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당초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과 '현미경 심사'가 예고됐던 2026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 예산으로 변모했다. 심사 초반에는 R&D 통폐합과 타당성 재조사 이슈 등으로 감액 기조가 강했으나, 최종 확정된 예산안의 뚜껑을 연 결과 국회와 정부는 '긴축'보다는 위기에 빠진 건설 경기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6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전년 대비 4조6천억원(8.0%) 증가한 62조 8천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예산안 확정 과정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시장의 '아픈 곳'을 직접 치료하려는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지방 건설업계를 돕기 위해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에 4천950억원이 배정됐고, 주거 불안의 뇌관인 '전세사기 피해 주택 매입'에도 1조2천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해석된다. ◆ "SOC 예산 21조1천억원 방어"...도로·철도 알짜 증액으로 지역경제 견인 건설 경기와 직결된 SOC(사회기반시설) 예산은 전
【 청년일보 】 지난 20년간 국내 주택가격의 향방을 가른 가장 큰 요인은 시중 통화량, 즉 유동성이었으나 수도권 지역에서는 금리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 주택담보대출을 통한 내 집 마련이 보편화되면서 금리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5배가량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20년 동안의 주택 매매가격 변동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산연은 유동성(M2), 주택수급, 금리, 경제성장률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와 주택가격 간의 단순상관계수를 산출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전국적으로는 유동성의 상관계수가 0.5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집값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주택수급(0.38), 금리(-0.35), 경제성장률(0.15) 순으로 영향력이 컸다. 그러나 범위를 수도권으로 한정할 경우 양상은 달라졌다. 수도권 주택가격은 금리와의 상관계수가 -0.5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유동성(0.54)보다 금리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수급(0.34)과 경제성장률(0.14)은 그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수도권에서 금리의 영향력이 상
【 청년일보 】 부영그룹 오투리조트는 25/26 동계시즌을 맞아 오는 5일 스키장을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강원도 태백 고원에 자리 잡은 부영그룹 오투리조트는 우수한 경관과 지형, 양질의 설질로 겨울철 인기 관광지로 손꼽힌다. 이번 시즌에는 스키어들의 재미와 편의성을 위해 최상급자 코스 ‘패션2’ 슬로프를 추가 오픈해 총 8개의 슬로프를 운영한다. 오투리조트는 매년 스키·보드 슬로프를 분리 운영해 스키어와 스노보더 간의 충돌 사고를 예방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초보자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을 조성하고 있다. 개장 전에는 태백소방서와 함께 리프트 안전사고 대비 특별구조훈련을 진행해 스키장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강화했다. 오투리조트 스키장은 이번 시즌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특별 우대 대상으로 지정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우대 대상으로는 군인·경찰·소방관 및 그 가족(본인 포함 4명)과 병역명문가,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에게는 본인 할인이 적용된다. 다양한 패키지도 판매 중이다. 실속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객실패키지'는 2025년 스키장 개장일부터 2026년 폐장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실버·골드·다이아몬드·빌라콘도 등 다양한 객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겨울철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고강도 안전 경영에 나섰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협력사의 안전 관리 인력을 대폭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 제도를 강화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일 경기도 안산시 ‘힐스테이트 라군 인테라스 2차’와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현장에서 ‘동절기 대비 건설 현장 안전점검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토교통부의 사고 예방 특별 강조 주간에 맞춰 기획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한우 대표이사가 직접 방문해 안전 시설물과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을 면밀히 살폈다. 현대건설은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동절기 캠페인 기간 동안 결빙, 화재, 질식 등 겨울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재해 유형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회사는 ‘동절기 3GO 프로그램’을 통해 옥외 작업자와 한랭질환 민감군에게 발열조끼와 핫팩 등 방한 장비를 지급하고 있다. 또한 기온에 따라 작업 시간을 단축하거나 작업을 중지하는 자체 휴식 기준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대책에서 주목할 점은 협력사 안전 관리
【 청년일보 】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800만 원 선을 뚫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여파가 지속되면서 전용면적 59㎡ 소형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5억 원을 넘어섰고, 국민평형인 84㎡는 7억 원에 육박하는 등 전 평형대에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4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82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3.61%로 2021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폭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85% 올랐다. 분양가 상승 추세는 최근 들어 더욱 가파르다. 2021년 530만원대였던 전국 ㎡당 분양가는 2023년 660만원대로 올라섰고, 올해 11월에는 단숨에 800만원 고지를 밟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월보다 29만원이 오르며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평형별로 살펴보면 소형 아파트의 가격 급등이 두드러진다. 11월 전국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5억843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억6천29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6억9천614만원), 세종(4억5천
