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 둔화와 맞물린 취업자 증가 폭 둔화 등에 따라 고용 둔화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일자리 확충을 통한 정책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8일 정부 서울청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취업자 증가 폭 축소와 경기 둔화가 맞물리면서 체감되는 고용 둔화는 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다"며 "일자리 확충을 위한 정책 대응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편성된 일자리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해 고용여건 개선을 뒷받침하고 당장 시급한 산업현장의 빈 일자리 해소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올해 고용 상황에 대해 "올해 고용률과 실업률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취업자 증가가 작년에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큰 폭으로 확대된 82만명에서 올해 10만명으로 상당폭 둔화돼 취업자 수는 장기 추세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증가 폭 축소에 대해서는 "작년 고용호조에 따른 통계적 기저효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경기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데 기인한다"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고용둔화 우려에도 산업 현장에는
【 청년일보 】 지난해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매출은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이른바 '호황형 적자'의 양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국내 매출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 중 지난해 실적이 공시된 80곳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천186조9천14억원, 164조6천7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수치로, 이들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1.8%포인트 감소한 7.5%를 기록했다. 전경련은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비용 증가를 꼽았다. 경기 반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원자재가 상승,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가 국내 제조업 기업들의 생산비용을 크게 늘렸다는 분석이다. 또 이들 기업 중 두자릿수(10%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총 11곳이었는데 전년(23곳)보다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1위를 차지한 곳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53.5%)으로 50%를 넘겼다. 이어 LG(27.0%), KT&G(21.6%), 대한항공(20.1%),
【 청년일보 】 지난해 우리나라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2천661달러로 전년(3만5천373달러) 대비 7.7% 감소했다. 하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4천220만3천원으로 1년 전보다 4.3% 많았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이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9%나 뛰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8.1% 줄어 달러 기준 1인당 명목 GNI도 감소했다"며 "하지만 원화 기준 명목 GDP(2천150조6천억원)는 3.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3만1천734달러) 처음 3만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3천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3만2천204달러)과 2020년(3만2천38달러) 2년 연속 뒷걸음쳤다. 2021년(3만5천373달러)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했지만, 지난해 급격한 원화 절하와 함께
【 청년일보 】 올해 100명이 넘는 공공기관장이 교체될 전망이다. 공공기관 10개 중 3개꼴로 올해 기관장이 바뀌기 때문이다.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와 개별 공공기관에 따르면 올해 기관장 교체가 예정된 기관은 총 102개로, 전체 공공기관과 그 부설기관 367개 중 27.8%에 달한다.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기관이 20개, 기관장 임기가 이미 끝난 기관이 25개, 아직 기관장 임기가 남았으나 올해 안에 종료되는 기관이 57개다. 공기업 중에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수자원공사 등 3곳의 신임 사장이 올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의 경우 나희승 전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지난달 2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의결됐고, 지난 3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까지 떨어졌다. 해임 이유는 잇단 철도 사고와 기관 운영·관리 부실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이 이번 정부에서 해임된 것은 나 전 사장이 처음이다. 나 전 사장이 해임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와 별개로 정부는 연내 새 코레일 사장 임명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HUG는 지난해 10월 권형택 전 사장이
【 청년일보 】 국회입법조사처(처장직무대리 이신우)가 지난 3일 '챗GPT의 등장과 인공지능 분야의 과제'라는 제목의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챗GPT는 미국의 인공지능 기업인 오픈에이아이가 개발한 GPT-3.5를 사용하기 편리한 챗봇 방식으로 구현한 것으로, 이용자가 요청한 내용을 정리해 체계적 구성을 가진 문서 형태로 만들어 주는 '생성형 AI'다.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는 생성형 AI의 대중화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으며, 구글 등 외국기업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기업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생성형 AI는 기존의 자료 제공형 검색서비스를 분석보고서 제공형으로 전환하고, 인간이 직접 수행하던 지식과 정보의 조사・분석・정리의 많은 부분을 직・간접적으로 도와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화 입법조사관은 "생성형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꾸준한 노력, 안정적인 AI 개발 및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 이용자의 적극적이고 현명한 AI 사용이 모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 정부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의 핵심자원인 컴퓨팅파워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공공부문 슈퍼컴퓨터를 확충하고, A
