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국에서 고용 호조가 이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들의 목소리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7일(현지시간)연방준비제도(연준·Fed0가 금리를 적어도 5.4%까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닐 카시카리 총재(이하 카시카리)는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의 3배에 가까운 51만7천 개 증가했다는 미 노동부 보고서를 가리켜 "우리 모두가 놀랐다"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금까지 노동시장에서 통화긴축이 남긴 흔적을 많이 찾아볼 수 없다. 약간의 효과를 발휘했다는 증거가 있지만 아직 미약한 수준"이라며 "아직 내 금리 경로를 하향 조정할 어떠한 이유도 목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 중 가장 강경파로 분류되는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달 4일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상반기 예상 기준금리를 12월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수준 전망을 나타낸 표) 상 중간값인 5.1%보다 높은 5.4%로 제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인터뷰 발언은 최종금리 전망치를 5.4%로 유지한다는
【 청년일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생존자 수색·구조와 사망자 수습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7천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천800명을 넘어섰다.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는 5천894명이 사망하고 3만4천명 이상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시리아에서는 최소 1천93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집계한 것이어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1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니세프(UNICEF)는 수천 명의 어린이가 사망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P통신이 현지에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건물 잔해 주변 구조 작업에 몰려든 사람들에게 구조대원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을 '침묵의 수색 작업'이라 지칭할 만큼 현지 사정은 참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야르바키르도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다. 디야르바키르에선 건물 20채가
【 청년일보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최소 56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앙은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역이다. 진원의 깊이는 17.9㎞로 분석된다. 진앙은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에서 약 90㎞ 떨어진 지점으로, 튀르키예, 시리아 양국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만 28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별로는 카흐라만마라슈 70명, 오스마니예 20명, 샨르우르파 18명, 디야르바크르 14명, 아드야만 13명, 하타이 4명 등이다. 튀르키예 전역의 부상자 수도 2천383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은 튀르키예 동남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도 강타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정부군 통제지역과 반군 지역 양측을 합쳐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가 284명에 이른다. 시리아 국영 언론은 정부군 통제지역 사망자 수가 237명, 부상자 수는 630명이라고 보도했다.
【 청년일보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 침범사태가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전격 연기로 이어지면서 대화모드로 이어지던 미중관계에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영공 침범이라는 민감한 안보 문제가 불거지고 이를 계기로 미국 정치권의 대중 강경 목소리가 커지는 형세다. 3일(현지시간) 외신 등을 종합하면 미국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중국을 방문하기에는 여건이 적합하지 않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자국 영공을 침해한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와 관련, "미국 대륙 위로 정찰 풍선을 비행시키기로 한 중국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 뒤에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중국 외교부가 '정찰풍선'을 '민간의 비행정'이라며 기상 등 과학연구용이라고 해명한 것을 의식한 듯 "우리는 이것이 중국의 정찰풍선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사태로 자신의 방중 계획을 연기한 결정에 대해서는 "중국이 내 방중 전날에 이런 조치를 한 것은 우리가 하려고 준비했던 실질적인 대화에 해가 된다"면서 "지금은 건설적 방문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정상화 속도를 완화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ECB는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0%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2.5%와 3.25%로 0.5%P씩 올리기로 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방향에서 "기준금리는 중기물가목표치인 2%로 적기에 복귀하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이 될 때까지 꾸준한 속도로 상당한 수준 인상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상승 압박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위원회는 내달 예정된 다음 회의 때도 0.5%P 인상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차후 적절한 통화정책 경로는 다음 회의에서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 여러분은 다음 달 이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 정점에 도달했다는 것인지 묻겠지만, 그것은 거듭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갈 길이 멀다. 우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 경제는 기대보다 회복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여러 분기에 걸쳐 회복할 수 있을 것
【 청년일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인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고물가를 잡기 위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연준은 물가상승률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절한 수준으로 긴축하려면 "두어 번(couple)의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현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특히 ‘물가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개선되는 등 상품 가격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시작됐지만, 주택시장과 서비스업에는 아직 이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다"고 했다. 또 그는 최근 3개월간 물가 지표가 하락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은 초기 단계이며,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려면 더 많은 증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30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의 현 상황이 PHEIC 발효 요건을 여전히 충족하고 있다는 WHO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의 권고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WHO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는 지난 27일 회의를 열고 최근까지의 코로나19 상황에 비춰 PHEIC를 해제할 수 있을지, 더 유지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한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는 특정 질병에 대해 내려진 PHEIC를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해제할지를 분기마다 검토한다. 지금까지는 분기 회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PHEIC 해제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력이 어느 정도인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 청년일보 】 미국과 중국이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서로의 무역 관행을 비판하며 설전을 벌였다. 이번 회의는 외국산 철강제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규정 위반이라는 등의 WTO 판단에 대해 미국이 항소하면서 열렸다. 외신에 따르면 리청강 WTO 주재 중국 대사는 "미국의 이런 문제 있는 행동들은 일방적으로 남을 괴롭히고, 규칙을 깨고, 공급망을 교란하는 미국의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마리아 루이사 파간 WTO 미국 특사(무역대표부 부대표)는 오히려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수출품에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보복 조치들"을 가한다고 비판했다. 파간 특사는 "중국의 비시장적 정책들을 비호하는 WTO의 관행들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WTO에도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해 12월 WTO는 과거 미국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뤄진 미국 측 조치와 관련한 미중 무역 분쟁 사안에서 잇달아 미국에 불리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WTO는 중국산을 포함한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무역 규정 위반으로 판단했고, 홍콩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중국제'(Made in China)로 표기토록 한 미국
【 청년일보 】미국 전기차(EV) 업체 테슬라 주가가 이번 주 33% 급등했다. 테슬라는 지난 25일 호실적을 발표한 뒤 이틀 연속 11% 상승률을 보였다. 테슬라는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11% 뛰어오른 177.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33% 올라 2013년 5월 이후 최대 랠리를 펼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종가와 비교하면 65% 올랐다. 작년 4분기 매출(243억2천만 달러)과 주당 순이익(1.19달러)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연준이 매파적인 태도를 취하면 테슬라 상승 흐름이 끊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CNBC 방송은 주가 하락을 노린 공매도 세력이 테슬라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DC를 방문,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하원 지도부 및 백악관 관계자들과 잇달아 회동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백악관을 방문해 미치 랜드리우 인프라 조정관, 존 포데스타 국가기후보좌관과 면
【 청년일보 】 동성애를 금지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연으로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성 소수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비욘세는 지난 21일 두바이의 신축 최고급 호텔인 '애틀랜티스 더 로열'의 개장식 행사에 참석해 비공개 콘서트를 진행했다. 비욘세는 1시간 동안 공연한 대가로 2천400만 달러(297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은 성 소수자들로부터 위선적인 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LGB(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 얼라이언스 등 성 소수자 단체들은 비욘세가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한 UAE의 호화 호텔 개장식 행사에 참석해 거액을 받고 공연한 것을 비난했다. 비욘세는 동성애자 권리를 옹호해왔고 지난해에는 에이즈 투병 중 숨진 자신의 삼촌을 추모하는 앨범 '르네상스'를 발매했다. 데일리 메일은 비욘세가 이번 두바이 공연에서 성 소수자 삼촌에게 헌정한 '르네상스' 앨범의 수록곡을 하나도 부르지 않았다는 점도 네티즌들 입방아에 올랐다고 꼬집었다. 한편 미국 연예매체 등에 따르면 비욘세의 아버지이자 매니저인 매튜 놀스는 비욘세의 공연이 다양한 계층을 하나로 모았다는 말로 이 같은 비난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