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건설업체들의 연이은 회생절차 신청으로 인해 금융업권이 보유한 건설업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합산 규모가 2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발표한 '금융업권별 건설업 익스포저 및 PF 익스포저 부담 수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300대 건설사에 대한 금융업권의 익스포저 및 PF 익스포저 합산 규모가 약 252조6천억원으로 추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권이 보유한 대출 및 유가증권(회사채 등)을 기준으로 한 건설업 익스포저는 약 42조2천억원, PF 익스포저는 약 210조4천억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PF 익스포저 중 건설사의 신용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금액은 27조5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은행, 보험, 카드, 상호금융 등을 제외하고 한신평이 신용등급을 보유한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건설업 익스포저의 경우, 시공능력 순위별로 보면 상위 1~50위 건설사에 대한 익스포저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이 중 시공능력 1~20위권의 대형 건설사는 20조4천억원, 21~50위권 중견 건설사는 8조4천억원, 51~100위권 중형 건설사는
【 청년일보 】 국내 소상공인들이 창업 후 평균 6년 6개월 동안 영업한 뒤 폐업하며, 이 과정에서 평균 1억원가량의 부채를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월 21일부터 2월 18일까지 2021년 이후 노란우산 폐업공제금을 받은 폐업 소상공인 8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소상공인의 평균 영업 기간은 6년 6개월이었다. 이 가운데 3년 미만의 단기 폐업자 비율이 39.9%에 달했다. 폐업 사유에 대한 복수응답 결과, '수익성 악화 및 매출 부진'이 8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적성 및 가족 등 개인 사정'(28.7%), '신규 사업 창업 또는 준비'(26.0%), '임대 기간 만료나 행정처분 등 불가피한 사유'(21.8%) 순으로 조사됐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 인건비 및 원재료비 상승, 임대료 등 고정비 증가 등이 꼽혔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배달앱·숙박앱 등의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및 광고비 부담(35.6%)이 평균(16.3%)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 플랫폼 비용 부담이 경영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폐업
【 청년일보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1.7%로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전쟁 위험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19일 피치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3개월 만에 수정하면서, 내년 전망치도 기존 1.7%에서 1.5%로 하향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가 시작한 글로벌 무역전쟁이 미국과 세계의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지난 2023년 2.9%, 2024년 2.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대 성장 전망은 올해 이후 미국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아울러 미국의 관세가 단기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약 1%p 올릴 것으로 봤다. 피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2.6%에서 2.3%로 0.3%p 내렸다.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분석했다. 피치는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하방 압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중국과 독
【 청년일보 】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를 둘러싼 신영증권과 MBK파트너스 간의 갈등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양측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한 사전 인지 여부와 신용등급 강등이 자금조달에 미친 영향을 두고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질의에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채권) 발행업체와 신용평가사는 계속 교류할 수밖에 없다"며 "자본시장 입장에서는 당연히 알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등급 유지에 필요한 조치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부채 비율이 지난해 3,000%에서 1,460%로 줄었고, 매출도 증가했다"며 "슈퍼마켓 부문 매각을 통해 수천억원의 현금 유입이 예상됐고, 이 같은 내용을 신용평가사에 충분히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유지된 등급이 올해에만 하락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신평사의 평가 결과에 대해 억울함을 표했다. 신용등급 강등이 홈플러스의 자금조달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김 부회장은 "신용등급
【 청년일보 】 고령화에 따른 노동공급 제약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가 2030년부터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도 2029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이 17일 발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2023~2033년 경제활동인구는 24만8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이는 2003∼2013년(306만5천명), 2013∼2023년(309만5천명)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는 2028년까지 증가하지만, 이후 감소세로 전환돼 2030년부터는 본격적인 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노동공급 구조에서 고령층 비중이 확대되면서 인력 부족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31만2천명 증가하겠지만, 2028년 2천881만3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고령화 및 돌봄 수요 증가로 보건·사회복지업에서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가 예상되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온라인화·플랫폼화 영향으로 소매업, 음식
【 청년일보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물품을 납입하는 소상공인들이 원활히 결제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사재를 출연한다. 홈플러스 주주사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김병주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말 신용등급 하락 이후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지난 4일 돌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일자리를 잃었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집에서 그냥 쉬는 '청년 백수'들이 지난달 12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렵게 일자리를 구한 청년 가운데서도 4명 중 1명은 근로 시간이 짧은 '단기근로자'였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중 실업자는 26만9천명이었다. 작년 같은 달(26만4천명)과 비교하면 1년 새 5천명(2.0%) 증가했다. 2월 기준 청년 실업자는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41만6천명에서 2022년 29만5천명, 2023년 29만1천명, 2024년 26만4천명으로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4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청년층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420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명 증가했다. 이 중 별다른 활동 없이 '그냥 쉬는' 청년은 50만4천명으로,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준비자' 또한 43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정규교육 기관 외에 취업을 위한 학원 또는 기관에 다니는 청년이 11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 주(9∼1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5.9원 내린 1천699.9원이었다. 올해 1월 둘째 주 이후 9주 만에 1천700원이 깨졌다.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직전 주보다 10.1원 하락한 1천758.9원이었으며,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전주 대비 18.9원 하락한 1천664.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709.1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가상표가 1천674.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6.6원 낮은 1천565.3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지속,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휴전 논의 진전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1달러 내린 71.2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내린 77.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내린 85.7달러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대표적 과제로 저출생·고령화와 기후변화를 지목하며, 거점도시 육성, 대학 지역별 비례선발, 탄소배출권 거래제 개선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14일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기조연설에서 "2024년 합계출산율이 0.75로 지난해(0.72)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현재 수준이 지속될 경우 2040년대 후반 잠재성장률이 0%대로 하락할 것"이라며 "2050년대 이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출산율 감소가 이어지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50년 후 182%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국가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청년층의 결혼·출산 기피 원인으로 높은 경쟁 압력과 고용·주거·양육 불안을 꼽았다. 특히 일자리와 교육 기회가 수도권에 집중된 구조가 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 해결책으로 '거점도시 육성'과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했다. 먼저, '거점도시 육성'은 국토 면적과 인구수를 고려해 2∼6개 주요 거점도시에 정책적 지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함으로써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
【 청년일보 】 정부가 경기 둔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넉 달째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특히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 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내수 부진에도 수출이 경제를 지탱해 왔지만, 최근 들어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월 주요 경제 지표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감소해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광공업(-2.3%)과 서비스업(-0.8%) 생산이 모두 줄었으며, 건설업도 4.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0.6% 감소하며 내수 부진이 지속됐다. 설비투자는 14.2% 줄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정부는 또, 올해 2월 들어 소비 회복의 일부 긍정적 신호도 감지된다고 밝혔다. 카드 국내 승인액이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하며 1월(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