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7월 초순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은 통관 기준 잠정치로 177억4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평균 수출액이 조업일수를 고려했을 때 10.2%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동안 조업일수는 8.5일로, 전년 동기보다 1.5일 더 많았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월간 기준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이달 초순에도 이러한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26.7% 증가한 19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9억5천5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3천7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다. 한편,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국민연금제도가 오는 2027년에는 보험료 수입만으로는 연금 급여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급격한 저출생 및 고령화에 따른 생산활동인구 감소로 가입자는 줄어드는 반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수급자는 급증하기 때문이다. 11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 전망' (2024∼2028)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는 2024년 2천205만4천921명에서 2028년 2천141만793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한다. 국민연금은 지난 1988년 도입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 2012년에는 2천만명을 돌파했으나,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면서 가입자 수가 감소한 바 있다. 반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령·유족·장애연금과 반환·장애·사망일시금 등을 포함한 전체 수급자는 2024년 735만7천515명에서 오는 2028년 934만4천388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수급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거대한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은퇴하면서 수급자 대열에 속속 합류하는 것
【 청년일보 】 서울 지역 외식 대표 메뉴 중 냉면, 김밥, 자장면, 칼국수, 비빔밥 등 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달 또 한 번 상승했다. 삼계탕의 가격은 석 달째 1만6천885원으로, 1만7천원에 육박했다. 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냉면 가격은 5월 1만1천692원에서 지난달 1만1천923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김밥은 3천423원에서 3천462원으로, 자장면은 7천223원에서 7천308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칼국수 한 그릇 가격도 9천154원에서 9천231원으로, 비빔밥은 1만846원에서 1만885원으로 각각 더 뛰었다. 오는 15일 초복을 앞두고 관심이 쏠린 삼계탕(1만6천885원)과 지난달 처음으로 1인분(200g)에 2만원을 돌파한 삼겹살(2만83원), 김치찌개백반(8천192원) 등 3개 품목의 지난달 가격은 전달과 동일했다.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7년 전보다 20.6%(2천885원) 상승했다. 한편 삼계탕은 지난 2017년 6월 1만4천원대 진입 후 5년 만인 2022년 7월 1만5천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1월 1만6천원대로 올라섰다. 【 청
【 청년일보 】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하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는 정부가 최근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과는 다소 엇갈리는 시각이다. KDI는 8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지난해 10월부터 수출 회복세를 반영해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해 왔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5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들이 부진한 점을 반영해 경기 개선이 미약하다고 평가를 낮췄다. 이어 "내수는 고금리 기조로 인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1% 줄어들었으며, 서비스업 생산 중 소비와 밀접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도 내림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5.1% 급감했고, 건설투자도 전월 대비 3.8%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 청년일보 】 보험료의 기준이 되는 소득 월액의 상한액과 하한액이 조정되면서 이달부터 국민연금 보험료가 월 최대 2만4천300원 오른다. 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민연금 가입자의 평균 소득 변동률 4.5%에 맞춰,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590만원에서 617만원으로, 하한액은 37만원에서 39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이 기준은 내년 6월까지 적용된다. 국민연금은 건강보험과 더불어 대표적인 사회보험 중 하나로, 세금과 달리 소득이나 재산이 많아도 일정 수준까지만 보험료를 부과한다. 이번 조정에 따라 월 소득 617만원 이상인 가입자는 보험료가 기존 월 53만1천원에서 55만5천300원으로, 즉 2만4천300원이 증가한다. 직장 가입자의 경우, 회사와 본인이 반씩 부담하므로 본인 부담은 월 1만2천150원 인상된다. 반면, 지역가입자는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기존 상한액인 월 590만원과 새 상한액인 월 617만원 사이의 가입자도 자신의 월 소득에 따라 0원 초과에서 월 2만4천300원 미만 사이에서 보험료가 오른다. 물론 직장인이면 이 중에서 절반만 부담한다. 하한액도 39만원으로 인상돼 월 소득이 39만원 미만인 가입자의 보