【 청년일보 】 한국경제의 두 축인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5%대 고물가와 함께 미국발 금리 인상 압력이 가중되면서 경제 연착륙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정부 당국과 경제계 등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42.5% 급감하는 등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두 축인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부진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501억달러(66조3천825억원)로 작년 같은 달(541억6천만달러)보다 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아 작년 10월부터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출이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2월 수출액은 59억6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2.5%(44억달러) 급감해 거의 반토막 수준이 됐다. 수출 부진과 함께 내수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소비를 대표하는 지표인 소매판매는 1월에 2.1%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 보는 지표 특성상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 】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가 창업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발표한 '2022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기업은 131만7천개로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침체의 영향으로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20만6천개로 35.2% 급감했다. 부동산 경기 영향을 받는 건설업 창업기업도 6만7천개로 5.9% 줄었다. 또, 제조업 창업기업이 4만2천개에 그치면서 13.3% 줄었고, 식자재 등의 물가 상승과 높은 금리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15만6천개)도 3.0% 감소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제조업은 글로벌 경기 불안, 원자재·금리 상승, 중국의 셧다운(봉쇄), 정부의 관급 발주 축소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자상거래 확대로 도소매업 창업은 늘었다.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과 전자상거래 증가 영향으로 도소매업 창업기업(45만6천개)은 7.3% 증가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실외 여가 활동 증가로 예술·스포츠·여가업과 교육서비스업이 6.6%, 4.3% 각각 증가했다. 농·임·어업 및 광업 창업기업도 귀농 인구 증가로 1
【 청년일보 】 향후 국제 유가와 공공요금이 오르고 노동시장 인플레이션(물가상승)까지 겹치게 되면서 소비자물가의 둔화 속도가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일 '물가 여건 변화 및 주요 리스크 점검'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물가는 향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여건 변화를 감안할 때 둔화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국제유가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에 따른 수요 확대와 러시아 감산 등 공급 차질 탓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공요금도 인상 폭과 시기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전기·도시가스 요금이 연내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국제유가와 공공요금 상승 폭이 커지면, 생산원가 상승을 거쳐 재화와 서비스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 물가 제외)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특히 유가·공공요금 등 비(非) 근원물가는 근원물가 가운데 개인서비스 물가와 가장 큰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의 경우 거의 시차 없이 바로 기대인플레이션율(경제주체들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다시
【 청년일보 】지난 1월 반도체 생산 감소 속에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며 전체 산업생산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다만 최근의 부진한 경기 흐름을 되돌리는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소비도 석 달 연속 감소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7(2020년=100)로 전월보다 0.5% 늘었다. 소비는 2% 넘게 줄어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 지난해 6월 연속 감소 후 7개월 만에 반등 1월 산업활동동향부터는 통계 지수 기준연도가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발표된 수치도 일부 변경됐다. 작년 12월 생산은 애초 1.6%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번 개편으로 인해 보합으로 바뀌었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9월 0.1% 증가한 뒤 10월(-1.2%), 11월(-0.4%) 두 달 연속 감소했고 12월에는 보합을 나타냈다. 1월에는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증가폭(0.5%)은 작년 6월(0.5%) 이후 7개월 만에 최대다. 제조업(3.2%) 위주로 광공업 생산이 2.9% 늘어 전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제조업 생산은 작년
【 청년일보 】 반도체 업황 악화 등으로 수출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수입은 늘어 무역적자 행진이 1년째 이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01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541억6천만달러)보다 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3.6% 늘어난 554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아 작년 10월부터 5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됐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폼목인 반도체의 지난달 수출액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작년보다 42.5%(44억달러) 급감하면서 7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다만 지난해 2월 수출이 동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2월 수출이 역대 2월 중 최고실적(541억6천만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수출 감소세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부연했다. 2월 수입은 554억달러로 3.6%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이 작년보다 19.7% 늘어난 영향이 컸다. 2월 에너지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7% 늘어난