【 청년일보 】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공급하는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진행된 해당 단지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450가구 모집에 총 2천38명이 신청해 평균 4.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면적 84㎡A 타입은 최고 경쟁률인 14.53대 1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열린 견본주택에 약 1만5천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분양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입지 조건과 함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계획) 등 교통 호재까지 예고돼 있다는 점에서 높은 주거 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초, 중, 고 모든 학군이 도보권이고 백운호수와 왕송호수를 비롯해 다수의 공원이 가까이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청약 흥행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의왕시 고천동 26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는 지하 3층에서
【 청년일보 】 국내 대표 오피스 플랫폼 패스트파이브가 기업들의 사무실 구축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효율적인 오피스 운영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패스트파이브는 오는 10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2026 패스트파이브 대 오피스 전략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사무실 이전이나 재편을 고려하는 기업 실무자, 임대 오피스 리뉴얼을 기획하는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오피스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총 5개의 전문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일정인 10일에는 비용 효율화와 디지털 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강민수 패스트파이브 사옥구축 솔루션 팀장이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사옥 구축 전략과 실제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박성호 하이픈디자인 PM과 조나단 오피스세일즈 팀장이 인테리어 비용 절감 전략을 공유하고, 박명준 파이브클라우드 솔루션세일즈 팀장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부합하는 안전한 디지털 협업 환경 구축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신정원 패스트파이브 공간디자인 팀장이 단독 세션을 진행한다. 패스트파이브의 주요 지점 사례를 분석하여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공간 디자인
【 청년일보 】 LS일렉트릭이 부산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확충하며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부산시는 4일 오전 강서구 화전동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에서 제2생산동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이종환 부산시의회 부의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문을 연 2생산동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인프라 확충과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립됐다. LS일렉트릭은 총 1천8억원을 투입해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이번 증설로 부산사업장은 초고압 변압기 생산 규모가 연간 약 6천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됐다. 근무 인원 또한 330여 명이 신규 채용되어 총 750여 명이 근무하게 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도 이번 조기 준공의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시는 대규모 투자사업장 전담공무원 제도를 운영하며 인허가 절차를 밀착 지원했다. 특히 박형준 시장은 올해 1월 직접 공사 현
【 청년일보 】 지난달 국회에서 건설산업 관련 법안이 60건 가까이 쏟아졌지만, 정작 산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보여주기식 입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발의된 법안의 절반이 규제와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지만, 비용 보전 등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외면한 채 '처벌 수위'만 높이는 방식으로는 실질적인 산재 감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10월 30일부터 11월 24일까지 국회에 발의된 건설산업 관련 법률안은 총 5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건설안전 관련 법안이 29건에 달했으며, 특히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18건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규제와 처벌 강화 중심의 입법 경향이 뚜렷했다. ◆ "처벌만이 능사인가"... 반복되는 규제 강화의 한계 최근의 입법 흐름은 지난 7월 국무회의와 9월 정부의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 이후, 안전 규제와 제재를 강화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특히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반복적인 산재 사망 사고는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이런 후진
【 청년일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의 뇌관인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논의 사실을 부인했으나, 시장에서는 대통령실과 서울시장의 최근 발언을 근거로 연말연시 규제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제기된 정부의 규제지역 지정 관련 행정소송 판결이 내달 15일로 예정돼 있어, 이 시점이 규제 해제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지난 1일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만찬을 가졌다. 지난달 13일 첫 회동 이후 약 보름 만이다. 이 자리에서 토허제 해제 시점이 조율됐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정부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일 즉시 해명자료를 통해 서울시와의 만남이 도심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 차원이었음을 강조하며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시점 등을 조율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