【 청년일보 】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5일 민수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을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5월에 이어 1년 2개월 만의 가스요금 인상으로, 가스공사는 원가 이하의 가스를 공급, 지난 3월 말 기준 13조5천억원까지 쌓아온 미수금 증가세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가스요금 인상 폭을 6.8%로 결정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되며, 서울시 거주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3천770원의 난방비를 더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가스공사의 재정난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지만, 미수금 증가세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말 기준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3조5천억원으로, 가스공사 전 임직원의 30년간 인건비를 상회하는 규모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현재 유가 수준이 지속되더라도 이대로 가면 연말에는 미수금이 14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수금 증가에 따른 이자 비용은 하루 14억원에 달하며, 이는 추가 요금 인상 요인이 돼 결국 국민의 부담이 된다. 기존 원가의 80% 수준이었던 가스요금은 이번 인상에도 여
【 청년일보 】 계란·식용유·화장지·라면·우유·밀가루·설탕 등 7대 생필품 가격이 지난달 일제히 상승했다. 4일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다소비 가공식품 및 집중관리 7대 품목 가격동향'에 따르면 계란 한개는 660원으로 3.4% 올랐다. 식용유 판매가격은 100㎖에 1천44원으로 2.0%, 화장지는 1롤에 935원으로 1.5% 각각 상승했다. 라면은 1개에 791원으로 0.9%, 우유는 100㎖에 419원으로 0.4% 각각 올랐다. 밀가루는 100g에 235원으로 0.3%, 설탕은 100g에 372원으로 0.2% 각각 상승했다. 이 중 계란과 설탕, 식용유, 밀가루, 화장지 등 5개 품목 가격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7대 품목 가격은 3월과 비교하면 우유(10.7%), 계란(5.7%), 밀가루(4.0%), 식용유(3.0%), 화장지(2.9%), 설탕(1.3%) 등 6개 품목이 올랐고, 라면만 2.4% 내렸다. 소비자원이 매달 조사하는 다소비 가공식품 27종의 6월 판매가격을 보면 국수(14.8%)와 간장(8.3%), 고추장(7.9%) 등 14개 품목 가격이 전달보다 상승했으나 햄(-5.5%)과 콜라(-5.5%), 컵밥(-5.1%) 등 13개
【 청년일보 】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이 3.0%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2.4%)을 웃돌은 것과 관련해 업계에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회의에는 농식품부, 농진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국식품산업협회, 육류유통수출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3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고, 농축산물 물가가 전월 대비 2.2% 하락하며 3월 정점 이후 확연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산물은 기상 호전 등으로 전월 대비 5.3% 하락했다. 특히 2~3월 기상 악화로 가격이 높았던 채소류는 전월 대비 배추 22.9%, 대파 13%, 풋고추 16.2% 하락하는 등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하락하며 농산물 물가 안정세를 견인하고 있다. 제철을 맞은 참외와 수박은 작황 양호 및 출하지 확대로 전월 대비 각각 25.1%, 23.4% 하락해 5월보다 더 큰 폭의
【 청년일보 】 올해 1분기 부동산 등 실물 투자가 줄어들면서 가계의 여유 자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정부는 재정 지출을 대폭 확대하며 순자금 조달 규모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1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77조6천억원으로 전 분기(29조8천억원)대비 크게 증가했다. 정진우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아파트 분양, 가계의 건축물 순 취득 등 가계의 실물 투자 감소로 여유 자금이 늘어나면서 순자금 운용액이 전 분기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중 상여금이 대거 유입되는 계절적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1분기 자금 운용 규모는 79조원으로, 전 분기(39조원)대비 40조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는 지난해 4분기 -13조1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9천억원으로 늘었고,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도 18조4천억원에서 58조6천억원으로 증가했다. 가계의 1분기 자금 조달액은 1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금융 법인의 경우, 1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가 1조6천억원으로 전 분기(6조9
【 청년일보 】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에 총 3조5천억원 규모의 신규 정책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4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책자금지원협의회는 국가산업전략과 정책금융을 연계해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한다는 목표로 지난 2022년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 합동으로 출범했다. 먼저 우선 산업은행이 반도체 등 5대 첨단 전략산업에 총 15조원 규모로 운영하는 '초격차 주력 산업지원 상품' 대상에 인공지능 분야를 3조원 규모로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AI 모델 개발, 로봇·자율주행 등 AI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최대 1.2%포인트(p)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AI 기술 개발 및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는 'AI 코리아 펀드(가칭)'도 5천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산은이 1천5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3천500억원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유망한 기술력을 가진 AI 기업은 투자를 받아 더 크게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주인을 맞이해 사업단계를 전환하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