∼5.75%로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금리인상 종료로 기울었던 전망이 조금 더 늘었다. 금융시장 지표에 반영된 올해 말 기준금리는 5.35%로, 한 달 전의 5.42%보다 낮아졌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지난 6일 기준 미국 선물시장의 연준 정책금리 전망치는 내년 3월 5.29%, 6월 5.01%에 이어 7월 4.8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은 긴축적인 금융여건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여건 긴축의 지속여부와 이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 정도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중국 등 총 6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당초 스위스 등과 함께 환율 관찰대상국에 지정되어 있었지만 올 하반기 제외됐다. 대신 베트남이 대상국으로 새로 포함됐다.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 교역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정책 및 환율정책을 평가하고 일정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기준은 ▲상품과 서비스 등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8개월간 GDP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 등이다. 이 세 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되며 두 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국가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미국이 지정한 환율 관찰대상국은 이번에 새로 편입된 베트남을 비롯해 중국,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모두 6개 국가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종합격투기 연습 경기 중 무릎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스파링 중에 내 전방십자인대(ACL)가 찢어져 이를 교체하는 수술을 마치고 방금 나왔다"며 왼쪽 다리에 부목을 하고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들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내년 초 종합격투기 경기를 위해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경기 시기가)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지난 6월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종합격투기로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이는 방안을 놓고 온라인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머스크가 메타의 '트위터 대항마' 격인 소셜미디어 스레드 출시에 대해 비꼬는 글을 올렸다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네티즌의 댓글이 달리자 "나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것이 발단됐다. 이에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치(대결 장소) 보내라"고 했고, 머스크가 "진짜라면 해야지"라고 응수하면서 이들이 실제로 격투기 대결을 벌일지 관심이 쏠렸다. 두 억만장자 간의 신경전에서 시작됐지만 '회장님들의 현피'가 갈수록 구체화하면서 장소도 당초 예상됐던 미
【 청년일보 】 챗GPT 등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일부터 2일(현지시간) 영국 블레츨리 파크(Bletchley Park)에서 '제1차 인공지능(AI) 안전성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등장과 함께, 인공지능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자는 영국 수낙 총리의 제안으로 개최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령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AI의 안전한 활용과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등장이 우리 삶의 편익을 증진하고 산업 생산성을 높여주었다"면서도 "디지털 격차가
【 청년일보 】 애플이 아이폰 판매와 서비스 부문 선방에도 4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역성장을 이어갔다. 애플은 지난 3분기(회계연도 4분기) 895억 달러(119조3천930억원) 매출과 주당 1.46달러(1천947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892억8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1.39달러를 상회했다. 총순이익은 229억6천만 달러로 1년 전 207억2천만 달러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매출은 약 1% 줄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째 역성장이다. 회계연도 1년간 전체 매출은 3천832억9천만 달러(511조3천88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3분기 아이폰 매출은 438억1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도 2% 늘어나며 판매 부진 우려를 불식시켰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23억1천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213억5천만 달러)는 물론, 전년 동기 대비 16% 깜짝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폰을 제외하면 다른 하드웨어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줄었다. 아이
【 청년일보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여건이 긴축됐다"며 이 부분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연속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채권금리 상승이 추가 긴축 필요성을 낮췄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최근 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연 5%에 도달하는 등 장기채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연준은 미 채권시장의 금리 급등이 통화정책의 긴축효과를 일정 부분 대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런 관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채권금리가 금리동결에 미친 영향에 대해 "우리는 장기채 수익률 상승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이는 지난 여름 이후 광범위한 금융여건을 긴축시키는 데 기여해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금리 상승을 비롯해 달러 강세, 주가 하락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한 긴축적 금융여건은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는 한 향후 금리결정에 중요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두 가지 조건이란 첫 번째 긴축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